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기온이 지난해 대비 낮아지면서 단풍이 평년보다 이르게 절정을 이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에서 지난 18일 첫 단풍이 관측된 지 6일 만인 24일 절정을 이뤘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한라산 단풍 절정은 지난해(11월 2일)보다 9일, 평년(10월 28일)보다는 4일 이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은 한라산 단풍 관측지점인 어리목의 이달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4.3도 낮아 예상보다 이르게 단풍 절정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다음달 상순까지 단풍이 이어지면서 한라산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고, 높을수록 늦어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