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종양의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의학서적이 나왔다. 박원종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과장(카톨릭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골 종양 전문 의학서적 '1차성 골 종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Primary Bone Tumors)'를 단독 저자로 출간했다. 총 2권(Volume Ⅰ·Ⅱ)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골 형성 종양, 연골 형성 종양, 섬유성 종양 등 다양한 1차성 골 종양을 폭넓게 다룬다. 각 질환의 정의와 역학, 임상 증상부터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특징, 수술적·비수술적 치료 전략에 이르기까지 최신 지견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이 책에서는 진단이 어려운 골 종양의 특성을 고려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리학자 H. Jaffe가 제시한 임상적 소견,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소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진단적 삼각형(Diagnostic Triangle)’ 접근법이 기본적으로 기술된 것이 특징이다. 박 과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병리학 분야까지 연구해 온 전문가다. 이번 저서에서 현미경적 조직 소견과 생검 방법, 미세골절 후 병리소견을 시기별로 상세히
전국 국공립공과대학장협의회장에 제주대 김상재 공대학장이 선출됐다. 제주대는 지난 18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2025년도 전국 국공립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상재 제주대 공과대학장이 2026년도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김 협의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1992년에 설립된 전국 국공립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협의회는 전국 국·공립대학 공과대학과 산업대학원의 주요 보직자들이 참여한다. 공학 교육의 질적 고도화와 산학연 협력 강화, 국가 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 제안과 공동 사업 추진 등을 수행해 오고 있다. 제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인 김 학장은 분야 상위 10% 저널에 1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인용지수 10 이상 논문 110건, H-index 85(Google Scholar 기준)를 기록하는 등 학술적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 학장은 대한기계학회 학술상(2022), 신뢰학술상(2020), 실험역학학술상(2019), 마이크로나노시스템학회 학술상(20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2019), 대학을 빛낸 교수상(2019
방범순찰에 러닝문화를 결합해 러닝쿠르 청년이 지역 생활안전을 점검하는 '구보 보안관'이 내년3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역 청년 러닝크루 ‘구보(goobo)’와 함께 추진한 ‘삼다! 구보 보안관' 시범운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정식 운영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삼다! 구보 보안관'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제주시 구도심 일대에서 야간 러닝 방범순찰을 진행했다. 신규 대원 36명은 산지천·임항로·용담 일대에서 7차례 순찰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 도로 시설물 개선 필요, 가로등 미작동, 불법 현수막 등 위험요소와 생활불편 요인 18건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자치경찰단은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 대원들과 운영 평가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준비중이다. 자치경찰단은 정식 운영 시 대원들의 역할과 지원을 확대하고, 구도심에서 성과가 쌓이면 서부지역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제주도 자치경찰단 생활안전과장은 "청년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지역치안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내년 3월부터는 원도심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제주형 주민
제주 청년 곽현주·김지환씨가 ‘2025 대한민국 인재상’ 대학생·청년일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곽현주·김지환씨는 대학생·청년일반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곽씨는 자신의 장애를 넘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를 출간하고, 3개월 실습학기제를 자원해 이수하는 등 높은 도전정신을 인정받았다. 올해 첫 시행된 제주청년대상 도전정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씨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토지 소유권과 공시지가 정보를 결합해 보전 비용을 산출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 우수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시상이다. 한국 국적을 가진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학교장 및 소속 기관장 추천을 받아 지역 심사와 중앙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는 고등학생·청소년 40명, 대학생·청년일반 60명 등 모두 100명이 선정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는 ‘선흘리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에 따라 24일부터 에코촌 유스호스텔 숙박 요금을 인하하고 감면 혜택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2인실 숙박 요금이 청소년은 6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만2000원(33%), 성인은 8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만9000원(35%) 낮아진다. 또 감면 대상과 할인율은 늘어난다. 기존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만 요금 감면 대상이었으나, 개정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 전체가 50%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등록장애인도 등급 구분 없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자녀 이상 가정의 할인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된다. 제주도민 할인도 기존 10%에서 30%로 확대된다. 명예도민과 고향사랑기부자 역시 도민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또 20명 이상 단체 이용객과 유스호스텔 연맹 회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새롭게 적용된다. 에코촌 이용 예약은 누리집(https://www.jejusi.go.kr/ecochon/main.d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조례 개정은 숙박 요금 현실화를 통해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할인 제도를 확대해 체류형 생태관광
제주관광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사기범이 공사 직원 또는 관계자를 사칭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행사 대행과 물품 구매, 용역 계약 등을 가장해 선입금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공사 명칭과 유사한 이메일 주소와 위조된 명함·공문을 제시해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모든 계약과 거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개인 계좌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사전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사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수교육원(가칭) 설립을 위해 2025년 제4차 지역교육 현안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특수교육원은 총사업비 284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99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99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9년 개원 예정이다. 제주특수교육원에는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 진로설계관·정보화교육관·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이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완료했다.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특소교육원이 건립되면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과 학습권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
올해 '사랑의 사도상'에 제주동초 병설유치원 김성렬 원감, 중문초 김재현 교감, 제주동여중 고매향 교사, 서귀포온성학교 국윤학 교장, 저청중 강인정 교사 등 5명이 선정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4일 오전 도교육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37회 제주도 사랑의 사도상’ 시상식을 열었다. 1989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사도상’은 교육을 천직으로 삼아 사랑과 믿음의 교육을 실천하고 제주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원을 발굴·시상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올해 유아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특수교육, 비교과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에서 교육 현장에 헌신해 온 교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교육감 상패와 부상이 수여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SK FC(이하 제주SK)는 신임 감독에 세르지우 코스타(Sergio Costa, 52)를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의 수석코치로 한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당시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 예선 3차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가나와의 2차전 퇴장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하자 대신 경기를 지휘해 2대 1 승리로 이끌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스포르팅 CP 스카우트-전력분석관(포르투갈, 2007~2010), 포르투갈 대표팀 수석코치-전력분석관(2016), 크루제이루 EC 수석코치(브라질, 2016), 올림피아코스 FC 수석코치(그리스, 2016~2017), 충칭 당다이 리판 수석코치(중국, 2018),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2018~2022)를 역임했다. 이어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제주SK 측은 "신임 감독은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당시 K리그 경기들을 직접 관전해 한국 선수와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전력분석관 출신답게 필요한 장면에 관한 영상 및 데이터 분석을 직접 정리해 K리그의 전반적인 분석까지 마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추진된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이 목표액 10억원에 도달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주곶자왈 보호 모금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기부자의 자발적 참여로 목표액 10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다. ‘곶’은 숲을, ‘자왈’은 덤불을 뜻한다.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류가 굳어 만들어진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다.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보전 가치가 높은 곳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주 환경의 허파이자 지하수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주생태계 보고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모금은 개발로 훼손 위기에 놓인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보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제주 지하수의 원천인 제주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지는 서귀포시 곶자왈을 살려주세요’를 주제로 2건의 모금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에 조성된 10억원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 5억원씩 투입해 약 5ha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지는 개발로부터 영구 보전되며, 곶자왈 보호 기반도 강화된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기부자
제주 청년 인재 양성 기관인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원도심으로 이전했다. 제주도는 22일 제주시 관덕로11길 34로 이전한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제주더큰내일센터 성과공유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지난 6년간 운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센터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센터 운영에 기여한 우수 직원과 수료생, 탐나는인재 참여자가 표창을 받았다. 제주도지사 표창은 우수직원 김선희 매니저와 우수 수료생인 농업회사법인 팜팩토리 진노아 대표, 메이크공육사 이하림 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제주도의회 의장상은 탐나는인재 10기 박초빈씨, 11기 이우지씨가 수상했다. 센터는 또 이날 행사에서 청년 취·창업,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등을 위해 SK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제민일보, 제주의소리, 7개 청소년 지원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이수자와 참여자, 탐나는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제주더큰내일센터의 원도심 이전을 청년 정책과 도시재생 정책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우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원도심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청년과 지역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대만에 첫 진출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보육기업인 유전자 검사 기반 펫테크 기업 피터페터가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첫 해외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피터페터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입에 성공한 첫 사례다. 피터페터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유전병 위험도 검사, DNA 기반 품종 분석 등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의 유통망을 활용해 동물병원과 전문 매장,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적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병행한다. 피터페터는 앞서 지난 10월 대만 반려동물 박람회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 참가해 보호자와 수의진료 관계자,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소개했다.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된 상담이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계기가 됐다. 피터페터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일부 중동 지역에서도 도입 문의를 받아 각국의 제도와 시장 특성에 맞춘 진출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