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소방헬기가 제주에 도착, 오는 8월부터 제주상공에서 활약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8월 예정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의 발대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한라매는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소방의 용맹과 예방, 경계 등을 나타내는 ‘매’의 합성 명칭이다. 도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채택됐다.
제주소방의 가족일원으로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도민 대상 명칭공모를 통해 채택됐다.
이번에 도입된 다목적 소방헬기 한라매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산하 부산지방항공청에서 비행안전성 검사를 완료, 최종 검사를 마치고 이날 제주에 도착했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70km로 한 번 주유로 670km까지 비행이 가능해 중증 응급환자를 수도권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라매에는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와 응급의료장치, 인명구조인양기, 배면물탱크 등을 장착해 실종자 항공수색 및 인명구조, 화재 진압 등 다양한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앞으로 3개월간 야간 비행, 한라산 인명 구조 및 제주와 수도권 간 해상비행 등 팀 단위 지역 임무 숙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을 마치는 대로 오는 8월 정식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항공대’가 발대된다.
조성종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소방항공대 담당은 “한라매는 제주 최초로 도입되는 소방헬기로 대형화, 다양화되는 재난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방항공대가 차질 없이 발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