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한다. 제주도가 도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청, 경찰청, 자치경찰단,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요 역할은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및 보강 ▲교통법규 위반행위 지도·단속 ▲현장 의견 수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등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협의체는 도내 34개 학교를 대상으로 모두 192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통학로 조성,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등 141건이 조치 완료됐다. 32건은 소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제주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단 한 건의 어린이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2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한 자릿수로 감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금악초, 도평초 등 8개 초등학교에 대한 통학환경 개선 요청이 접수됐다. 이
제주공항 내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커버를 건드려 한 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제주공항경찰대와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26편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으로부터 비상구 위치 등을 안내받는 과정에 30대 남성 A씨가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려 커버가 분리돼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는 A씨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대테러 용의점 및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훈방 조치했다. 하지만 해당 여객기는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연 출발하면서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 호기심으로 인한 해프닝"이라며 "승무원의 안내 과정에 비상구 등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보안법은 승객이 항공기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항공기 탑승시 보조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두지 않고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수속) 단계에서 리튬 배터리 관련 강화 규정에 대한 탑승객들의 동의 절차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 전 보조배터리, 노트북 배터리 등 리튬 기반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넣는 대신 몸에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내용에 관해 확인 후 동의해야 수속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100Wh(와트시) 또는 2g(배터리당 리튬 용량) 이하 배터리의 경우 보조 배터리는 1인당 5개까지, 노트북·카메라 등 리튬 계열 배터리 장착 전자제품은 1인당 15개까지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Wh 초과 160Wh 이하 또는 2g 초과 8g 이하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 및 보조 배터리는 1인당 2개까지 가능하다. 160Wh 또는 8g 초과 배터리는 휴대할 수 없다. 제주항공은 또 탑승 게이트에서 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강화된 규정의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탑승권, 국내선 종이 탑승권에도 강화된 규정을 추가해 안내하고 있다. 기내에서도 객실 승무원들이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
제주에 나흘째 눈이 내려 쌓이고,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사제비 11.9㎝, 어리목 11.5㎝, 영실 11.0㎝, 한남 8.8㎝, 제주가시리 5.6㎝, 강정 5.6㎝, 표선 4.1㎝ 등이다. 내린 눈이 열면서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와 제2산록도로도 통행이 통제됐다. 한창로와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등에서는 월동장비가 필요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돼 탐방할 수 없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도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6일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 3∼8㎝, 중산간은 1∼5㎝, 해안은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이 공식 취임하며 '삼다삼무'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은행은 5일 본점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은행장으로 이희수 전 신한저축은행 사장을 선임했다. 이희수 신임 제주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제주 특유의 가치인 '삼다삼무(三多三無)'를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은행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를 삼다로 정의하고, 반대로 스캔들, 두려움, 한계를 제거하는 삼무의 철학을 통해 다양한 경영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은행장은 금융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놓쳐왔던 금융의 기본을 다시 확립할 것"이라며 "조직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은행의 본질적 가치를 되찾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혁신을 통한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금융 수요에 맞춘 디지털 중심의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기관그룹 부행장보, 영업그룹 부행장보 등을 거쳐 2021년 1월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로 벌점을 받았을 경우, 일정 교육을 통해 벌점을 감경받을 수 있는 운전면허 벌점감경 교육이 운영된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점을 받은 운전자가 면허 정지처분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면허 벌점감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운전면허 벌점은 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www.safedriving.or.kr) 또는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교육 신청도 가능하다. 운전 중 신호위반과 우회전 일시 정지를 위반할 경우 15점, 중앙선 침범은 30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내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벌점이 2배 적용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벌점이 40점을 초과하면 운전면허가 정지돼 최소 한 달 이상 운전을 할 수 없으므로 사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운전면허 벌점감경 교육은 전국 23개 교통안전교육장에서 받을 수 있다. 제주도민은 노형동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서 수강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모두 4시간이다. 최신 도로교통법과 교통사고 사례 등 안전운전에 필요한 내용으로
제주지역 전체 가구의 60% 이상이 1∼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19년 57.8%, 2020년 59.4%, 2021년 61.1%, 2022년 62.4%, 2023년 63.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3년 전체 가구의 18.5%에 그쳤다. 제주지역 전체 일반가구 수는 2023년 말 기준 27만8315가구다. 지난해 27만6225가구 대비 2090가구(0.8%) 증가했다. 주택 수는 29만3183호다. 지난해 28만7982호 대비 5201호(1.8%) 늘어났다. 2023년 말 기준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전년도(104.3%) 대비 1%p 상승한 105.3%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2인 가구 증가 폭이 커지면서 2019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3년에는 주택 건설 준공 증가 등으로 주택 수가 가구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주택보급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변화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주거정책
제주도가 포트홀(도로 파임)을 찾는 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억원을 들여 제주형 디지털 도로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보수·제설차량 등 공용차량에 AI 도로 분석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로 위험 정보를 수집하고 포트홀을 선제적으로 발견, 즉시 대처해 체계적으로 도로 관리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포트홀 발생이 우려되는 해빙기를 맞아 도·행정시·읍면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해빙기 도로 포트홀 긴급점검·보수 추진계획을 세워 이달 중 포트홀과 도로시설물 집중 정비에 나선다. 전담팀은 긴급조사반 52개반 81명, 복구반 15개반 55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도가 관리하는 포장도로는 2896㎞로 이 중 지방도는 710㎞, 시도와 농어촌도로는 2186㎞다. 전담팀은 도 전역 포장도로의 포트홀, 균열, 침하 구간과 정비가 필요한 도로 안전 시설물(중앙분리대, 가드레일, 반사경, 충격완화시설 등)을 전수 조사하고, 민원이 접수된 사항은 긴급 복구한다. 지난해에는 지방도 18개 노선에서 포트홀이 모두 1859곳 발생했고, 포대아스콘 1315포를 사용해 복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보육 환경이 출생률 감소와 어린이집 폐원 증가로 위기를 맞고 있다. 맞벌이·자영업 가정의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정책적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늘봄학교 도입으로 해법을 모색했지만 교사 인력 부족과 공간 문제, 운영 차질 등으로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제주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보육 환경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보육시설이 부족해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양육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어촌 특성상 근무 환경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 보다 유연한 보육 시간 운영이 필요하지만 이를 제공하는 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육교사 인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영유아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도내 법정 기준은 학생 4명당 교사 1명이지만 실제 교원 배치율은 8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도심과 농·어촌 지역 간 교원 배치율 격차는 두 배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으
제주에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경찰과 검찰의 대응이 여전히 느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는 속출하는데 수사기관의 부실한 대응이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범죄는 4853건이다. 2022년 2499건에서 2023년 3453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4853건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사기의 70%는 물품 중고 거래 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건수는 10만건에 육박하며 최근 4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12만7233건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만4100건, 2022년 7만9100건, 2023년 7만8300건으로 최근 몇 년간 7만~8만 건 수준을 유지해 왔다. 최근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공동구매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제주에 거주하는 A씨(28)는 중고거래 사기에 이어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공동구매 사기까지 벌이며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제주4·3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의 9.4배를 달성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이에 힘입어 제주MB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5일 4·3 영화'내 이름은' 제작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내 이름은'의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이 목표액 4300만원 대비 9.4배를 초과 달성하며 모두 4억427만원을 모금했다. 약 9700명의 후원자가 참여하며 역대 극영화 부문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텀블벅(Tumblbug)은 창작 프로젝트를 위한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영화·음악·문학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후원자들은 단순 기부가 아니라, 제작 참여 크레딧, 시사회 초대, 한정판 굿즈 제공 등 다양한 리워드를 받는다. 이번 펀딩은 제주4·3을 기억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후원자의 공감을 얻었다. 역대 극영화 부문 최고 모금액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작진은 펀딩 성공을 바탕으로 제주MBC와 협업을 맺고, 영화 제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다음달부터 제주MBC와 함께 영화
제주도가 청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제주도는 청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월부터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원탁회의를 통해 도입된 정책이다. 지난해 283가구에 모두 1억원을 지원했다. 가구당 평균 지원금은 약 3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도로 전입했거나 도내에서 이사를 한 후 전입 신고를 완료한 19~39세 청년이다. 또 가구당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의 무주택자여야 한다. 지원은 2년에 1회씩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경우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가구는 사다리차 이용비, 이사업체 포장·운반비, 입주 청소비 등 이사 관련 비용을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개인 간 계약·거래 및 생필품 구매 비용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최대 40만원이다. 신청은 다음달 3일부터 정부24(https://www.gov.kr)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접수 완료 순서(제출서류 구비 완료 기준)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예산이 소진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