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제주시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머지않은 장래에 3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읍면 지역 초등과 중학 자율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0명 수준이지만 시내권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0명을 훨씬 넘기고 있다"며 "원활한 교육활동과 상담활동을 지원하고 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OECD 주요 국가들의 교사 1인당 학생 수의 비율로 볼 때 초등학교의 경우 미국이 16.3명, 프랑스가 19.6명, 독일이 21.0명, 그리고 일본이 21.2명인데 비해 우리는 32.2명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미국이 14.5명, 영국이 12.4명, 프랑스가 12.7명, 독일이 12.4명, 일본이 14.1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2.5명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며 "여러 연구 결과 학급 규모가 20명 이하로 내려갈 때 학업성취는 10%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학급규모가 작아질수록 학생들의 기본 기능 학습에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학생들의 훈육문제가 줄어들어, 교사가 교과학습에 활용하는 시간의 비율이 증가한다"며 "소규모 학급에서의 교육은 특히 저소득층 출신의 학생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학급당 학생 수의 규모는 교사들에게 부담이 크다"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