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는 지난 10일 제주대 약초원이 문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대 약초원은 제주도 생물자원의 다양성을 확립하고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공약과제인 ‘생약자원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연계해 인재양성과 관련 기업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약초원은 제주 자생식물의 자원 확보 및 분류, 대체생약으로서의 가능성 탐색, 생약의 품질관리 연구, 지역사회 제주 생약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약용식물 관련 전공 학생들의 연구 실습 교육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제주 생물자원 기반 신약개발 소재를 보급해 천연물의약품 후보 소재와 기능성 소재를 발굴한다. 제주대는 지난 10일 제주대 약초원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김일환 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이상호 약초원장, 학무위원, 국립생약자원관장, 한국약학대학약초원협의회 대표, 제주도청 바이오산업팀장 및 도내외 관련 기업대표, 교직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우편집중국 집배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에 처한 청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훈훈한 미담이 알려졌다. 제주지방우정청 제주우편집중국 소속 강병직(38) 집배원은 지난 8일 낮 12시경 제주시 서광로 고객 주소지에 복지등기우편물을 배달하던 중이었다. 해당 주소의 고객은 청각장애인으로 평소에도 현관문을 열어둔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도 문이 열려 있었다. 강 집배원은 평소와 다른 느낌에 문 안쪽을 살펴보다 쓰러져 있는 고객을 발견했다. 강 집배원은 신속히 고객에게 다가가 호흡을 확인했다.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지만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즉시 119에 신고해 상황실과 계속 통화를 이어가며,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혼자 있는 고객 곁을 떠나지 않고 보호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했다. 강병직 집배원은 응급처지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집배원은 과거 마을청년회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지역사회 발전 유공으로 각각 제주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공로패를 받았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제주 야외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주삼다수와 쉼터가 지원된다. 제주도와 제주도 노동권익센터는 건설, 물류, 통신장비 설치, 공항·항만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폭염 취약 직군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1만1500개를 9일부터 18일까지 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4곳 운영도 강화해 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한다. 평일 24시간 운영을 유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보다 4시간 앞당긴 정오부터 개방한다. 쉼터에는 얼린 생수와 쿨토시 등을 비치하고 냉방기기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동식 음료 차량을 활용한 폭염 예방 캠페인도 전개한다. 커피와 생수를 제공하고 쿨토시·쿨마스크 등 안전용품을 배부하며, 안전 수칙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와 전단도 함께 전달한다. 또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물품을 지원하는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조직개편으로 노동 전담 부서인 '노동일자리과'를 신설했다. 폭염 대응뿐 아니라 노동환경 개선과 권리 보호, 복지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
일상의 순간을 음악·문화·자연과 함께 필터링하는 축제가 제주 여름바다에서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친환경 문화관광 행사인 ‘2025 이호 필터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일상의 순간을 자연과 함께 필터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음악필터, 문화필터, 자연필터 등 3대 메인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형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18일 식전 행사로 플로깅, 플로빙, 도전 그린벨, 씬오브제주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음악필터에서는 BMK, 빅보스마칭밴드, 로코모티브, 리치파이, ZIP4 등 유명 뮤지션과 제주 로컬 뮤지션이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 ‘필터 사운드 스테이지’, 해변 곳곳에서 펼쳐지는 ‘필터 밤바다 버스킹’ 그리고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뮤직 워터밤’이 진행된다. 문화필터에서는 제주 로컬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하는 ‘제주 미식 페어링’, '제4회 제주한잔우리술페스티벌'과 연계한 미식 토크쇼 및 플레어쇼 등이 열린다. 자연필터에서는 해안도로를 따라 쓰레기를 줍는 ‘필터 플로깅’, 이호 해녀와 함께 바다 속 정화 활동하는 ‘필터 플로빙’, 해변에서 나를 마주하는 바다
제주 만장굴 입구 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6대가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14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만장굴 입구 삼거리 동쪽 도로에서 차량 6대가 추돌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급대를 보내 임신부 1명을 포함해 통증을 호소한 환자 11명을 병원 5곳으로 나눠 이송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 가운데 3명은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환자들 가운데 중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8일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제주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좌석 6개를 활용해 만드는 기내 의료용 침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지난해 해당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 109명을 수송했다. 특히 6개 좌석을 사용하는 이 서비스 승객 항공료를 반값인 3개 좌석 요금으로 할인 제공하고, 보호자 1명에게는 무료로 좌석을 제공해 이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또 지난해 약 1만명의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 승객을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황재홍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응급환자와 교통약자를 위한 전담 직원 배치, 환자 전용 차량 운영,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정기 교육 등을 하고 있다"며 "제주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4시 50분께 제주시 삼도일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8일 뒤인 25일 제주시 일도일동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두차례 모두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데 이어 차량을 압수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오는 18일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인증서 봉헌식, 등재 기념식, 평화 음악회로 구성된다. 18일 오후 4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는 4·3영령에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음을 알리는 봉헌식이 열린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경과 보고문을 낭독한 뒤 등재 인증서를 봉헌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세계가 기억하는 제주4·3, 기억으로 잇는 평화의 울림'을 주제로 등재기념식과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국가유산청이 제주도에 등재 인증서를 전달한 뒤 등재 세리머니가 진행된다. 평화음악회는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송소희, 소향, 윤도현 등이 출연하고 2024 뉴욕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자인 제주 출신 강지예(14) 바이올리니스트가 4·3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또 제주도립합창단, 4·3평화합창단, 어린이합창단, 하도해녀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화음으로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의 메
제주지역 143개 업소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 신규 공모에 모두 194개 업소가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기간이 만료된 63곳이 재신청해 이 중 57곳(90%)이 재선정됐다. 처음 신청한 131곳 중에서는 86곳(61%)이 새롭게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 선정 업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8곳)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착한가격업소 현장평가단은 지난달 한 달간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위생·청결, 서비스·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가격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주요 외식 품목 중 짜장면은 5000원, 김치찌개와 칼국수는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들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간 운영된다. 도는 각 행정시별 모니터단을 통해 매달 현장을 점검해 가격 인상 여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착한가격업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신규 선정 업소를
돼지고기 전문점 '돈사돈 제주본점' 공동대표 양정기·김순덕 부부가 지난 8일 제주대병원 병원장실을 방문해 제주대병원 발전과 지역내 취약계층 의료비를 위한 기부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양정기·김순덕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환자분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부는 “이번 기부를 통해 장애 아동과 가족, 그리고 저소득층 가족들이 희망을 얻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기·김순덕 부부는 2015년 1억원 이상 사회복지공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각각 가입해 '부부 아너'로 활동하고 있다. 2022년에는 누적기부금 6억원을 전달해 제주지역 최고액 기부자 명예를 얻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기관별로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한 '제주교육 정보시스템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과 학교 누리집을 포함해 산하 기관에서 운영 중인 자체 정보서비스 15종을 통합해 관리체계를 일원화한 플랫폼을 말한다. 이 플랫폼에는 접속자 수에 따라 서비스 용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기술을 적용해 학기 초에 학생과 학부모의 접속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서비스 지연 문제를 해소한다. 서버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서버를 구매해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서버 관리 인력은 통합체계 운영 인력으로 전환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1억6000만원을 들여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2027년 20억원을 투입해 통합 운영체계를 개발하고, 2028년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폭염특보 발효 중인 제주에서 택배 상하차 작업 후 식당에 들렀던 5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제주시 한경면 한 식당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A씨가 있다며 식당 주인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긴급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무더운 날씨에 택배 작업을 하다 탈진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A씨를 온열질환자로 분류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8명이다. 온열질환은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시 한림읍 34.7도, 서귀포 32.7도, 고산 32.6도, 제주 32.4도, 성산 30.3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오후 3시 기준 한림읍 35.3도, 제주 외도 33.9도, 서귀포 33.8도, 제주 33.1도에 달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