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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길어져 해외여행이 국내 관광 잠식 우려 ... 지난해 임시공휴일, 국내 보다 해외 선호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가 만들어지자 제주 관광업계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8일 "이번 황금연휴로 제주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협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 상승과 더불어 도내 숙박업소와 주요 관광지 방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설 명절 전후로 제주를 방문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는 매년 설 연휴 동안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지역 특색이 담긴 명절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자연경관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이번 연휴에는 제주올레길 걷기, 전통 체험 행사 등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관광업계는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관광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원·달러 환율 안정세와 함께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지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제주로 유입될 여행객 일부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공휴일에도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을 선택한 국민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한 호텔 지배인 양모씨(53)는 "관광객들이 해외보다 제주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내 한 여행사 대표 곽모씨(48·여)는 "긴 연휴가 반드시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제주 관광업계는 단기적인 방문객 유치에만 의존하지 말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과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황금연휴가 제주 관광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소비 심리 회복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연휴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제주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과 할인 프로모션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주관광협회는 황금연휴 동안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와 명절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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