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내 관광을 위해 보이저호에서 내리는 관광객들 모습.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박인 바하마 선적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호가 23일 제주항에 입항해 위용을 뽐냈다. 외국인 관광객 3400여명을 태운 미국 로열 캐리비언사의 보이저호가 이날 오전 7시 제주항 외항에 입항했다. 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승객들에게 꽃 목걸이와 삼다수를 제공하고, 난타. 사물놀이 공연, 기마대 행진 등 다양한 환영행사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 우근민 지사와 신관홍 의원 등이 찰스 타이게(Charles Teige) 보이저호 선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영식에서 찰스 타이게(Charles Teige) 보이저호 선장은 “그동안 80여개 국가를 다녔는데 제주도 역시 아름다운 섬 중 하나다”며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보이저호는 앞으로 한국 등 극동지역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환영사에서 “앞으로 2년 후에는 제주 남쪽에 15만톤 크루저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며 제주 민ㆍ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
학업중단자 숙려제 운영 절차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인 ‘학업중단 숙려제’가 7월부터 시행된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학업중단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및 학부모에게 Wee센터(클래스), 제주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의 외부전문 상담을 받으며 10일 동안의 숙려 기간을 갖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학업중단율이 높은 고등학생에 대해 7월부터 우선적으로 실시되는 숙려제는 청소년기에 신중한 고민 없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는 것이다. 최근 4년 간 도내 고등학생 학업중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6월 현재)의 경우 137명(일반고 78명, 전문계고 59명)이 학업을 중단했으며, 지난해에는 333명(일반고 142명, 전문계고 191명), 2010년에는 410명(일반고 185명, 전문계고 225명), 그리고 2009년에는 413명(일반고 194명, 전문계고 219명) 등 매년 300~400명의 고교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숙려제 대상은 자퇴 징후를 보이거나 자퇴 원서를 제출한 고교생으로, 질병이날 사고, 유학, 평생교육시설 및 방송통신고 전학을 이유로 자퇴하려는 학생은 숙려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상일 전 예비후보 아내가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음식점에서의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제주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오현규 부장판사) 심리로 부상일 전 후보의 부인인 최모씨(41)와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씨의 수행원인 이모씨(43)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 사건 핵심에 서 있는 신고자인 A씨(33)가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A씨의 신변보호 및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진술 등의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최씨와 이씨는 물론 함께 기소된 당시 자원봉사자들과 방청객들을 모두 퇴정시키고 검사와 변호인만 남긴 채 증인심문을 실시했다. A씨는 3시간이 넘는 증인심문을 통해 지난 3월 3일 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끝난 뒤 제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자원봉사자 17명에게 10만원씩 모두 170만원을 건네는 당시 상황과 최씨의 발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는 A씨가 당시 휴대전화로 대화 내용을 녹음한 녹취록의 증거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이씨의 변호인은 “A씨가
▲ 경찰 관계자가 도박판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과수원 창고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김모씨(50) 등 남성 7명과 가정주부 등 여성 8명 등 모두 15명을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상습도박 등 전과 13범인 총책 김씨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1일 오후 10시께부터 1시간 여 동안 서귀포시 강정동 강창학구장 북쪽 5km 부근 과수원 창고 안에서 화투 48매로 1회 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을 걸고 수십 회에 걸쳐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주일 전 이들이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을 급습해 검거했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던 판돈 3713만원과 화투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날 도박 현장에서는 부부와 형제 등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총책인 김씨가 가정주부 등을 모집한 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현장 주변에 망지기를 세우고 야산에 있는 과수원 창고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지난 18일부터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
제주도교육청은 7월 1일자 6급 이하 지방공무원 15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21일 예고했다. 도교육청은 교육현장 지원 강화 및 장기간 동일기관에서의 근무로 인한 업무침체 방지를 위해 기관별ㆍ부서별 업무특성 및 개인별 능력을 고려한 적재적소 인력배치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6급 승진 등 상위직급으로의 승진을 통한 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조직 활성화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인사 발표는 오는 27일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은 인사 명단> ◆ 일반직 ■ 승 진 ▲6급 △평생교육체육과 오윤정 △서귀포산업과학고 김현수 △안덕중 김은형 △동홍초 강은옥 △위미중 한수정 △교육기획과 변희수 △제주서초 현용인 ▲6급(시설) △시설과 이창주 ▲6급(공업) △시설과 좌승택 ■ 전 보 ▲6급 △공보감사담당관실 임선희 △교육기획과 고경무 문민실 △교육복지과 현미영 김유미 △장학지원과(유아교육진흥원 개원준비팀) 오순복 △총무과 임경희 △교육행정과 강익주 양진규 △제주학생문화원 김완근 △제주국제교육정보원 강애선 △제주제일고 고경택 △제주고 박선영 △함덕고 조익근 △제주과학고 고경훈 ▲7급 △장학지원과 강동권 △교원지원과 현경자(복직)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21일 동생이 뇌물을 받을 수 있도록 관급자재 납품업체를 선정해 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교육공무원 Y씨(60)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Y씨는 제주시교육지원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7월, 인테리어업체 대리점을 운영하는 동생(51.구속)과 공모해 도내 11개 초등학교에 M업체 등 3개 업체의 제품이 납품될 수 있도록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동생이 M업체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피고인이 담합을 묵인해 주면서 담합 업체들만을 납품업체로 선정해주고, 피고인의 동생은 그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는 취지의 공모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피고인과 동생 사이의 뇌물수수 공모를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Y씨의 동생은 2008년 7월부터 2년 동안 도내 10개 초등학교에 관급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는 대가로 자재납품업자 2명으로부터 9100여 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돼 같은 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았다. 당시 Y씨 동생의 항소심 재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2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한중FTA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과의 FTA는 한국농업에 대한 사형집행이다. 제주의 농수축산업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다음달 초 한중FTA 2차 협상이 제주에서 열리게 되면서 한중FTA 추진 저지를 위한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중FTA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농어업붕괴와 국내산업 전반의 피해를 불러올 일방적인 한중 FTA 협상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한중FTA를 반대하는 모든 농업인단체. 정당. 시민사회단체들과 굳게 연대해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청책연구원에 따르면 한중FTA에 따른 농업생산 감소액이 3조 3600억원으로 한미 FTA의 4배에 달하는 피해”라며 ““또한 쌀을 제외한 전 품목의 관세가 철폐된다고 가정하면 10년 뒤 농업 총생산액은 20
▲ 김응권 교과부 차관 김응권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21일 오후 한라중학교를 찾아 학교폭력근절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한라중학교에 도착해 김상희 교장으로부터 학교 현황을 소개받은 뒤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10여 명과 1시간 동안 학교폭력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강순구 장학사는는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소통의 장을 통해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며, 이견을 좁히는 등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무한경쟁 제학력 갖추기 평가를 폐지하고, 학생들에 맞는 다양한 평가와 맞춤형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은 도민들의 폐지 여론과 도의회의 권고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제학력 평가에 대한 개선점 없이 초등학교 제학력평가를 위한 추경예산 6600여 만원을 도의회에 제출한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사교육을 덜 받는 농촌의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고 제학력평가로 인해 도농간 학력격차는 더 생기기 때문에 결국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0년간 제학력평가 폐지를 주장해 왔으며, 이번에 예산삭감을 통해 제학력평가가 완전 폐지될 것을 기대했으나 일부만 삭감된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똑같은 시험지로 전 도의 학생들이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학원이나 학교에서 무한반복학습으로 시험 치는 요령을 배우게 되면 제학력평가 점수는 잘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을 덜 받는 농촌의 아이들의 시험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고 제학력평가로 인해 도농간 학력격차는 더 생기는
▲ 21일 새벽 2시께 모슬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새벽 2시께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2척에서 불이나 119와 해경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추자도 선적인 C호(29t)와 모슬포 선적인 S호(29t)의 갑판 등이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C호 선미 부분에서 처음 불이 나 S호로 번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절도 혐의로 임의동행된 50대 여성 용의자가 경찰서에서 자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께 동부경찰서 인근 찜질방에 절도 용의자인 정모씨(51.여)가 나타났다는 찜질방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동부경찰서 형사들이 출동해 정씨에게 임의동행할 것을 요구했고 정씨는 형사들이 타고 온 승용차로 경찰서로 향했다. 그런데 정씨는 경찰서 앞마당에 도착하자 가방에 있던 흉기로 옆구리를 찔러 자해했으며, 급히 형사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형사 2명이 함께 있었지만 정씨의 자해를 아무도 막지 못했다는 것. 형사들은 승용차 뒷좌석에 혼자 정씨를 태운 채 내버려 뒀으며,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이 용의자와 함께 있었음에도 자해할 수 있도록 방치한 꼴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안일한 대응으로 눈앞에서 자해사건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확실한 혐의점이나 증거를 갖고 출동한 것이 아니었다”며 “임의동행이어서 체포를 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산을 위해 친정인 제주를 찾은 30대 산모가 119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20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5시께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윤모씨(31.여)의 가족으로부터 산모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경119센터는 급히 구급차를 출동시켰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윤씨가 진통을 호소하는 상황이었다. 고경남 소방장과 김현진 소방사는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긴급히 향하는 도중 윤씨가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한 것. 아이의 탯줄을 자르는 등 모든 일처리를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침착하게 진행한 고 소방장과 김 소방사 덕분에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었다. 경기도 문산시에 살고 있는 윤씨는 출산을 위해 친정인 한경면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소방장은 “사전에 준비한 구급장비와 철저한 교육훈련 때문에 무사히 아이가 태어났다”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사로운 일을 경험하게 해준 아기에게 오히려 고맙고, 건강하게 자라 달라”고 전했다. 윤씨의 어머니 박모씨는 외손자를 보게 된 이튿날인 지난 13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