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내 주요정당들도 마지막 총력유세에 대비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사전투표가 마무리되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여전히 제주를 찾지 않은 상황이다. 김문수 후보는 당초 지난 28일 첫 제주 유세를 계획했으나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보수 표심이 집중된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이후 김 후보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충청권을 거쳐 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제주는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유일하게 방문하지 않는 지역이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최근 중앙당을 방문해 김 후보의 제주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본 투표 전날인 다음 달 2일 제주동문시장 앞에서 김 후보의 마지막 제주 유세가 추진되고 있다. 이준석 후보의 제주 방문은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다. 당초 31일로 예상됐지만 현재 지방 일정을 잠정 보류하고 수도권 중심의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제주도 당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소규모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주대를
제주는 지금 회복 중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든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산업활동 지표를 보면 회복의 기대감은 여전히 미약하고, 곳곳에서 불안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주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전자·통신(32.5%), 음료(5.0%)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지만 주력 업종인 식료품(-2.2%), 비금속광물(-16.9%), 의약품(-24.2%)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출하량은 소폭 늘었지만 그 이면에는 생산 감소와 함께 급격히 늘어난 재고가 자리하고 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재고는 지난해보다 23.8%나 증가했다. 음료 부문 재고는 137.6% 급증했고, 금속가공(54.1%), 식료품(5.4%) 등도 증가했다. 이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생산이 줄고 재고가 급증하는 현상은 공급 과잉 혹은 수요 부진의 전형적인 구조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생산 축소와 고용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구조적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지표도 부진하다.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8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 과제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다시 한 번 중요 화두로 떠올랐다. 현행 2개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를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로 전환하는 이 계획은 각 정당 후보들의 상반된 입장에 따라 향후 추진 동력과 시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 논의는 단순한 지방자치 모델 변경을 넘어 제주도의 독립성과 분권 가치를 둘러싼 상징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도-행정시 체제로 광역·기초 행정구조를 통합했지만 행정시가 제주도 산하기관에 머물며 자치에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제주 행정의 독립성과 지역 대표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기초자치단체 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가 추진하는 개편안은 주민투표를 통해 3개의 기초시와 기초의회를 부활시키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의원을 직접 선출한다는 내용이다. 기초의원 수는 40명 규모로 예상된다. 광역의회 정수는 축소된다. 그러나 ‘제주시를 동·서로 분할’ 하는 구상에 대해 지역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주민밀
제주지역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이틀째 이어지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27.72%다. 전국 평균 27.17%를 상회했다. 전체 제주 유권자 56만5255명 중 15만68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세종(31.38%)과 강원(28.83%) 등과 함께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번 사전투표는 29, 30일 이틀간이다. 오후 6시까지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이어진다.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확인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호남권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46.52%)과 전북(43.50%), 광주(42.3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19.38%), 부산(23.62%) 등 영남권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는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사전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시 한림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선거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과 투표용지발급기를 촬영하고, 이를 발견한 사전투표관리관이 사진 삭제를 요청하자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 가만두지 않겠다"고 고함을 지르며 투표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현장을 벗어나려다 이를 제지하는 투표관리관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도선관위는 A씨가 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한 선거인이 아님에도 이러한 행동을 하기 위해 사전투표소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남은 사전투표일과 다가오는 선거일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단속을 철저히 하고,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질서를 방해하는 선거범죄 발생 시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163조에 따르면 선거인과 선거관리인 등 정해진 인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소에 들어가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히틀러가 마지막 14일간 지냈던 소위 ‘퓌러붕커’ 지하방공호는 최후의 저항이나 반격을 위한 요새라기보다는 히틀러의 무덤에 가깝다. 히틀러나 그의 참모, 장군들 모두 말은 안 하지만 자신들이 이미 무덤에 들어온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퓌러붕커’ 지하방공호에서 히틀러는 쉼 없이 대책없는 대책회의를 소집한다. 참모들과 장군들은 회의탁자에 펼쳐놓은 대형 유럽지도에서 막다른 골목과 같은 베를린이라는 작은 점에 시선을 고정한다. 베를린과 지하벙커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는지가 절박한 관심사다. 그런데 정작 회의의 좌장 히틀러는 ‘베를린 사수’ 이슈에 집중하지 못한다. 히틀러의 시선은 독일 동부 국경 너머 동유럽과 광활한 소련 영토를 몽유병자처럼 헤맨다. 그 광활한 땅이 바로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킨 목표이자 독일인들을 열광시켰던 소위 ‘레벤스라움(Lebensraum)’이다. 레벤스라움이라는 개념은 ‘Leben+raum’이고 영어로 직역하면 ‘리빙룸(living room)’이고 우리말로 하면 ‘안방’쯤 되겠다. 말 그대로 동유럽과 사람이 살 만한 소련 서부지역 땅을 모두 빼앗아 독일의 안방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이다. 제1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영국·프랑스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를 맞으며 제주도에서도 높은 참여율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사전투표자는 12만505명이다. 투표율은 21.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만5184명(20.78%), 서귀포시는 3만5321명(22.74%)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제20대 대선 같은 시간대의 18.09%보다 3.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 열기로 미뤄보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의 33.78%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내 43곳의 사전투표소에서 계속된다.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 화면 캡처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점장이 응급처치로 구했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인근 현장에 있던 윤남호 롯데면세점 제주공항 점장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는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점장은 한국소방안전원에서 발급하는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남호 점장은 "어머니 나이대의 분이 쓰러져 계셨고, 어깨도 흔들어보고 코 밑에 손가락을 대보니 호흡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해두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이준석 대통령 후보의 '여성 신체'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개혁신당이 도민의 아픔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짧은 입장문을 통해 "본 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제주를 다녀갈 시간에 수도권과 약세 지역에 집중하라고 건의했다"며 "제주를 기다리시는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제주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이 후보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혁신당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도민들의 아픔까지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를 잘 부탁드린다"며 제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제주선대위는 이날 유세차를 동원해 무수천사거리와 제주대 등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의 도외 위탁판매사 재입찰에 참여하며 "계약연장 실패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의 국내 도외 지역 위탁판매사 공개모집 입찰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은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 계약 만료에 따른 정례 절차다. 제주개발공사가 위탁판매사를 새로 선정하기 위해 진행한다. 입찰공고는 다음 달 5일부터 7월 24일까지 48일간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를 통해 공고된다. 광동제약은 "2021년 체결된 도외 유통 계약이 올해 만료 예정인 만큼 이번 입찰은 정례적인 절차"라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계약 연장 실패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삼다수의 프리미엄 가치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해온 파트너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입찰을 통해 우수한 위탁판매사를 선정하고,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위탁판매사는 4년마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12년간 위탁판매사로 지정돼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20회 제주포럼을 맞아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의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평화와 공동번영'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제주도 중앙협력본부는 29일 제20회 제주포럼 기간 틱톡 크리에이터와 운영자들을 초청해 2박 3일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은 제주포럼의 주요 세션에 직접 참여해 현장 콘텐츠를 제작, 자신들의 계정에 공유한다. 특히 제주포럼이 올해 20주년을 맞고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과 맞물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만큼 이 메시지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생각하는 정원'에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청년·학생들을 직접 만난다. 이어 오영훈 제주지사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챌린지 간담회'도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행사장에는 틱톡 온라인 부스가 운영돼 매일 라이브로 제주의 자연과 음식 등을 소개하고, 제주포럼의 핵심 가치를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고시현 중앙협력본부장은 "이번 팸투어는 평화의 섬 제주가 미래세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이 될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 검증을 위한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각 당 도당위원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제주지역 공약과 정책, 대통령 후보자 및 배우자 검증 등을 위한 제주지역 4자간 TV토론회를 제안한다"며 "회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문에서 밝힌 토론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도내 방송사 중 한 곳을 선택해 협의에 따라 시간을 정하자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제주지역과 관련한 공약 및 정책, 대통령 후보자와 배우자 등에 대한 검증 등 토론 주제는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주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각 당 후보자와 도당위원장이 토론에 나서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