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취임한 첫 해,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는 의미가 더 깊다. 이 날을 기념해 제주도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3.8세계여성의날’ 축하메시지에서 “‘여성이 행복한 제주’ 실현을 위해 여성들이 육아와 교육에서 부담 없이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생활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개원 등을 약속했다.
제주YWCA(대표 박은경)는 ‘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하루 앞선 7일 오후 2시 ‘여성이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제주만들기’ 포럼을 연다. 포럼의 주제는 여성들의 안정된 사회참여와 함께 여성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제주만들기’다.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모니터링단 출범식'과 토론회가 마련되어 있다. 토론회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장미혜 연구위원의 ‘여성이 안전한 여성친화도시 제주만들기’ 주제발표와 함께 4개분야(성․가정폭력, 관광․여행, 대중교통, 도시공간분야)별 토론이 진행된다.
‘3.8세계여성의날’ 기념하기 위해 9일 오후 2시에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사)제주여성인권연대(대표 홍리리)와 제주여민회 등 9개단체가 마련한 ‘제주지역 여성대회’가 열린다.
‘제주여성대회’에서는 축하노래와 함께 여성노동과 농민, 대학 등의 현실 문제를 다루는 ‘제주를 바꾸는 여성, 3.8로 구하라’ 공연이 펼쳐진다.
더불어 여성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목소리를 시민들로부터 청취하는 마당과 영상 상영전이 열린다. 또 3.8세계여성의 날 상징인 ‘빵과 장미’로 제주보리빵과 봄꽃화분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이날을 기념해 중화인민공화국 총영사관(총영사 장씬)도 ‘세계여성의날 기념 리셉션’을 연다. 오는 8일 저녁 7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기념 리셉션에는 장씬 주제주총영사를 비롯해 도내 각 여성단체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05번째를 맞이한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미국 루트거스 광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많은 노력 끝에 각국에서 여성의 근로조건이 개선되고 투표권을 획득한 기념비적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