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이 가파도를 찾아 주민들의 법률고민을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법률 상담을 제공받기 어려운 섬 지역 주민들에게 민사, 형사, 등기 등 각 분야별로 실제 상담을 통해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25일 가파리 마을회관에서 실시된 무료 법률 상담에는 이대경 제주지법 원장 등 판사 3명과 양운현 사무관(민사), 신성호 참여관(형사), 홍승표 사법보좌관(집행.신청), 김종렬 사무관, 현승권 참여관(등기) 등 실무 담당자 등 총 24명이 출동(?)해 주민들의 고민 해소에 도움을 줬다.
상담 후에는 ‘바로미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재판이야기’ 책자를 무료로 나눠줬으며, 상담 건 가운데 일부는 서류와 자료를 갖추는 대로 무료서비스를 받기로 해 실질적인 혜택이 되기도 했다.
또한 가파도를 찾은 상담팀 중 일부는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돌아오기 전에는 가파초등학교를 찾아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제주지법은 2010년에 우도, 지난해에는 추자도를 방문하는 등 해마다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법률상담 봉사에 나서고 있다.
김인택 제주지법 공보판사는 “사법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도서지역을 직접 찾아가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도민에게 다가가는 제주법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