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 행정시를 폐지하고,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목표로 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이 국회 입법으로 추진된다. 위성곤 서귀포시 국회의원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행정시 설치와 행정시장의 임명과 역할, 행정시 부시장에 대한 조항을 전부 삭제했다. 또 행정시의 인사와 지방세 부과, 인허가, 면허, 도시개발, 수도사업 등은 행정시(행정시장)가 아닌 시·군(시장·군수)의 역할과 권한으로 돌려놓았다. 위 의원은 제주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최종 입법 단계로 ‘제주특별자치도 내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특별법’도 제주도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제주에선 2006년 단일 광역행정체제 전환 이후 18년간 도정에 국가·광역·기초 사무가 집중되면서 행정시의 책임성 약화, 지역불균형 심화, 주민참여 저하 등 행정 서비스가 약화됐다. 개정안은 이러한 부작용들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위 의원은 얼어붙은 국회정국 속에도 행정안전부 행정체제 개편 담당자들과 만나 빠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와 기초의회 부활이 국회 입법정책으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물놀이 안전관리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민수상구조대는 소방공무원인 119팀장 35명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수변안전요원 514명으로 편성돼 해수욕장 운영 기간 안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119팀장은 각 해수욕장에 1명씩 배치돼 민간안전요원과 수변안전요원을 총괄 지휘한다. 수변안전요원은 해수욕장별로 하루에 4명씩 2개 조로 배치돼 해변 순찰, 사고 위험 요소 제거, 물놀이 안전 지도 등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해수욕장 외에 하천, 해변 등 물놀이 사고가 예상되는 취약지역 16곳에 대해서도 취약시간대 의용소방대원 고정 배치와 순찰 등이 이뤄진다. 고민자 본부장은 "물놀이 사고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서객들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의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은 이호테우, 삼양, 중문색달, 표선, 곽지, 협재, 금능, 화순금모래,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등 12곳이다. 이 중 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함덕 등 5곳은 오는 24일 조기 개장한다. 나머지 7곳은 7월 1
서귀포에서 70대 해녀가 조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해안가에서 조업 중이던 70대 해녀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 동료가 의식을 잃고 물에 떠있는 A씨를 발견하고 물 밖으로 구조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송된 A씨는 12시 4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김승욱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1일 오후 5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김승욱 제주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제주도당은 당규의 지방조직운영규정 제9조 1항 '후보자가 1인일 경우에는 시·도당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다'에 의거 합의 추대했다. 김승욱 신임 도당위원장은 제주시 삼도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제22대 총선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까지 선박 음주운항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제주해역에서 적발된 음주 운항 건수는 모두 14건이다. 이 중 절반가량이 6∼8월 여름철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 기간 낚시어선과 도선, 수상레저기구 등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불시 음주 단속을 한다. 음주 운항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은 1차 위반일 때 해기사 면허가 6개월 정지된다. 2차 위반일 때는 면허가 취소 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일 경우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바로 해기사 면허가 취소된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보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으로 쉽게 음주 운항을 할 수도 있지만, 한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단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중학교에서 백일해 환자가 나와 제주도가 총력대응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도내 A중학교에서 백일해 환자 2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백일해는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호흡기감염 질환이다. 증상은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발열은 심하지 않다.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경로다. 잠복기는 5~21일(평균 7~10일)이다. 제주에서는 올들어 12명의 환자가 발생, 예년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2명, 2020년 1명의 환자가 나왔고, 2021년과 2022년에는 환자가 없었다. 지난해엔 1명이 발생했다. 도는 첫 환자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최초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진료 및 검사결과 지난 18일 백일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19일에 추가 환자가 나와 역학조사 결과 연관성이 확인돼 집단사례로 분류됐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 5일간 격리한다.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격리가 필요하다. 도는 환자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거가족 5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예
오영훈 제주지사의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 논란이 또다시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땅장사를 도운 것'이란 비판까지 나왔다. 제주도의회 이남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428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오영훈 지사가 최근 백통신원을 방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의원은 회의에서 "오 지사가 취임 5개월여 만에 백통신원 리조트가 낸 사업 변경을 승인했다"며 "오 지사가 사업 변경을 승인해 백통신원의 땅장사를 도운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백통신원은 2022년까지 2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1000억 원도 투자가 안 됐다. 오 지사의 변경 승인으로 인해 사업 이행률이 50%에서 93%가 됐다"며 "이 부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자본으로 건설된 백통신원리조트는 별장식 콘도미니엄 41개동 116세대를 신축했다. 당초 사업승인에서 약속했던 맥주박물관과 생태테마파크 등은 오 지사의 변경 승인으로 조성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오 지사가 지난 6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나가는 길에 저기가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갔다. 백통신원의 개발 행위가 어떻게 됐는지도 몰랐으나 언론 보도가 난 후에
제주자치경찰단은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과 도민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불법 카메라 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성수기를 앞두고 불특정 다수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촬영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관광객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른 사람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몰래 촬영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받는다. 자치경찰단은 우선 내달 1일부터 개장하는 서귀포 지역 해수욕장 4곳(신양·표선·중문·화순)의 화장실, 탈의실, 샤워장 등 불법 카메라 설치 위험이 높은 장소를 집중 점검한다. 또 여름철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천지연과 외돌개 등 주요 관광지 주변 일대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순호 제주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여름철 관광객과 도민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불법 카메라 점검을 강화해 지역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홀대론’을 제기하며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가 ‘경상북도 경주’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한 이후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1일 논평을 내고 “경주의 개최지 잠정 결정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항간에 떠돌던 소문들이 사실로 나타난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정치인 대부분이 여당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경주를 이미 내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일찍부터 나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당은 “APEC 개최지 선정에 어떠한 정치적 요소도 개입돼선 안 된다고 강조해왔으나, 결과적으로 ‘제 식구 감싸기’ 결정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26차례 이상 개최한 민생토론회가 유독 제주에서만큼은 열리지 않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윤석열 정부는 APEC 개최지 선정 배경에 정치적 야합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제주를 홀대하는 국정으로 상처받은 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다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북 경주가 잠정 결정된 데 대해 21일 경주시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개최지로 선정된 경주시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새로운 역량과 가치를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135만 제주인의 열정을 한마음으로 응집했던 긍지와 자부심은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범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제주에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또 "제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의 빛나는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정위는 내년 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국에서 열릴 주요 회의를 개최 도시로 선정되지 않은 인천과 제주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건의하는 것도 의결했다. 한국은 올해 말 비공식 고위관리회
간호학과 학생들이 신속한 대처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제주관광대에 따르면 이 학교 간호학과 3학년 김민경, 이지혜 학생은 지난 15일 오후 9시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3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두 학생은 즉시 이 여성에게 다가가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호흡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옷의 단추를 풀었고 119에 전화해 환자 상태를 알린 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이 여성은 의식이 혼미하고 맥박이 불규칙한 상태였으나 학생들의 조치 후 회복의 징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이 이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학생은 "기본간호학 실습 시간에 배운 응급심폐소생술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배운 지식을 실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인숙 제주관광대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며 "간호사로서의 자신감은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환자 상태를 빠르게 평가해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판단력, 전문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대 간호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지로 경북 경주가 잠정 결정되면서 유치에 총력을 다해온 제주는 허탈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제주도는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가 지난 20일 오후 APEC 국내 개최지를 경북 경주로 의결·건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침통한 분위기다. 제주도청에 걸린 APEC 제주 유치 홍보 깃발과 홍보판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철거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에서 국가적인 행사를 부실하게 운영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말했다. 앞서 제주에 있던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을 따라 수도권으로 간데다 관광청 신설 등 정부 공약이 이뤄지지 않아 '제주 홀대론'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했을 뿐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도 열리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경북지역 민생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8000억원 규모 재정을 투입해 포항과 울진을 잇는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민선 8기 도정은 핵심 미래 전력 사업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