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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 고사목 제거작업중 유명을 달리한 전 애월리장의 영결식 당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골프 라운딩을 즐긴 것에 대해 제주경실련이 “도백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경실련은 18일 성명을 내고 “소나무 재선충 방제대책 지역본부장으로써 진두지휘해야 할 책무까지 잊은 채 어떻게 유유자적 골프를 즐길 수 있는가”며 “이 정도까지 생각이 없이 행동하는 도지사인줄은 몰랐다”고 일갈했다.

 

이어 “도민들의 아픔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과 이익만을 쫓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도백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사건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우 지사는 지난 16일 박도천(64) 전 애월리장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날 새누리 중진인 서상기 국회의원 등과 오라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딩에 나섰다.

 

제16기 평통 제주지역 자문위원 연수 등이 있었던 이날 행사 축사도 방기성 행정부지사에 맡긴 채 오전 8시 20분부터 12시 40분까지 4시간 20분가량 3개 조로 나눠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실련은 “뒤늦은 방제작업에 나선 우근민 도정이 무분별하게 도민들까지 동원했다.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외에도 9명(중상 1명, 경상 8명)이 사고를 당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야도 죽어가고 도민들도 희생되고 있는데도 몰상식하게 골프를 즐겼다는 것은 도지사로서의 기본적 자질 문제와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경실련은 “우근민 지사는 차기 출마의 목표를 두고 정치계산에 혈안이 돼 있다. 철새정치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주듯 새누리당에 정식 입당했다”고 꼬집었다.

 

제주경실련은 “우근민 도지사는 재선충 방제작업을 하다 숨진 고인이나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공식적으로 표현한 바가 없다”며 “5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숨진 이후에도 애도의 논평 등을 전한 바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근민 지사는 마침내 영결식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4시30분쯤 빈소를 찾아 잠깐 조문한 것이 전부다”며 “고인이나 유가족들을 무시한 처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기본적 도의를 저버린 도지사의 행동을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이다”며 “그럼에도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2개월 전 골프 약속’ 운운 등 변명에 급급하고 있다”고 힐난을 퍼부었다.

 

제주경실련은 “이런 도지사를 제주도정의 수장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 도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공적인 일을 하다 숨진 고인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주기는커녕 권력과 사익을 쫓아 지인들과 산에서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에서 그 자질과 본성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성희롱 전력 등 우근민 지사의 그동안 행태로 비춰볼 때 이번 사건은 ‘중대한 기본 자질 문제’로 귀결 짓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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