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제주도당 김옥임 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정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녹색정의당은 5번에서 15번까지의 전략명부 비례대표 순번 중 첫 번째 순위인 5번으로 저를 배정했다”며 “이는 농어업 경제와 국민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자 기후위기시대 더 중요해지는 농업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소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5% 정도만 득표해도 저는 녹색정의당이 결정한 국회의원 임기 2년 순환제로 후반기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36년간 농업을 지키고 대안을 실천했던 경험으로 다시 농업농촌과 농민을 살리는 진보정치를 녹색정의당과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 1호로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스마트팜을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헀다.
그는 7대 공약으로 ▷ 기후생태직불금, 농작물재해보상제도로 기후위기 대응 ▷ 220만 농어민 1인당 월 30만 원 기본소득 도입 ▷ 10년 이내 농지 확보 30%, 식량자급률 60% 달성 위한 식량주권법을 제정 ▷ 친환경쌀 100% 생산, 지방대학 대학생부터 친환경 공공급식으로 ‘반값 밥상’을 보장 ▷ 직거래 공공도매시장으로 농민·소비자 모두를 위한 적정가격 보장 ▷ 농어민의 산업재해보상을 보장, 광역단위 산업폐기물 공공관리제도 구축해 산업폐기물 없는 농어촌 환경 조성 ▷ 국가 예산 중 농어업 예산 6%까지 증액,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생태정책실 및 여성농민정책관 신설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300명 국회의원 중 농민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후보이자 30여년간 땅을 일궈 온 농사꾼의 뚝심으로 우리 농업을 다시 세우기 위해, 진보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녹색정의당을 찍으면 지역구 국회의원 3명 외 1명의 비례대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목소리 높여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의 정당득표율이 5%를 넘길 경우 제주지역 국회의원 수는 지역구의원 3명에 비례의원 1명을 추가해 총 4명이 될 수도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