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한라산에 올들어 첫눈이 내렸다. 한라산이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것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현재 윗세오름에 영하 4.7~5℃를 기록했다. 진달래밭도 영하 4.1℃, 어리목도 영하 0.5℃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영하의 기온을 보이면서 간밤에 눈이 내렸다. 윗세오름 일대에는 1~1.5cm 가량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윗세오름 주변에는 콩알보다 큰 우박도 함께 내렸다.
때문에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에는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만발해 등반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어리목 광장에도 눈이 내리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 아침 일찍 한라산을 오른 뒤 내려오는 등반객들은 “등산로가 매우 미끄럽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