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주 그린스팟 혼디해요' 공모전에서 ‘이나무 정원(우리들의 퀘렌시아)’과 ‘밭담 넘어 꽃담 마을’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그린스팟 혼디해요 공모전’에 선정된 개인·단체 각 3팀씩 6팀을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스팟(green spot)'은 공원, 숲, 길가, 정원 등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녹색공간을 이루는 장소를 말한다. '혼디'는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다. 도는 도내 정원을 가꾸는 개인 또는 단체의 총 11개 작품을 대상으로 정원 조성, 유지관리 상태, 정원 활용성, 심미성, 개방 여부 등 전문가의 현장 심사를 거쳐 종합 평가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에는 이나무와 그라스류, 양치식물 등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이나무 정원(우리들의 퀘렌시아)’이 선정됐다. 선정자는 정원식물 공부를 하면서 정원 음악회, 정원 마켓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단체 부문 최우수상에는 자발적 마을 봉사단체인 ‘비메니 꽃잎들’이 밭담 구멍에 용월, 손가락 선인장 등 다육식물을 붙여 정원을 조성한 ‘밭담 넘어 꽃담 마을’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고양이 정원'(개인)과 '행원 마을정원'
제주시가 국비 지원을 받아 직장운동경기부 소프트테니스팀을 내년 창단한다.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 직장운동경기부가 소프트테니스팀 창단을 준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했거나 창단 예정인 운영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국 14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제주시를 포함한 6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11월 지도자 선발을 시작으로 이달 선수 2명과 계약을 완료해 내년 1월 창단할 계획이다.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프트테니스팀은 3년간 총 2억5500만원(연 8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전지훈련, 대회출전, 훈련 장비 구입 등 팀 운영 안정화와 경기력 향상에 활용된다. 제주시 직장운동경기부는 학교 운동부와 연계해 지역내 유망 선수 발굴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인재 유출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수영과 육상 2개 종목에서 모두 14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내년 제7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이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로 최종 선정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제주4·3의 아픈 역사 속에 담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 기록을 통해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세계와 미래 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도는 올해 4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이달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슬로건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슬로건을 자체 발굴해 확정했다. 앞서 지난 10월 2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슬로건 전국 공모에는 도내 139건, 도외 861건 등 모두 1000건이 접수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모두 8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은 '작별하지 않은 4·3,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 '4·3의 정신으로 피운 제주, 평화의 빛으로 세계를 잇다', '기억하는 4·3의 정신, 이어가는 평화의 물결' 등 3편이다. 장려작으로는 '세대를 잇는 4·3정신, 세계를 향
제주소방서 소속 강수종 소방사가 29일 열린 '제4회 119동물구조대상'에서 수상했다.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주관하는 '119동물구조대상’은 동물 구조 및 보호 활동에 헌신한 소방관서와 소방공무원을 선정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기여한 전국 소방기관 1곳과 구조대원 3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강 소방사는 각종 동물 구조 현장에서 모두 96건의 활동을 수행하며, 다양한 동물 구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구조기술 숙련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구조 이후에는 보호자 및 동물 보호센터와 연계해 동물을 인계하고, 커뮤니티와 SNS를 활용한 주인 찾기와 입양 연계 등 사후 관리 활동에도 적극 나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 소방사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시상금 일부를 도내 동물보호단체인 ‘제주동물친구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동물자유연대에서 열렸다.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동물복지국회포럼 소속 국회의원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한라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한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4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평가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진료 실적, 당직체계 운영 등 실제 응급의료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제도다. 전국 44개소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증감률과 분담률, 진료 증감률, 전원비율 증감률, 의사 당직 및 순환 당직 운영 등 6개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제주한라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최상위 S등급을 기록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앞서 2024~2025년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주관한 3차례 평가에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응급실 이용 만족률은 73.7%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급성 뇌졸중 환자의 적정시간 내 응급실 도착률은 전국 1위에 올랐다. 심근경색·중증외상·뇌졸중 등 3대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도착률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제주한라병원이 섬지역이라는 지리적 제약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 역량을 입증해 제주지역 응급의료의 중추 기관임을 확인한 결과"라며 "도민과 관광객
골 종양의 전 영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의학서적이 나왔다. 박원종 제주한라병원 정형외과 과장(카톨릭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골 종양 전문 의학서적 '1차성 골 종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Management of Primary Bone Tumors)'를 단독 저자로 출간했다. 총 2권(Volume Ⅰ·Ⅱ)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골 형성 종양, 연골 형성 종양, 섬유성 종양 등 다양한 1차성 골 종양을 폭넓게 다룬다. 각 질환의 정의와 역학, 임상 증상부터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특징, 수술적·비수술적 치료 전략에 이르기까지 최신 지견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이 책에서는 진단이 어려운 골 종양의 특성을 고려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병리학자 H. Jaffe가 제시한 임상적 소견, 영상의학적 소견, 병리학적 소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진단적 삼각형(Diagnostic Triangle)’ 접근법이 기본적으로 기술된 것이 특징이다. 박 과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병리학 분야까지 연구해 온 전문가다. 이번 저서에서 현미경적 조직 소견과 생검 방법, 미세골절 후 병리소견을 시기별로 상세히
전국 국공립공과대학장협의회장에 제주대 김상재 공대학장이 선출됐다. 제주대는 지난 18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2025년도 전국 국공립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김상재 제주대 공과대학장이 2026년도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김 협의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1992년에 설립된 전국 국공립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협의회는 전국 국·공립대학 공과대학과 산업대학원의 주요 보직자들이 참여한다. 공학 교육의 질적 고도화와 산학연 협력 강화, 국가 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 제안과 공동 사업 추진 등을 수행해 오고 있다. 제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인 김 학장은 분야 상위 10% 저널에 1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인용지수 10 이상 논문 110건, H-index 85(Google Scholar 기준)를 기록하는 등 학술적 영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 학장은 대한기계학회 학술상(2022), 신뢰학술상(2020), 실험역학학술상(2019), 마이크로나노시스템학회 학술상(20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2019), 대학을 빛낸 교수상(2019
방범순찰에 러닝문화를 결합해 러닝쿠르 청년이 지역 생활안전을 점검하는 '구보 보안관'이 내년3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역 청년 러닝크루 ‘구보(goobo)’와 함께 추진한 ‘삼다! 구보 보안관' 시범운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정식 운영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삼다! 구보 보안관'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제주시 구도심 일대에서 야간 러닝 방범순찰을 진행했다. 신규 대원 36명은 산지천·임항로·용담 일대에서 7차례 순찰을 통해 보도블록 파손, 도로 시설물 개선 필요, 가로등 미작동, 불법 현수막 등 위험요소와 생활불편 요인 18건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자치경찰단은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 대원들과 운영 평가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준비중이다. 자치경찰단은 정식 운영 시 대원들의 역할과 지원을 확대하고, 구도심에서 성과가 쌓이면 서부지역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제주도 자치경찰단 생활안전과장은 "청년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지역치안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내년 3월부터는 원도심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제주형 주민
제주 청년 곽현주·김지환씨가 ‘2025 대한민국 인재상’ 대학생·청년일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곽현주·김지환씨는 대학생·청년일반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곽씨는 자신의 장애를 넘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를 출간하고, 3개월 실습학기제를 자원해 이수하는 등 높은 도전정신을 인정받았다. 올해 첫 시행된 제주청년대상 도전정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씨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토지 소유권과 공시지가 정보를 결합해 보전 비용을 산출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 우수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시상이다. 한국 국적을 가진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학교장 및 소속 기관장 추천을 받아 지역 심사와 중앙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는 고등학생·청소년 40명, 대학생·청년일반 60명 등 모두 100명이 선정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는 ‘선흘리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에 따라 24일부터 에코촌 유스호스텔 숙박 요금을 인하하고 감면 혜택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2인실 숙박 요금이 청소년은 6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만2000원(33%), 성인은 8만4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만9000원(35%) 낮아진다. 또 감면 대상과 할인율은 늘어난다. 기존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만 요금 감면 대상이었으나, 개정에 따라 희생자와 유족 전체가 50%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등록장애인도 등급 구분 없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자녀 이상 가정의 할인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된다. 제주도민 할인도 기존 10%에서 30%로 확대된다. 명예도민과 고향사랑기부자 역시 도민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또 20명 이상 단체 이용객과 유스호스텔 연맹 회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새롭게 적용된다. 에코촌 이용 예약은 누리집(https://www.jejusi.go.kr/ecochon/main.d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조례 개정은 숙박 요금 현실화를 통해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할인 제도를 확대해 체류형 생태관광
제주관광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사기범이 공사 직원 또는 관계자를 사칭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행사 대행과 물품 구매, 용역 계약 등을 가장해 선입금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공사 명칭과 유사한 이메일 주소와 위조된 명함·공문을 제시해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모든 계약과 거래는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개인 계좌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사전 입금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사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수교육원(가칭) 설립을 위해 2025년 제4차 지역교육 현안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특수교육원은 총사업비 284억원이 투입돼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99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99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9년 개원 예정이다. 제주특수교육원에는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 진로설계관·정보화교육관·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이 조성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완료했다.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특소교육원이 건립되면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과 학습권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