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5일에 이어 3일째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강한 눈발이 6일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다시 폐쇄되는 한편 제설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6일 오후 12시15분부터 강한 눈발로 인해 활주로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뉴시스] 4, 5일에 이어 3일째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강한 눈발이 6일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기까지 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5분부터 30분간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려 했지만 악천후로 제설작업이 길어지면서 활주로 폐쇄상태가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활주로 임시 폐쇄 시간이 2시간 가까이 늘어나자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의 지연 및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결항 64편(출발 33·도착 31), 지연 총 82편(출발 52·도착 30), 회항 19편 등이 발생했다. 제주공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결항.및 지연 운항이 이어졌다. 4일에는 20편(출발 10편·도착 10편)이 결항하고 221편(출발 140편·도착 81편)이 지연 운항
▲ 4일 연속된 폭설로 제주시 월평동 인근 도로는 완전 빙판길로 변했다.[권무혁 기자] 4일여 지속중인 최강한파에 제주도민들의 근심도 깊어가고 있다. 눈폭탄이 몰고 온 피해와 불편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교통지옥은 물론 농작물 피해와 잇따른 사고, 한파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오전 출근길은 최악의 교통지옥을 연출했다. 출근시간대를 지난 오전 10시를 넘어서도 눈발이 쏟아지면서 출근대란이 일어났다. 빙판 도로의 교통정체는 도심 전역에서 이어졌고 출근길 시민들은 추위에 벌벌 떨면서 연착된 버스 등을 기다리는 고생을 감수해야 했다. 나흘째 이어진 폭설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버스 출근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평상시와 확연히 다르게 버스는 혼잡, 거의 모든 노선마다 '콩나물시루 버스'를 연출했다. 빙판길 사고도 속출했다. 6일 오전 제주시 용담2동 해태동산 인근 공항로에서 시외 급행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1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9명이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에는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는 물론 폭설로 집 안에
▲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여객기가 대기하는 가운데 지상조업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공] 4일에 이어 5일에도 제주공항의 결항.지연 운항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5분 제주에서 김포로 떠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을 시작으로 출발 9편, 도착 7편 등 16편이 결항됐다. 항공기 지연도 잇따랐다. 제주공항 상공에 난기류가 불고 한때 많은 눈이 내려 오후 5시 기준 제주 기점 출발 항공편 142편과 도착 67편 등 209편이 지연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은 4일부터 기상악화로 착륙방향과 이륙방향 모두에 강풍과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6일 오후까지 제주 산지에 10~50㎝, 그밖의 지역은 3~10㎝의 눈이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결항과 지연 운항 등이 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한 눈발과 윈드시어 특보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은 사전에
▲ 지난 3일 제주 산간과 북부, 동부에 발효된 대설특보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이 눈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5일 오전 제주시 연동신시가지 한 아파트 단지 차량들이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가 올 겨울 기록 제조장이 됐다. 최강한파와 폭설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만들어낸 기록들이다.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제주는 유난히 올들어 눈이 오는 날이 많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시 기준 눈이 오는 날은 연초부터 5일까지 15일에 이르렀다.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날 눈이 내려 쌓였다. 같은 기간 강설 최다일을 기록한 해는 1963년이다. 무려 30일 동안 눈 오는 날이 지속됐다. 이어 1977년이 20일을 기록해 역대 2위다. 2000년대에 들어선 2005년과 2011년에 각각 14일을 기록했지만 한달여가 넘는 1, 2월 초순 눈이 온 날은 제주의 경우 10일 안팎이었다. 눈이 오는 날만 많은 게 아니었다. 적설량도 기록적이었다. 지난 달 11일 제주시는 하루 5.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적설량은 192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18위지만 2000년대로만 놓고 보면 3위다. 공항대란이 일어났던
▲ 양조훈 신임 이사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제주4.3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기록될 때까지 국민적 공감과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5일 오전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70주년을 맞은 4.3이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 통일로 가는 역사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제주4·3이 온 국민이 ‘공감’하는 역사가 될 때까지 그 지평을 넓히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제주4·3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4·3평화재단이 4‧3운동의 구심점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 협치에 힘쓰겠다”면서 “화해정신의 확산, 왜곡.폄훼에 대한 대응, 연구기능 강화,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4‧3특별법 개정안 추진을 당면한 최대 과제로 꼽으며 국회 본회의 통
▲ 제주시는 수확하지 않은 월동무 재배 면적 785㏊ 중 80%인 600㏊ 이상이 냉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폭설과 한파로 인해 냉해 피해를 입은 무가 널브러져 있다.[뉴시스]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월동무 등 농작물의 냉해 피해가 늘면서 제주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수확하지 않은 월동무 재배 면적 785㏊ 중 80%인 600㏊ 이상이 냉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농가 112곳 406㏊(월동무 399㏊, 감귤 0.7㏊ 등)의 농작물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월동무 외에도 노지감귤, 한라봉, 콜라비, 브로콜리, 깻잎 등의 피해도 클 것으로 보고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 신고 마감시한을 당초 지난 2일에서 오는 10일로 연장했다. 한파와 폭설에 따라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는 농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피해 규모 등을 신고하면 피해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농작물 피해 신고 농경지에 대해 확인을 거친 후 복구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4일 오전 9시10분에는 서귀포시 중문입구 사거리에서 제주신화역공원 면세점 직원들이 탄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여명이 차량에 갇혀있다 119구조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 2명은 건강 확인을 위해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를 강타한 폭설로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다. 3일부터 사흘째 제주 전역이 꽁꽁 얼어붙은 결과다. 5일 출근길 역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차량들의 거북 운행이 이어지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인해 접수된 교통사고, 낙상사고, 차량 고립 등은 모두 64건이다. 4일 오전 9시45분엔 서귀포시 안덕면 본태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차량 5대가 부딪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10분에는 서귀포시 중문입구 사거리에서 제주신화역공원 면세점 직원들이 탄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돌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여명이 차량에 갇혀있다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 2명은 건강 확
대설특보와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타 지역 공항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20편이 결항됐고 125편이 지연 운항중이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제주에서 광주로 떠날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902편의 결항을 시작으로 제주 기점 광주행 출·도착 1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군산과 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출발 2편과 도착 2편 등 총 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 기상 악화 등으로 결항된 비행기는 모두 20편이고 지연운항중인 비행기는 125편으로 확인됐다. 지연 운항이 잇따르면서 순차적으로 다음 연결편의 지연도 잇따르고 있다. 기체에 언 얼음 등을 제거하는 제방·제빙 작업으로 대다수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주말 관광객을 수송하려는 항공기가 몰리면서 항로 혼잡이 발생해 지연된 항공편도 있다. 이로 인해 오후 4시께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 OZ8964편이 연결편 문제로 결항됐다. 오후 6시 김포에서 제주로 오려던 항공편도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 제주공항에는 오
70주년을 맞는 오는 4월3일 제주4.3평화공원에 '잠들지 않는 남도'가 울려펴진다. 대통령은 물론 참석자들도 함께 부른다. 제주도는 2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준비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 핵심은 추념식 당일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유족들과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를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 모두가 함께 부르는 합창이 가능하게 됐다. 행안부와 협의가 마무리된 결과다. '잠들지 않는 남도'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말 연세대 울림터 노래패 출신인 가수 안치환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제주4.3'을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불려지면서 제주도민들의 희생자 위령제 등이 곧잘 불려졌던 노래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추념식 현장에서 공식곡으로 불리지 못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유족들은 별도로 합창단을 구성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오랜 기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정부에 의해 금지된 것처럼 4.3추
▲ 이 행사는 아픔의 역사를 바로잡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바라는 제주의 대학생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한 걷기대회다. 행사 명칭은 ‘2018 제주평화나비 걷기대회’다. 다음달 25일에 열린다. 제주평화나비 회원들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할머니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대통령은 물러가고 세상은 바뀌어가지만, 아직 할머니들의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제 31분의 할머니만이 생존해 계십니다.” 오는 3월 25일 제주의 용담 해안가에서 청소년.대학생.청년들의 ‘역사 바로세우기’ 목소리가 울려펴진다. 행진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제주의 대학생 등이 모여 만든 단체 '제주평화나비'가 기획한 걷기대회다. 행사 명칭은 ‘2018 제주평화나비 걷기대회’로 다음달 25일에 열린다. 평화나비는 청소년.대학생.청년 서포터즈도 모집하고 있다. 오는 12일에 마감한다. 이 단체 간사인 박수영(24. 제주대 윤리교육과)씨는 “학교에서 역사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11월 제주평화나비에 가
▲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들이 쓸 수 있는 최대 선거비용은 4억8200만원이다. 제7회 지방선거에서 확정된 선거비용한도액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의 한도액을 확정.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사 및 교육감 후보자들이 쓸 수 있는 최대 선거비용은 4억8200만원으로 정해졌다. 또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는 7600만원, 도의원 후보는 평균 4430만원, 교육의원 후보는 평균 5580만원 한도 내에서 선거비용을 써야 한다. 이번 선거의 선거비용제한액을 제6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보면 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는 300만원, 지역구 도의원선거는 평균 150만원, 교육의원 선거는 평균 80만원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의 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를 실시할 때마다 해당 선거구의 인구수와 4년 동안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산정하게 된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이 7.9%이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3.7%로 낮아졌다. 지역구 도의원 선거의 선거구획정으로 선거구역이 변경될 경우 이에 따른 선거비용
▲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가 ‘어르신’ 4732명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한다. 제주시는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37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 4732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 사업에 올해 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한다. 참여 대상은 공익형과 시장형 두 부문이다. 공익형(노노케어, 경로당 도우미 등)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이다. 시장형(행복충전안내도우미, 시니어손맛집 등)의 경우 만 60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제주시민이다. 기관별 모집 인원은 ▲클린하우스·문화재 지킴이 1006명 ▲제주시니어클럽 수행 사업 1927명 ▲경로당 도우미 512명 ▲제주도노인복지관 사업 201명 ▲제주원광재가노인복지센터 362명 ▲㈔느영나영복지공동체 724명 등이다. 참여 희망자는 시 직영사업(클린하우스·문화재 지킴이)의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민간위탁 사업의 경우 각 수행기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 모집이 끝나면 오는 3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일을 하게 된다. 김현숙 제주시 경로장애인지원과장은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