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통합 이전에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고태민 제주도의원(제주 애월읍)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고 의원은 5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난 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며 “정치인이 계속 정치를 하려면 여러 장·단점이 있겠지만 정당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도의원들의 거취와 관련해선 “각자 자신들의 지역별로 주민들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고 의원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월 12일 바른정당 제주도당에 탈당계를 냈다.
그는 당시 “제10대 후반기 의회도 마무리되는 시점이고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하기 이전 시점이어서 탈당을 결심했다”며 “설 기간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충분히 들어야 하겠지만 무소속으로 나서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점쳐졌다.
제주에서 지금까지 예전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도의원은 고태민 의원을 비롯해 고충홍 의장, 김황국 부의장, 구성지 전 의장, 고정식, 김동욱, 이선화, 하민철 의원 등 총 8명이다. 고태민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은 지난 1월2일 복당했다.
바른미래당 통합 이후에도 남아있는 전 바른정당 제주도의원은 강연호, 손유원, 이경용, 현정화 의원 등 총 4명이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