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제주시 애월읍, 새누리당)이 읍·면 지역 예술중점학교의 학급 수 축소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27일 오후 속개된 제339회 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해 “예술중점학교로 지정이 예정된 2개 학교의 두 학급 축소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읍·면 지역 일반고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2개교(애월고, 함덕고)를 예술중점학교로 지정해 두 학급씩 미술학급과 음악학급으로 전환, 예술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예술고에 준하는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 의원은 “예술중점학교의 당초 목적은 읍·면 지역 학교를 살리는 것"이면서 "그러나 읍·면 지역 일반고의 기존 학급을 줄여 학급 수를 전체적으로 맞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일반학과 학급 수와 학생 수를 50명씩 100명을 줄일 경우 지역학생들이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역학생의 지역 고교 우선선발 제도’도입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학급 수를 줄일 경우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지역학교 취지를 살린다면 현재의 20%가 아니라 50%의 학생들이 지역학교에 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지역학교에 우수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제주대학교의 농어촌 특별전형 제도 확대를 위해 제주도와 도교육청 간 공조를 주문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전국 9개 국립대의 농어촌 전형비율은 평균 3%다. 그러나 제주대는 1.89%에 머물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교대와 사범대의 농어촌전형 입학 비율은 2016학년도 기준 0.9%에 불과했다.
고 의원은 "만일 제주대학교의 농어촌 특별전형제도가 취지에 적합하게 확대‧운용된다면 굳이 제주시내 평준화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 의원은 "읍·면 학교의 장점을 살려 지역학생들의 교육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읍·면 학교 살리기뿐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길"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