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장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최 측에 후보들이 서로 자유롭게 의제를 선정해 토론할 수 있도록 처음에 확정된 시나리오 일부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장 후보는 “언론사 입장이 있다는 이유로 주최 측이 던진 12개의 질문에 후보들이 30초 이내로 답변해야 하는 진행방식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쟁점이 없는 방송토론이라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이어 “방송의 주인도 도민이다. 특히 선거 방송의 주인은 유권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을 물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시대적 추세에 맞게 유권자와 가장 가까운 후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이후 토론에서는 개선된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KCTV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의소리 주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 토론회는 전날인 14일 원 후보의 피습 등 사정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25일 토론회에는 장 후보를 제외한 4명의 제주도지사 후보가 참석한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