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서 열리는 이색 새해맞이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회복의섬제주·엄부랑(www.umbrang.com, 공동대표 강홍림·이영복)이 새해 5일 '함께 걷고, 안아주기(flash mob)' 새해맞이 행사를 연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방향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1100고지 휴게소에서 만나 함께 눈길을 걷고 눈싸움도 하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서로 축복하고 안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모두가 진행자로 참가비는 없다.
제주시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는 이날 신제주 이마트 건너편 원노형버스정류소에서 오전 8시부터 8시45분까지 15분 간격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귀포시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는 중문초등학교 동쪽 1100도로입구 정류소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오전 9시 어승생삼거리(제주시 출발)와 탐라대학교 4거리(서귀포 출발)에서 각각 경찰 순찰차를 따라 정상을 향해 걸으면 된다.
1100고지에 다다를 무렵 낮 12시 첫번째 징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이 격렬한 눈싸움을 한다. 이어 두번째 징소리가 울리면 목청껏 새해 소망을 기원하면 된다. 세번째 징소리가 울리면 서로 안아주고(프리 허그) 축복해 준다.
강홍림 대표는 "선거 때 경쟁했던 사람들, 반대쪽에 섰던 사람들 모두 화합하자는 취지도 있다"며 "친구, 가족, 모임, 동문, 동호회, 단체, 기업 등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회복의 섬과 엄부랑은 제주섬을 '건강을 회복하는 곳'으로 활용하자는 데 공감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의사, 한의사, 교사, 종교인, 회사원, 주부 등 현재 482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건강관련 세미나와 토론회 개최, 건강관련 출판 보급, 건강관련 행사(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의식주 관련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엄부랑은 '엄청' '매우'를 뜻하는 제주어이지만 엄마+아빠+사랑 즉, 가족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문의= (064)747-7114 팩스= (03030)0303-3890 카페 http://cafe.daum.net/umbrang/STO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