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의 원혼과 학살터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평화를 기원하는 4·3해원상생굿이 사진과 영상으로 펼쳐진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 72주년 특별전 ‘4·3해원상생굿 기록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4·3평화재단은 4·3 72주년을 맞아 4·3해원상생굿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4·3의 아픔을 공감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장에는 사진작가 강정효, 김기삼, 양동규, 이병철 4인의 시선으로 해원상생굿을 포착한 사진 200여점이 걸린다.
4·3해원상생굿은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죽은 제주사람들의 비극을 공유하고, ‘죽음의 장소’까지 함께 치유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생명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생략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