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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문대림 측 유리한 기사 댓글 조작 정황 포착 ... 철저한 문대림 띄우기"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의 핫이슈로 급부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 드러났다”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기사의 댓글과 조회수를 조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원희룡 예비후보 측 고경호 대변인은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면 관련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 조회수를 조작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를 통해 실시간 검색 순위를 1위까지 올려 해당 기사의 노출과 홍보효과 극대화를 노렸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이를 이른바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라고 지목하고 “1회성이 아니라 3회 모두 똑같은 수법과 패턴으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원조 드루킹은 대선 후보 띄우기 였지만 이번 ‘제주판 드루킹’은 철저하게 문대림 예비후보 띄우기였다”고 말했다. 또 “‘제주판 드루킹은 네이버포털사이트에서 활동이 제약되자 다음포털사이트로 이동해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주판 드루킹’을 비롯한 제2, 제3의 드루킹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정후보들을 띄우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은 문대림 예비후보 띄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관련 기사 역시 조회수 증가 패턴이 제주판 드루킹과 똑같다는 연관성이 드러났다. 제주판 드루킹과 같은 팀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팀에 더 큰 조직에 의해 연결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처럼 제2, 제3의 드루킹들이 특정후보들을 띄우기 위해 활개치고 있다”며 “댓글 조작은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민주주의의 적폐다. 또 여론조작 적폐 청산은 이 시대 민주주의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여론조사 기사 댓글 조작사건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모 언론사의 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기사를 제시하며 “기사 등록 후 14시간이 지나 문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혹은 원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이 수 천 건의 추천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문대림 지사 파이팅’이라는 댓글이 6237건, ‘꼭 이겨야 됩니다’라는 댓글이 5582건, ‘원지사는 그만해라’는 댓글이 5196건의 추천수를 얻었다.

 

고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PC나 모바일 기사의 댓글을 보면 추천수가 많은 댓글 3개가 순서대로 가장 먼저 보인다”며 “유사한 형태의 댓글을 달고 추천수를 계속 올리는 방식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 차지를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또 시간대별 댓글 추천수 변화를 정리한 그래프 자료를 제시하며 “3개의 댓글 추천수가 올라가는 흐름이 똑같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댓글을 기계적으로 조작하지 않았느냐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드루킹’ 사건에서 문제시 됐던 ‘메크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크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계적 조작이 있었다고 추측만 하고 있다. 매크로 사용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추가적 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네이버 포털사이트와 다음 포털사이트의 동일 기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고 대변인은 “네이버 포털사이트의 사용자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포털사이트의 해당 기사 댓글 수는 7개에 불과하다. 하자만 다음 포털사이트의 댓글 수는 2000여건에 달했다. 추천수도 수천건을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사건 이후 네이버 포털사이트의 댓글 관리가 강화되자 다음 포털을 이용한 댓글 조작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지난달 19일자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관련 기사의 댓글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김 예비후보 관련 기사의 시간대별 댓글 추천수 변화 그래프와 네이버 및 다음포털 사이트의 비교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타지역의 몇몇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패턴을 발견했다. 더 조사를 해보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이번 의혹에 대한 뚜렷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의심만 있을 뿐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팩트가 없다”는 기자의 지적에 대해 “드루킹 사건도 이러한 합리적 의심에서 시작됐다”며 “추가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사법당국에서도 추가적으로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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