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주도의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신청사 조감도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6/art_17390829373075_2a07ab.jpg)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주도의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 신축 사업 관련 중간보고회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현재 청사 신축 사업은 기본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교통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다.
기존 청사는 1982년 1월에 준공된 건물이다. 건축된 지 4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원래 여성회관으로 사용되다가 1992년부터 제주소방안전본부 청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119종합상황실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 2003년, 2009년 세 차례 증축이 이뤄졌다. 하지만 여전히 업무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낡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도는 설계공모 심사를 통해 신축 청사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10월에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체결과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신축 청사는 제주중앙중학교 맞은편,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인근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461억원이 투입된다. 부지면적 4858㎡, 연면적 1만39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이 건립된다.
새롭게 조성될 청사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119종합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또 복합 재난에 대비한 119종합상황실, 지휘작전실, 정보통신실, 심리상담실, 지원시설, 후생시설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신청사가 완공되면 재난 대응 시스템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 시설을 갖춘 새로운 청사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