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래 삼다수 숲길 지질트레일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다수 숲길 삼삼오오 걷기대회’라는 주제로 25일 오전 11시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개막식을 한다.
개막일에는 조천읍 풍물패 삼삼오오 길트임 공연과 쓰레빠 밴드 공연, 원스뮤직 공연 등이 진행된다. 27일 오후 4시부터는 소리길 국악공연, 숲의 움직임 무용공연, 잊혀진 계절 밴드 공연, 클래식 및 합창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교래 전종철 작가의 ‘제주 하늘을 그리다’ 전시회가 열린다. 교래리의 아름다운 사진을 전시하는 ‘산전, 수전, 공중전’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한 미션을 완료한 탐방객에게는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교래 페이(PAY)가 제공된다.
교래 페이는 삼다수 숲길을 걷고, 플라스틱 병을 가져오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1일 300명에 한해 교래리 마을 협력업체(식당,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쿠폰이다.
행사기간 중 지질, 생태 등에 대해 직접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제주도 지질공원해설사협회에서 ‘지질공원 해설사와 삼삼오오 걷기’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매일 오전 10시30분, 11시30분, 오후 1시30분에 현장에서 접수를 받아 진행된다.
삼다수 숲길은 1998년 제주개발공사와 교래리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숲길로 2010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2018년에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됐다.
고길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삼다수 숲길 트레일을 새로운 지질트레일 대표코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도 참가자들을 이곳으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