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감사위 감사결과, 한달 평균 650여명 탑승 ...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 요구

 

혈세 낭비 논란을 낳고 있는 제주도관광협회의 '황금버스'가 부적절하게 운영돼 온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용률이 저조해 관광서비스 효과보다는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어 운영의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일 (사)제주관광진흥회의 요청으로 진행된 '황금버스'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는 '황금버스' 관련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공모하면서 탑승객의 범위, 버스운행 노선 등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고, 지도 및 감독도 철저히 하지 않았다.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업자는 시내 호텔 등 숙박시설과 재래시장 등 22개소를 경유하는 황금버스 시티투어를 운영하면서 당초 공고내용과 달리 외국인을 동반한 내국인에게도 버스 탑승을 허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는 운영 부진에 따른 ‘외국인 개별관광객 대상 시티투어 활성화 TF팀'을 구성했지만 현재까지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용률 저조가 계속 이어져 예산은 줄줄이 세고 있다고 지적됐다.

 

최근 몇 달간 황금버스 이용객은 한 달 평균 650여명에 불과하다. 하루 12차례 운행되고 있는 점등을 고려하면 1회 운행당 탑승객이 3명도 안 되는 셈이다. 게다가 내국인 이용객이 외국인보다 훨씬 많았다.

 

이로인해 '혈세 먹는 사업'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사업'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감사위는 "앞으로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업자 선정 공모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타당성 등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공고하는 한편 규정을 위배해 내국인을 탑승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제주도에 '주의'를 줬다.

 

또 "외국인을 포함한 내국인 탑승허용 여부, 버스운행 노선 조정 등 황금버스 시티투어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황금버스' 시티투어는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제주도관광협회가 사업자로 선정돼 11월부터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계하는 코스로 호텔, 시내중심권 관광지, 중앙 지하상가, 전통재래시장 등을 경유해 운행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황금버스는 외형과 실내를 중국인의 선호하는 황금색으로 선정하고, 차량번호도 '부'를 상징하는 숫자 8과 '장수'를 의미하는 숫자 9로 구성했다.

 

제주도는 황금버스 사업에 지난해 4억5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3억5000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