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석차 방문한 제주에서 함께 온 자국 전통공연단 여성관계자를 성폭행한 몽골 만달시 부시장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21일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몽골 만달시 부시장 A(44)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6월 4일 새벽 1시께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20대 몽골인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행사 참석차 몽골 전통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은 몽골 만달시 부시장 A씨는 공연을 마치고 머물던 호텔에서 뒤풀이를 한 뒤 공연단 관계자인 B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제 가족에게 모두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는 12월 16일 오전 10시께 이뤄질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평화로에서 도로 연석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벤츠 승용차를 다른 차량 5대가 차례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시 10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교차로 인근 편도 2차선 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벤츠 승용차가 우측 도로 연석에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180도 회전한 벤츠 차량은 1차로까지 밀려나 중앙분리대에 다시 충돌한 뒤 멈췄다. 이어 1차로를 주행하던 카니발 승합차가 벤츠를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고, 아이오닉과 아반떼, 또 다른 카니발, 코나 차량 등 4대가 각각 벤츠 차량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벤츠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인 50대 여성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차량 운전자 등 6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잇따른 충돌로 벤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벤츠와 충돌한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운전자는 경찰 출동 당시 이미 채혈이 불가능한 상태라 음주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들은 경찰에 "벤츠가 검정색이라 가드레일 그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한 이웃을 찾아갔다가 먼저 마주친 신고자의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54)씨에 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전 8시 30분께 술에 취한 채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60대 여성 B씨 주거지를 찾아가 준비해온 흉기로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이웃주민 사이다. A씨는 지난해 8월 음주운전을 하다 B씨 남편 신고로 적발돼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이에 앙심을 품고 신고자를 만나러 주거지로 찾아갔다. A씨는 신고자의 아내 B씨를 보자 "네 남편 어디갔냐, 죽이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첫 공판에서 "답답한 마음에 오토바이 짐칸에서 흉기를 잠깐 꺼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 피해자와 목격자 증언을 듣고 나서야 잘못을 시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도 제대로 못 이루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음에도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눈이 마주쳐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21일 오전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3시 50분께 제주시 아라동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A씨 범행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우연히 만났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눈이 마주쳐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측은 "망상 등 정신과적 진단을 받은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치료감호 처분을 받았지만 치료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검사결과 재범위험이 높게 나오고,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 선고 공판은 11월 9일 오전 10시께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가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둔 현금을 훔쳐 중간수거책에게 돈을 넘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26분께 70대 B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제주시 삼양동 한 아파트 우편함에 넣어둔 현금 3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사건 당일 오전 9시께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에 전화한 뒤 "개인정보가 유출돼 기존 계좌에 있는 현금을 인출하지 않으면 계좌에 있는 현금이 모두 빠져나간다"고 속여 B씨가 계좌에서 인출한 돈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아파트 우편함에 넣도록 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지시에 따라 우편함에서 현금을 훔치고 곧바로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김포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중간수거책에게 돈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압수수색영장 등을 발부받아 피의자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지난 18일 대구 북구 모처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가 이 사건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임을
제주자치경찰단은 '2023년도 자치경찰공무원 순경 공개채용' 응시원서 접수 결과, 8명 채용에 83명이 지원해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자의 경우 7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해 9.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자는 1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치경찰공무원 신규채용은 다음달 7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다음달 셋째주 신체체력검정을 진행한다. 적성검사·면접시험을 거쳐 12월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정근 제주자치경찰단 경찰정책관은 “역량있는 자치경찰공무원을 채용해 치안이 확보된 제주, 일상이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반려동물 연관산업 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반려인들에게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반려동물 산업박람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 '제주 펫페어'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도내 첫 선보이는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는 반려동물을 가족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반려동물 연관산업이 고용효과가 높은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어 제주지역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상품 전시·판매 ▲기업간 거래(B2B) 컨설팅 및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교육세미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펫 푸드, 펫 용품, 펫 헬스케어, 펫 리빙, 펫테크, 펫 패션/잡화, 펫서비스 등 7개 분야의 7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품목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기업간 거래(B2B)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컨설팅과 네트워킹,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도 진행해 연관산업 업체의 시장 진출과 도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펫로스 증후군, 사료 속의 과학이야기, 애완견에서 반
제주 평화로에서 차량 5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8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교차로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대는 지난 20일 대주전자재료(주) 임무현 회장이 제주대 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했다고 21일 밝혔다. 임무현 회장은 대주전자재료(주) 창업주다. 대주전자재료(주)는 1981년 설립돼 경기도 시흥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3년부터 50여개의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해 왔다. 대주전자재료(주)는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자동차용 LED 형광체 소재, 자동차용 MLCC 전도성 페이스트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차세대 자동차용 핵심 부품 소재업체다. 현재 국내 유일의 산화규소 음극재 양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기금은 제주지역 내 자생 약용식물자원을 활용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제주 생약자원 소재발굴과 제품화 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약학대학에서 쓰여질 예정이다. 임무현 회장은 “약용식물자원 활용 전문 인재 양성과 제주 생약자원 소재발굴 및 제품화 기술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에 대한 검찰 구형이 공판 시작 약 10개월 만인 11월 22일 이뤄진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 등 3명에 대한 12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검찰·변호인과 논의 끝에 오는 11월 22일 오후 2시께 이 사건 심리를 끝내는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결심공판은 검찰이 피고인에게 구형하고, 변호인과 피고인 측 최후진술을 듣는 절차다. 다만, 1심 선고가 연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선고는 언제 이뤄지느냐"는 오영훈 지사 측 변호인 질문에 "검토할 자료가 광범위해 연내에 선고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결심공판에 앞서 다음 달 18일과 25일 두 차례 공판을 더 진행하고 증인 신문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피고인 신문을 신청할 것에 대비해 11월 8일도 공판 기일로 잡았지만, 오 지사 측 변호인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진술한 조서를 재판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했을 뿐 아니라 오 지사가 진술을 거부할 소지가 커 실익이 거의 없다"고 주장해 실제 공판이 열릴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
저출산 영향으로 제주지역 학생수가 5년 뒤 8000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초등학생 수는 1만여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와 학생수 변화 추이, 교원 수급, 교육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23∼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해 20일 발표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도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전국 평균 0.78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22년 도내 출생아 수는 2000년 8633명보다 약 58.3%(5033명) 줄어든 3600명으로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수는 2023년 7만9557명에서 2024년 7만9443명, 2025년 7만8495명, 2026년 7만6367명, 2027년 7만3971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28년에는 7만1340명으로 올해보다 8000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초등학생은 2000년 4만6778명에서 2023년 4만531명으로 13.4%(6247명) 감소했다. 게다가 저출생 영향으로 5년 뒤인 2028년에는 3만311명으로 1만명대(약 25%)까지 인원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제 재학생
제주 내국인 면세점이 추석을 맞아 풍성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이하 JTO중문면세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도민과 관광객 등 면세점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JTO중문면세점은 일부 품목을 30∼40% 할인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물건을 구매했을 때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추가로 시행한다. 특히, JTO중문면세점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8∼30일 3일간 패션, 시계, 액세서리, 선글라스 등 고객이 선호하는 품목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0% 선물을 증정하는 '보름달 아래 윷놀이'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JTO중문면세점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JTO중문면세점에서 준비한 풍성한 상품들과 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TO중문면세점은 공항·항만을 이용해 제주에서 출발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차례 이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액은 1회당 미화 800달러다. 주류 2병(미화 400달러까지)과 담배 10갑은 별도로 구매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