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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태민 제주도 투자유치과장

제주는 2002년 No Visa 등을 원칙으로 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출범시켰다. 출범 10년을 넘기며 서 부동산투자이민제도 도입, 투자진흥지구제도 보완 등을 통하여 사람과 자본의 자유로운 왕래를 추구하는 세계가 찾는 제주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제주에 유입되는 중국인과 중국자본에 대한 편견으로 진실이 와전되고 있다. 중국인의 제주토지 매입은 전체면적의 0.13%(742천평)에 불과하지만, 향후 점유량이 과다 할 경우에는 우리의 법과 제도 틀 안에서 규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관광도시로 전락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하다.

 

이에 필자는 직원들과 함께 지난 10일 직접 신제주 상권을 중심으로 실사를 다녀보았다.

시내 중국 음식점은 화교들의 운영하는 대관원 등 6개소가 있고 식자재는 제주산과 국내산을 중심으로 이용하고 국내공급이 어려운 중국주류나 향신료는 중국 잡화상 혹은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필자가 “식자재를 중국에서 가져오지 않느냐” 고 질문하자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세금 문제로 도민이 운영하는 식자재상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또한 잡화점은 2~3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산 전자제품, 기념품, 과자류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당면, 주류 등은 중국인 운영식당에 공급되고 있었다. 그리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은 8개소로 총 객실 수가 470객실밖에 해당하지 않는데 중국인관광객 1일 제주체류 인원은 1만2천여명으로 어떻게 중국자본 호텔에만 모두 수용할 수 있느냐고 했다.

 

바오젠거리 상가운영실태만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점포는 음식점 1개, 잡화점 1개, 먹거리 업소 1개소로 모두 임대로 운영 중이고 그 이외에는 한국인 소유 점포가 대부분이며 중국인관광객을 비롯, 도외관광객, 도민들이 북적여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었다. 그럼에도 중국에 대한 일부 도민사회의 편견은 여전한 것 같아 필자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1천만 관광객 시대 개척은 세계의 경제흐름과 맞물려 대처해온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비전 때문에 가능했다. 이에 따른 순기능과 역기능은 늘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순기능은 폄하하고 역기능만을 부각한다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항해는 그 어떠한 곳을 향하든 좌초될 수 밖에 없다. 열린 마음으로 세계화의 바람을 받아들일 때만이 우리가 바라던 성공적인 개방도시국가들을 뛰어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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