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는 18일 제주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이끈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에게 명예 제주도민증을 수여했다. 어 사장은 제주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지원, 제주대 인재 채용, '작은별 프로젝트' 등 제주와 상생 모델 확립 등에 노력했다. 오 지사는 "어성철 사장은 제주 미래산업인 우주 분야에서 위대한 도전을 현실로 만든 개척자"라며 “2023년 민간우주산업 육성 협약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투자와 행동으로 보여준 굳건한 파트너십이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사장은 "제주도는 대한민국 우주산업 역량을 성장시키는 전략적·지리적 요충지이기에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명예 제주도민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받은 만큼 도민과 같은 생각으로 제주도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불법체류 중국인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무면허 불법 치과 시술을 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부정의료업자)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와 40대 중국인 여성 B씨 등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약 4개월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에 저렴한 가격에 치과 진료와 시술을 한다는 광고 글을 올려 제주시 연동 다세대주택에서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2명과 중국 국적의 결혼이민자 여성 1명 등 3명을 대상으로 무자격 불법 치과 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1인당 8000위안(한화 약 160만원)을 받고 일명 '치아성형'이라 불리는 라미네이트 시술 등 불법 치과 의료 행위를 해 모두 940여만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동형 치과기계와 치아성형틀 기구 등 치과 시술 행위에 사용한 의료기구 27종 400여점을 압수했다. 이들 의료기구는 중국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 제주로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치료 현장에서 불법 시술을 받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2명과 대기하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1명 등 3명을 검거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탄생한 전통 기술 '제주 돌담 쌓기'가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된다. 제주도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활방식이 결합한 독창적 전통 축조방식인 '제주 돌담 쌓기'에 대해 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 돌담 쌓기는 자연환경에 적응한 축조 방식과 공동체 중심의 전승 양식을 갖춰 역사성·대표성·지속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무형유산으로서 지정 가치가 높다고 인정됐다. 화산섬 특성상 돌이 산재해 있는 제주에서 돌은 주민 삶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극복해야 할 대상인 동시에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돼 왔다. '제주 돌담 쌓기'는 제주의 자연환경에 적응해 형성된 전통적인 돌쌓기 기술로, 틈을 두고 쌓는 구조적 특징을 지녔다. 농경지 경계 담장이나 바람막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공동체 생활 가운데 자연스럽게 전승돼 왔다. 또 지역적 특성과 기술 양상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도 도내 각지에서 지역 기술자인 일명 '돌챙이'들에 의해 돌담 쌓기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술과 용어, 시공 방식 등에 대한 정리와 체계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제주 전
제주에서도 내년부터 수소승용차 구입 보조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에 보급에 이어 수소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차량 보급을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도내 처음으로 수소승용차를 도민에게 보급할 계획으로, 수소승용차 구입을 희망하는 도민에게 혜택이 제공될 전망이다. 보조금 등 세부 사항은 내년 예산 확정 후 도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에는 수소버스 22대 등 80대의 수소차량(버스 22, 청소차 1, 승용차 57)이 운영 중이다. 도는 또 안정적인 수소차량 운행을 위해 행원 3.3㎿ 그린수소 시설의 생산능력 증설을 추진한다. 현재 하루 600㎏ 출하 가능한 행원 3.3㎿ 생산시설을 하루 900㎏ 규모로 증설하며, 이를 위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시설 가동을 중지할 계획이다. 다만 생산설비 정지 시 도내 수소차량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별도의 수소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도는 전했다. 아울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이어 제주 2번째 수소 충전소로, 제주시 도두동 개인택시 LPG충전소에 구축된 이동형 수소 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구축된 이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하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고(故) 김창열(1929∼2021) 화백의 목소리와 생전 모습을 복원해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방 1983-1985'에서는 김 화백이 질문을 받고 자신의 예술 철학을 설명하는 가상 인터뷰 영상 '김창열 작가의 예술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작가의 생전 인터뷰와 자료를 토대로 인공지능이 복원한 얼굴과 목소리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김 화백의 목소리로 그의 예술 철학과 물방울 회화의 탄생 배경, 작업의 흐름과 변화 등을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또 지난 9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우연에서 영원으로: 김창열과 제주'에서는 1951∼1953년 제주에 머물렀던 김 화백의 삶과 창작 활동을 인공지능 영상으로 구현한 작업 '잊을 수 없는 제주도'와 '제주시절 청년 김창열'을 볼 수 있다. 제주대 박물관이 제공한 제주 아카이브 자료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은 김 화백이 제주에서 보낸 시기, 특히 칠성통과 동문로터리를 오가며 계용묵 등 피난 예술인들과 교우하던 시간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받는다. 제주도는 도내 소비쿠폰 2차 지급 대상이 60만4838명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고 18일 밝혔다. 2차 지급 대상은 올해 6월 건강보험료 기준 가구소득 하위 90% 가구다. 가구는 주민등록 세대(6월 18일 기준) 기준으로 하되, 건강보험 피부양자 개념이 적용된다. 신청은 1차와 마찬가지로 성인 개인별 신청·수령이 원칙이다. 미성년 자녀는 동일 주소지 내 세대주가 신청 수령한다. 대리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급대상자의 법정대리인,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동거인 제외), 동일 세대원이 아닌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이 신청 가능하다. 대리 신청에 따른 증빙서류(대리인 신분증·본인 위임장·본인-대리인 관계 증명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소비쿠폰 2차 신청 첫 주(22~26일)는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월:1·6, 화:2·7, 수:3·8, 목:4·9, 금:5·0, 주말 모두)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탐나는전은 탐나는전 앱이나 누리집, 주소지 읍면동
제주도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2025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기회가 열리는 제주, 미래가 열리는 박람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BMI, 모노리스(9.81파크), 호텔신라 등 호텔, 항공운송서비스, 관광(테마파크), 의약품 제조 분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해 300여 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지역 협약형 특성화고 산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제주항공, 롯데호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채용예정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기업별 부스에서는 구인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1대 1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구직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 관련 서류를 지참해 희망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도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도움받을 수 있는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참여형 정책홍보부스인 ‘잡스토리 24’(편의점 컨셉을 활용한 팝업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입사서류 클리닉과 정장 대여, 헤어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의 면접코칭 외에도 퍼스널컬러 진단, 걱정인형 만들기, 성격유형검사(MBTI)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9월 중순에도 제주에서는 34도가 넘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 34.1도, 성산 33.7도, 가시리 33.5도, 구좌 33.3도, 김녕 33.3도, 성산수산 33.2도, 서귀포 32.6도 등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가시리 34.9도, 성산수산 34.6도, 성산 34.5도, 구좌 34.4도, 서귀포 33.9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났다. 성산 지점의 이날 일 최고기온(33.7도)은 기상관측 이래 9월 기록으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도 해안 전역과 중산간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에는 당분간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오는 18∼19일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는 지역이 있겠다"며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1989년 문을 연 제주시 탐라도서관이 개관 36년만에 전면적인 리모델링 후 다시 문을 연다. 탐라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인공지능(AI) 기반 어린이 친화공간 조성 및 도서관 공간 재구성' 사업을 마무리해 오는 24일 재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좁았던 어린이 자료실은 기존 217㎡에서 600㎡로 3배 가량 확장됐다.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어린이 친화공간으로 마련됐다. 1층 로비는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해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됐다. LED 전광판을 설치해 책 소개, 프로그램 안내 등 다양한 홍보영상을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폐쇄된 보존서고를 오픈형 향토자료실로 재구성됐다. 도서관내 모든 공간과 연결되도록 조성됐다. 정기간행물실과 디지털자료실, 실버실 등은 카페처럼 꾸며져 보다 편안하고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도 향상됐다. 3층 참고자료실은 참고서적과 논문 등을 활용한 학습과 개인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봉석 탐라도서관장은 “새롭게 문을 연 탐라도서관이 책과 문화, 미래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적
제주도는 지역 산업현장의 우수한 숙련 기술자를 우대해 숙련기술 발전과 전승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제주도 명장 3명을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도는 명장 선정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제주도 명장 심사 및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명장 선정 계획을 수립했다. 변경된 심사 기준은 신청 직종 주요 공적 프로필 점수(5점) 신설, 본인 특허 점수 1점→3점, 서적 발간 점수 1점→2점 등이다. 지역 숙련기술인 공적을 더욱 폭넓게 인정하고 숙련기술 전수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다. 선정 대상 분야와 직종은 대한민국 명장 선정 분야·직종과 동일한 38개 분야 92개 직종이다. 선정은 직종별 외부 전문 심사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2차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3차 면접심사와 최종 명장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확정된다. 심사는 숙련기술 보유 정도, 산업 발전 기여도,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평가하며 도내 근무 기간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제주도 명장은 지난해까지 6개 직종에서 모두 6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제주도 명장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진공학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31년 세계진공학술대회(IVC-25) 제주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진공학술대회는 전 세계 2500여명의 진공과학 및 응용기술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진공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한국 10대 수출 품목 중 6개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유치 결정은 지난 1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IVC-23 행사에서 이뤄졌다. 한국진공학회 유치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진공 및 관련 산업 수준과 제주의 우수한 마이스(MICE) 개최 여건을 내세워 유치 제안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30개국의 진공학회와 1만5000명의 과학자·공학자가 참여하는 국제 진공 및 응용 기술 연합체(IUVSTA) 각국 대표 투표에서 최종 개최지로 제주가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개최다. 한국진공학회 유치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여종석 연세대 교수는 "한국의 진공과학 기술 및 응용 산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기 한국진공학회(KVS) 회장은 “제주가 글로벌 과학 기술 교류의 중심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해 마련됐다.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을 빛으로 재탄생시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여정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모두 7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각 존은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 귤림당, 홍화각,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