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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차석 입학 4년 장학생 '수재'…“소외여성 돕는 여성 법조인 소임 다할 터”

뭍이 아닌 제주에 뿌리를 박은 첫 여성 변호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법률사무소 ‘올레’의 제주출신 강문숙(39) 변호사.

강 변호사는 이달 1일 제주지방변호사회에 입회등록을 마침에 따라 ‘제주에 상주한 첫 여성 변호사’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한천초(5학년 때 제주서초에서 전학), 제주여중, 제주여고를 졸업했다. 한양대 법대에 차석으로 입학해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졸업 후에는 대기업 법무팀에서 5년가량 일하다가 사법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그만둔 뒤 고시공부에 매진, 2008년 3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합격(사시 50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연수원(40기) 생활을 마치고 고향을 떠난 지 20년 만에 돌아왔다.

강 변호사는 “공부에 미련이 남아 하던 일을 그만두고 두꺼운 책들과 기나긴 싸움을 벌였다”며 “남편의 많은 도움으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지금은 고향인 제주에서 근무하게 돼 무척 기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제주에 상주한 첫 여성 변호사’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타 지역에서 일하는 제주 출신 여성 선배님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제주에 오시지 않아 영광스럽게도 제주근무 첫 여성 변호사가 됐다”며 “책임이 막중한 만큼 오로지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대답했다.

그녀의 전공(?)은 당연 기업 법무 쪽. 하지만 현재는 개인 변호사로 진로를 바꾼 만큼 민사, 형사, 행정 가릴 것 없이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강 변호사는 “동료들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변호사로, 사건 의뢰인에게는 가려운 곳, 아픈 곳을 잘 헤아려 인정받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항상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에는 딱한 사정에 놓인 여성이나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등 여성 법조인으로서의 소임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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