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의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부문에 강영희씨(71·서귀포시 표선면), 경제인 부문에 좌옥화씨(84·서귀포시 서홍동)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강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거제도에 정착해 거제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 20년간 서부경남제주도민회 회장, 부회장을 역임하며 불우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매해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좌씨는 서귀포 서홍동 출신으로 어릴적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본 미나토지부에 입단해 기부 등으로 재일한국인들인과 고향을 연결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온 점, 제주출신 대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장학재단 창립시 2억원 상당을 출연한 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도는 이날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 6명 중 이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사라봉 모충사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시에 만덕제 봉행과 함께 열린다.
김만덕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성공한 여성 CEO이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위대한 제주여성 김만덕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980년부터 ‘만덕봉사상’으로 매년 1명에게 시상해 왔으나 2006년부터는 ‘김만덕상’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봉사 및 경제인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