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전년보다 40만여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 항공노선이 정상화되면서 골프 관광객들이 해외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연간 이용객은 241만5970으로 전년 282만2395명보다 40만6425명(14.4%) 줄어들었다. 도내 골프장 연간 이용객은 2018년 190만5864명에서 2019년 209만351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238만4802명, 2021년 289만8742명, 2022년 282만2395명을 기록했다. 2021년에 290만명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21.6%(51만3940명)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2020년 수준으로 이용객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내국인 골프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2021∼2022년 제주 골프장 이용객이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돼 수요가 분산되면서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여기에다 제주 골프장들은 수도권보다 낮은 입장료(그린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농약·비료·인건비 등이 골프장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제주도의회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쟁이 재연됐다. 관광약자를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됐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지사는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오 지사는 1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해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의 질의에 "새로운 논거가 있거나 새롭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 도출됐을 때 다시 논의하는 게 맞다"며 "지난해 도정질문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4월 열린 도정질문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이용한 한라산 관광 추진 등을 약속하며 관련 논의를 일축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라산에다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놓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오영훈 지사가 UAM에 너무 꽂혀 있다"며 "UAM과 케이블카 설치 등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하와이 관광객의 7%가 헬리콥터 관광을 한다. 제주를 찾는 연간 관광객이 1350만명이라고
'게임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다수의 피해자에게 수십억원을 뜯어낸 사기꾼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피해자 46명을 속여 투자금이나 차용금 등 명목으로 모두 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게임 사업에 투자하면 매일 수익금을 지급하고 원금도 보장해주겠다',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증권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니 투자하면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 범행을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들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 4층 건물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하고 제주, 창원 등 전국에 지점을 설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약속한 대로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들이 더 큰 돈을 투자하면 더 이상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돈은 다른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한 '돌려막기'나 개인 채무 변제, 인터넷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환경보전비용을 관광객 등에게 부과하는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유보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1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의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한 질문에 "제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며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도 도입으로 인해) 단순한 관광객 증감만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생존권까지 걱정해야 하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환경보전분담금 제도를 고민했던 시기는 주로 2016년부터 2019년 사이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왔던 시기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내국인 관광객이 130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각종 폐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경기의 둔화가 급격하게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의 위기, 건설경기의 악화로 이어졌다"며 "제주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금은 내국인 관광객이 빠져나가는 시점이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이 8% 줄었고, 지금은 -9%에서 -10% 등으로 더 많아지고 있다. 이게 -15%, -20%가 된다면
‘이식위천(以食爲天)’,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말이다. 옛 중국인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의식주가 부족해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다면 구걸하게 되고 거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거지에 관한 여러 가지 조사의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 주의하고 있다. 현장에서 여러 가지 구걸하는 추태를 대면했을 때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이 이렇게 구걸하는데, 가장 기초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할 체면도 없고 염치조차도 필요 없다는 말이요?” 대답은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 단순하고 명쾌하였다. “배고픔을 참을 수 없는데 체면을 살필 겨를이 어디 있단 말이요. 체면을 생각하면 굶어 죽고 얼어 죽게 생겼는데, 이런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체면이 뭐가 필요하오!” 이런 솔직한 대답을 들으면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논리에 맞는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동정하게 된다. 그런데 거지의 다른 면을 보면 어떻게 될까. 돈을 위해서는 어떤 나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돈이 생기면 주색잡기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한다. 먹고 마시며 오입질도 하고 도박도 한다. 매우 많은 거지들이 때때로 놀랄만한 금액을 집에 붙이기도 한다.……말문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국비 사업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으로 제작한 제주 자연경관 고해상도 영상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사업은 고부가가치 공공저작물의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에서 공모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본 사업에 선정돼 용천동굴(천연기념물 제466호) 상류군을 포함, 한라산 백록담 일출‧일몰, 마라도 항공영상 등 705컷을 국비로 제작했다. 영상물은 영리·비영리적 상관없이 합법적인 목적이라면 드라마, 영화, 광고, 유튜브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영상물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ofjeju.kr)와 공공누리 사이트(www.kog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와 저작권자를 표기하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진흥원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4K급 고해상도 영상물 835컷을 개방하고 있다. tvN 예능 ‘산꾼도시여자들’, jtbc 예능 ‘뭉쳐야산다2’, 독립 장편영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영상물을 제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강민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은 “영상물을 다루는 국민들이 많아진 만큼 다양한 수요에
제주 해안에서 수집된 폐플라스틱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로 재탄생해 출시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만든 리사이클 원단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 4종으로 출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9월 패션 기업 F&F, 화학섬유 기업 효성티앤씨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고 리사이클 원사 제작 협업 및 패션 브랜드 콜라보를 추진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가 주변의 투명 페트병 등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화학섬유 기업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했다. 패션 기업 F&F는 이 원단으로 티셔츠를 제작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를 통해 이번에 내놓는다.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에 사용된 폐플라스틱은 제주개발공사가 모은 2t 분량이다. 티셔츠 디자인은 그래픽 아티스트 그룹 '메인크루'에서 맡았다. 제주 대표 경관과 함께 자원순환, 바다 환경 보호 의미를 담았다. 제품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공식 온라인몰·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민관 협력체계를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40대 남성 A씨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모니터링하던 중 성매매 의심 업소를 발견하고 현장을 기습 단속했다. A씨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임차한 오피스텔에 거주하게 하고, 인터넷 성매매 알선사이트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성매매 대금으로 12만원에서 60만원을 받고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위챗’,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08만원과 콘돔 39개, 휴대폰 1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점차 지능화, 음성화되는 불법 성매매 행위 근절을 위해 성매매 알선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강력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 결정을 앞두고 주민공청회가 오는 24일 열린다. 도내 시민단체는 의정활동비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원칙적 인상은 옳지 않다며 반대 의견서를 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도의원 의정활동비에 대한 무원칙적 인상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정활동비는 직무활동에 대하여 지급하는 월정수당과 다르다. 의정활동비는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거나 이를 위한 보조 활동에 사용되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매월 의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다. 수당의 개념이 아닌 의정 활동에 따른 비용 보전적 성격이 강하다. 참여환경연대는 "어떠한 자료수집과 연구활동에 의정활동비가 사용되었는지 증빙을 통해 도민의 신뢰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평균 임금이 전국 최하위권인 제주에서 영리행위 등 현재 겸직이 가능한 도의원들에게 증빙 없이 의정활동비를 인상해 주는 것은 의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월정수당과의 차별성을 상실하여, 의원들의 수당만 올려준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의정활동비 사용시 의정 연구 계획을 제출하여 공개하고, 계획을 통해 사용된 의정활동비 지출 증빙을 도민사회에 투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대유감' 전(展)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이다. 격동의 한국 근현대 역사와 시대 속 여러 감정들의 결정(結晶)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50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0명 작가의 작품 86점을 선보인다. 농촌과 도시의 질박한 서민의 삶을 통해 토착적 사실주의를 구축한 박수근(1914∼1965), 전쟁으로 인한 이산(離散)이라는 정서를 개성적으로 표현한 이중섭(1916∼1956), 맑고 투명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 장욱진(1917∼1990), 자연을 빛나는 색채로 표현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 예술적 사유와 정신적 성찰을 통해 불각(不刻)의 아름다움을 성취한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수놓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시대유감' 전은 ‘시대의 풍경’, ‘전통과 혁신’, ‘사유 그리고 확장’, ‘시대와의 조우
제주도 해녀박물관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독도 그리고 해녀' 공동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릉도와 독도로 출어한 제주 해녀의 역사와 활동내역, 조업방식의 변화 등 울릉도와 독도에 적응해가는 해녀의 문화사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울릉도와 제주도를 이어주는 인트로 영상을 시작으로 '제주해녀의 독도 출어 연보', '해녀 어구의 변화', '독도 최초의 주민 최종덕과 제주해녀',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 생애사' 등 4가지 주제를 선보인다. 두 박물관은 앞으로 독도 출향 물질 역사를 기억하는 제주 해녀를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해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는 독도 영유권 강화에 기여한 제주 해녀의 역사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