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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교통문화지수 현장조사 평균 8.81점 … 일부 항목 양호, 안전 취약지점 여전

 

제주도가 보행자 보호와 정지선 준수 등 일부 교통문화 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신호위반과 꼬리물기, 불법주정차 등 일부 항목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현장조사 지표 평균 8.81점(12점 만점)을 기록해 중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도로에서 운전 및 보행 행태를 직접 관찰해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교통법규 준수율이 높고, 교통문화가 성숙한 것으로 해석된다. 각 항목은 0점에서 12점 만점으로 산정된다.

 

항목별로 보면 '보행자 보호율'은 10.71점으로 전국 평균(9.14점)을 크게 상회했다. 이 지표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진입하려 할 때 차량이 정지해 양보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제주는 보행자 우선 문화가 비교적 잘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정지선 준수율'도 10.48점으로 전국 평균(9.49점)을 웃돌았다. 이 항목은 차량이 정지할 때 교차로나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정확히 지켰는지를 측정한 지표다. 두 항목 모두 제주의 '성숙한 운전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신호위반 차량 비율'은 7.01점으로 전국 평균(7.79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 항목은 신호위반 차량이 많을수록 점수가 낮아지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제주에서는 여전히 일부 구간에서 '노란불 정지선 진입'이나 '빨간불 통과'와 같은 위반 행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차로 꼬리물기 차량 비율'은 6.96점, '횡단보도 앞 불법주정차율'은 7.24점으로 두 항목 모두 전국 평균(각각 7.75점, 7.82점)보다 낮았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신호 변경 시 교차로 안에 차량이 남아 정체를 유발하는 행위를 뜻한다. 불법주정차는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고 사고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교통 위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률'이다. 제주지역은 15.4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9.77%)과 비교해 약 1.6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당 항목은 점수화되지는 않지만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켜 교통사고 위험을 크게 높이는 위험 행위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제주 교통안전의 주요 취약 지점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역별 교통문화를 개선하려면 지자체 특성에 맞는 교육과 홍보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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