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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제주시 농가 둘러봐…도, 농업용수 광역사업 지원 요청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를 찾았다. 이 장관은 “제주의 겨울채소는 전국 식탁의 40%를 차지한다. 이러한 제주 농업의 특성이 살려나갈 수 있도록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 장관에게 농업용수 광역화사업과 저수지 개발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25일 오전 제주에 도착 제주공항 귀빈실에서 간단한 현황을 보고 받고 제주시 애월과 한림, 조천, 구좌지역을 둘러봤다.

 

도는 현황보고에서 “농업용 관정개발 총량은 충분하지만 이용시설의 지역화로 용수공급 부족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시스템 구축사업이 정부지원 사업에 반영돼 내년부터 시범지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80억 원을 지원해줄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어 “농업용 저수지 시설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성읍지구 사업 준공연도가 올해였지만 투자부진으로 2016년으로 늦춰졌다”면서 “이로 인한 농업기반 조성 미흡으로 지역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가뭄관련 보고에서는 “지난 23일 현재 토양수분상태가 211.9kPa로, 최근 국지성 소나기로 인해 극심한 가뭄에선 조금 벗어났지만 완전한 해갈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토양 건조 상태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더욱이 “제주 동부지역은 농업용 관정개발마저 이뤄지지 않아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농작물 고사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업용수의 대부분이 지하수 관정(3136개)에 의존하고 있어 대체수자원의 개발 공급의 한계로 일부지역 지하수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며 “장기적 대안으로 농업용 저수지나 통합 관정 등 대체 수자원 조기 확충을 통해 전천후 농업구조로 전환해 농업용수의 지하수 의존도를 줄이고 가뭄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여달라”고 이 장관에게 요청했다.

 

 

보고를 받은 이 장관은 우근민 제주지사와 함께 오전 11시쯤 애월읍 봉성리 월동채소 육묘장에 들러 가뭄으로 인해 농가에 적기에 공급·정식되지 못하고 있는 양배추 묘종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비가 늦게라도 와서 천만다행이다. 탐스럽게 잘 키워진 묘가 이제라도 하루빨리 심어져서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다. 농민의 정성스런 마음을 하늘이 이제야 안 것 같다”며 농가를 위로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의 싱싱한 겨울채소가 우리나라 식탁의 40%를 차지하는 양질의 채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힘들면서라도 정성스레 키우는 제주도 농민들의 진정한 마음을 전국의 소비자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도 나서서 거들겠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농민과 지역의 기관 단체가 홍보했으면 제주도 생산 채소의 가치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같은 제주농업의 특징을 계속적으로 살려나갈 수 있도록 문제점을 재점검해 손볼 것은 손보고 해 계속 똑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이 장관과 우 지사는 한림읍 귀덕3리 양배추 정식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농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영농의 과학화가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경지면적 확보와 농업용수, 농기계 등 기반정비 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건이 이뤄지려면 정부와 지자체, 농가단위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농가에서 가지고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정부에 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오후에는 구좌읍과 조천읍 지역을 점검하고 오후 3시쯤 제주를 떠났다.

 

우 지사는 이 장관에게 “도의 경우 농업용수의 지하수 의존도가 높다. 가뭄으로 인해 지하수량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수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저수지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저수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도는 기상관측사상 최대 가뭄(가물 55일, 폭염 39일) 현상이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 도내 농작물 가뭄으로 인해 최소 1300억 원에서 최대 3200억 원의 소득감소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물별 피해율을 기준해 적용 시 ▶감귤 1020억 원 ▶당근 (50% 감소) 384억 원 ▶콩 (30%) 148억 원 ▶수박·참깨·밭벼(30%)·땅콩(50%) 48억 원 등이다.

 

특히 모든 작물이 50%이상의 가뭄피해 시 최대 3200억 원으로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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