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본관 로비에서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교 특별전시–제주4·3 기억과 화해의 길’을 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는 제주4·3의 역사적 배경과 진상규명 과정을 미래세대에 전달하고, 4·3이 지닌 화해·상생·평화·인권의 가치를 글로벌 교육 환경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물은 4·3 진상규명 노력, 기록물 보존 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 등을 담은 사진과 설명 패널로 구성됐다. 국제학교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자료는 영어로 제공된다.
국제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한 ‘어린이 4·3작가(4·3·2·1)’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 기간 SJA Jeju를 비롯해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아시아(BHA) 등 제주 국제학교 학생들이 인솔자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SJA Jeju 권연우 학생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알게 됐다”며 “4·3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전시는 국제학교라는 글로벌 교육 공간에서 4·3을 세계 시민교육의 관점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더 많은 학생이 4·3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