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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김영란법 시행 앞둬 긴장해야 ... 화분 즐비는 현장증거"

 

 

원희룡 지사가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환·화분을 받는 걸 자랑으로 생각할라 치면 다른 직업을 알아보라”는 격한 ‘경고’까지 나왔다.

 

원 지사는 20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부분의 발언을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주의보’에 할애했다.

 

원 지사는 "인사에서 승진하면 업체들에게 화분 들어오는 데 10만원이 넘는 난이면 9월부터 소위 김영란법이 시행되기에 신고해서 되돌려 주도록 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 지사는 이어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결혼식을 하면서 업체들 특히 건축이나 토목, 관급공사와 연결된 업체, 보건 같으면 의료기기 납품 업체들 화분이 즐비한 것을 자랑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것은 범죄에 대한 자수이며, 현장 증거"라고 지적했다.

 

디자인건축지적과 간부의 예를 들며 원 지사는 "◌◌◌ 과장 책상에 OO건설이나 OO엔지니어링, OO 환경 화분들이 쭉 늘어서 있으면 신고할 경우 새로 시행되는 법에 따르면 전부 기소가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 얘기이지만 과거 관습에 젖어있는 일부 공직자들 중에서는 경조사를 하면서 업체들 화분을 대로변에 자랑스럽게 전시해 놓았는데 다른 감찰기관에서 사진을 찍어서 통보가 왔다"며 "이런 것을 자랑인 것으로 인식할 정도의 감각이면 이미 우리 시대와 안맞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찾는 게 낫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화환을 보내오면 자기를 해코지하기 위해 보내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재직시절 스스로의 일화도 소개했다.

 

원 지사는 “사실 제가 국회의원 당시에 선물은 집에서는 아파트 경비실, 의원회관에서는 청경에서 아예 못 들어오게 했더니 생선 같은 것, 어물 같은 것 등을 거꾸로 되돌려 보냈는데 썪어서 당사자들이 ‘당신 잘 났으면 혼자 깨끗한 척하지 왜 이렇게 망신을 주냐’고 해서 어마어마한 역풍을 받았던 기억들이 생생하기에 이게 간단한 산수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적 고충’도 인정했다.

 

원 지사는 이를 근거로 “저는 오히려 거꾸로 김영란 법에 대해서는 현실과 동 떨어진 이상론이고, 농가나 수많은 골목상권 부분에 대해서 현실성이 없는 법이다, 고쳐야 된다고 제 의견을 얘기하고 있는 입장”이라고도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버하자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의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인식을 정확하게 해야 될 시점"이라며 "총무과와 청렴감찰 파트를 중심으로 해서 상황에 안맞고, 전혀 감각이나 어떤 생각 없이 과거 풍토 때문에 정말 원하지 않은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공직자들의 주의를 강조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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