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 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산지와 남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예상 강수량은 20∼80㎜(북부·추자도 제외)며, 북부와 추자도는 5∼40㎜다.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130㎜, 윗세오름 116㎜, 성판악 108.5㎜, 영실 105㎜ 등 최대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도 한남 76.5㎜, 색달 72.5㎜, 가시리 69㎜, 제주남원 68㎜, 서귀포 67.3㎜, 표선 65.5㎜, 새별오름 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이른 새벽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는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저녁까지 산지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10∼20㎜ 내외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
제주도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주 콘텐츠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향사당에서 넷플릭스와 ‘제주 문화관광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향사당은 예로부터 고을의 원로들이 봄과 가을 두 차례 모여 공동체의 당면 과제를 의논하던 전통적인 장소다. 제주도는 넷플릭스와 공동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제주도 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및 상호 지원 △협약기관의 국내외 홍보 채널을 연계한 제주 가치·문화·관광·마케팅 및 콘텐츠, 워케이션 공동 홍보 협력 △제주 콘텐츠 확산을 위한 작품,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및 협업 △홍보·마케팅 활성화 위한 제주콘텐츠진흥원·제주관광공사 등 도 산하 지방공공기관과의 원스톱 협업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관광사업 등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넷플릭스는 제주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킹덤: 아신전’, ‘수리남’ 등의 작품을 제주에서 촬영했다. 최근에는 제주어를 제목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의 문화적 매력을 전 세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국토남단 서귀포시 가파도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자연과 지역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25년 가파도 AiR 지역 연계 프로그램 '예술로 가파도'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도내 예술단체인 '아트링겔'과 협력해 지난 7일부터 '가파도 자연미술제'를 열고 있다. 이번 미술제는 가파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다. 박봉기, 임종길, 유리 등 한국 작가 3명과 대만 작가 리퀘이치 등 4명의 작가를 초청해 그들의 작품을 가파도 올레길과 밭, 공터 등에 전시했다. 재단은 또 환경단체인 세이브제주바다 등과 협력해 해양쓰레기를 모으고 이를 소재로 주민, 관광객과 함께 재활용 작품을 제작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오염물질 및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복원 가능한 설치를 원칙으로 삼는다. 재단은 자연미술제 외에도 6월 팝업 레스토랑, 7∼8월 어린이 예술방학, 9월 플라스틱 프리 유랑인형극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이어간다. 모든 프로그램의 일정 및 세부 내용은 인스타그램(art_to_gapa)을 통해 순차
올해 20회를 맞는 제주포럼에 60여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세계 현안들을 논의한다. 제주도는 오는 28∼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며, 6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외교·안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대 핵심 분야 관련 53개 세션이 운영된다. 8개의 세션은 제주도가 직접 운영한다. 지난해 재개된 세계지도자 세션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포럼에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기후 위기, 경제 불평등, 지역 안보 등 시급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도정 핵심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방외교 거점'으로서 제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제주의 핵심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관광 등 제주의 선도적인 정책 사례를 세계와
제주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생활정보 플랫폼 기업과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정보 플랫폼 기업인 ‘따중디엔핑'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따중디엔핑은 음식·쇼핑·숙박·관광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리뷰와 정보를 제공하는 중국의 대표 생활정보 플랫폼 기업이다. 해외여행 시 중국 여행객의 76%가 사용하는 필수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차별화된 제주 관광상품 기획 및 개발, 중국인 관광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마케팅 협력, 제주 관광시장 동향 및 제주 여행상품 판매 관련 데이터의 상호 공유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따중디엔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제주지역 골목상권과 연계한 콘텐츠를 공사와 함께 개발하고 홍보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의 필수 이용 앱을 운영하고 있는 따중디엔핑과의 협력은 해외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주만의 여행 정보 확산으로 편의성을 제공하고, 여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47억원과 영업손실 326억원, 당기순손실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날 공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5559억원에 비해 171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89억원, 472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14% 가량 운항편수를 줄이고, 정비사·조종사·운항관리사 등의 채용을 통해 운항 안정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1328원에 비해 125원 증가한 1453원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류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에 B737-8 항공기 1대를 구매 도입한데 이어 상반기 중에 2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하는 등 신규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5일 인천~하코다테 노선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라 함)는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장애인·어르신·임산부 등(이하 ‘장애인 등’이라 함) 거동이 불편한 선거인들을 대상으로 거주지에서 (사전)투표소까지 이동을 위한 왕복 차량 운행 등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교통편의를 제공받고자 하는 장애인 등은 도 및 시선관위 또는 주관 기관·단체에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사전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도선관위는 이번 교통편의 제공 주관 기관·단체로 제주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도시각장애인+(플러스) 지원센터, 한국농아인협회제주도협회,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서귀포시지회를 지정했다. 제주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한국농아인협회제주도협회는 등록된 회원에 한 해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도시각장애인+(플러스) 지원센터, 한국농아인협회제주도협회는 다음달 3일 선거일에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오는 16일부터 ‘한남산림과학연구시험림’을 ‘한남사려니오름숲’으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이라는 이름은 국민참여 설문조사를 통해 채택됐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숲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이 숲은 2008년 개방 이후 매년 1만여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됐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은 산림청 인증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방문 시 숲나들이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최형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이름 변경은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한남사려니오름숲이 국민과 자연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2025 고객사랑 브랜드 대상’ 생수 부문에서 1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취수된 제주삼다수는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31년간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자연 정화된 청정 원수로,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수질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원지부터 취수원 주변 환경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검사, 수원지의 잠재적 오염을 원천 차단 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첫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도 지정됐다. 공사는 또 플라스틱과 탄소 저감을 위해 올해 전 제품의 용기 무게를 약 12% 줄여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3400톤, 탄소 배출량 8000톤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31년간 자연이 빚어낸 깨끗한 물을 철저한 관리로 지켜온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한라산 단일수원지의 가치를 보전하고,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의 특색있는 교육현장이 세계인에게 선보여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2025 교육장관회의에 참여하는 21개 회원경제체 대표단 140여 명이 도내 4개 초·중학교를 방문해 제주교육의 현장을 살펴본다고 14일 밝혔다. APEC 회원 대표단은 안덕·제주남·제주북초, 서귀중앙여중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혁신교육과 국제 바칼로레아(IB), 글로벌 역량 교육 등 특색 교육과정 현장을 살펴보고 K-급식을 체험할 예정이다. 제주형 자율학교인 안덕초는 디지털교과서 활용수업, AI 교육교구 활용 소프트웨어·AI 수업, 생성형 AI로봇 활용 수업 등 실습 위주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제주남초는 1, 2학년 대상 모든 수업(국어 제외)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특화 프로그램 외 어린이 골프 입문 프로그램인 스내그 골프, 드론 수업, e-스포츠실 활용 수업 등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원도심 학교임에도 학생 수가 늘고 있는 제주형자율학교의 교육 현장을 선보인다. 제주북초는 IB 학교로 국제 인증 교육프로그램인 초등 국제바칼로레아(IB PYP)를 운영하고
제주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인근 도로 한복판을 위태롭게 걷던 치매 어르신을 구조해 가족에게 안전히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살고있는 A씨(78)는 2023년 치매 판정을 받았다. 사건 당일 부인 B씨(75)가 잠시 집안일을 하는 사이 홀로 집 밖으로 나섰다. A씨는 자택에서 약 10㎞ 떨어진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로 인근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경 인근 주민이 “길 한복판을 어르신이 위험하게 걷고 있다”며 동부행복치안센터에 신고했다. 출동한 자치경찰은 5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혼잣말을 하며 배회 중이었다. 자치경찰은 어눌한 말투와 불분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인지 장애가 있음을 직감했다. 현장 경찰관은 A씨에게 양해를 구한 후 소지품을 확인해 배우자 B씨와 연락을 취했고, 순찰차로 A씨를 자택까지 안전하게 후송했다. 신고 접수 후 약 20분 만에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당시 A씨는 4시간 동안 길을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뜻한 날씨에도 얇은 파카를 입고 우산을 짚고 있었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를 지났지만 다른 신고
제주 용암동굴 비공개 구간 특별탐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이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유산청과 제주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계승의 시대'라는 주제로, 세계자연유산 가치의 미래 세대 계승 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등 제주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계유산축전 기념식과 공연에서는 제주의 대표적 무형유산 공연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접목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평소 접근이 제한된 미공개 구간을 전문가와 탐험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김녕굴, 벵뒤굴 등 용암동굴의 신비와 생태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제주 탄생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며 1만 년 전 용암의 흔적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워킹투어도 진행된다.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용암이 흐르며 만들어낸 거대 협곡 '용암의 길', 용암이 굳어가며 생성된 '동굴의 길', 용암이 바다로 뻗어가며 탄생한 '돌과 새 생명의 길'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가장 생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