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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큰굿 붓시왕맞이' 2일 제주시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 대마도 아리랑, 안복자의 살풀이 공연

 

제주4·3 당시 수용소였던 주정공장 옛터에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린다.

 

제주큰굿보존회는 오는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제4회 4·3 행방불명 희생자 위령제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를 한다.

 

제주큰굿 붓시왕맞이는 초감제와 시왕맞이를 붙여서 하는 굿이다. 염라대왕과 대명왕 차사를 청해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위령제는 제주항 인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일본의 시민단체인 제주4·3한라산회의 대마도 아리랑, 안복자의 살풀이 공연도 이어진다.

 

1943년 일제가 제주시 건입동에 세운 주정공장은 4·3 당시 주민들을 수용하며 고문하거나 불법 재판을 했던 곳이다. 이곳에 잡혀갔던 주민 일부는 육지부 형무소로 보내졌고, 일부는 정뜨르비행장 등지에서 총살당하거나 제주항 앞바다에 수장됐다.

 

이 시기 일본 쓰시마 해안에는 수백구의 시신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들 시신을 거둬 정성껏 묻어준 일본인이 있었다. 그의 아들인 에도 유키하루씨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아 2007년 5월에 공양탑을 세우고 매년 위령제를 봉행해왔다.

 

제주에선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추모제가 봉행됐다. 2018∼19년 제주4·3한라산회와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공동으로 제주에서는 4월 2일에, 대마도에서는 9월 16일에 각각 추모제를 봉행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한일 공동 위령제는 중단됐다가 지난해 3월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개관 후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유족협의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큰굿보존회 등이 힘을 모아 위령제를 재개했다.

 

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4·3한라산회는 10년간 위령제를 하기로 약속했다.

 

제주4·3한라산회가 주최하는 올해 대마도 위령제는 9월 22일로 예정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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