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비온 다음 날 아침, 거짓말처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손에 잡힐 듯 밝은 햇살과 더불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말갛고 푸른 하늘이 문득 한눈 가득 비칠 때 절로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가수 송창식의 시원한 목소리가 일품인 노래, ‘푸르른 날’입니다. 다들 알고 있듯이 그 유명한 시인 미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학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보면 가끔 육개장이 나옵니다. 육개장은 고기도 고기지만 대파를 비롯하여 고사리, 숙주나물, 토란대와 같은 채소를 푸짐하게 넣고 푸욱 끓인 다음 고추기름을 넉넉하게 쳐서 내놓아야 얼큰한 제 맛이 나는 법인데, 구내식당 육개장은 어째 멀겋기만 한 것이 선뜻 숟가락이 가지 않습니다. 이 육개장은 예전에 고기가 귀했던 시절, 개장국을 나누어 먹던 풍습에서 유래한 음식입니다. 복날, 아무리 고기가 먹고 싶다 해도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오등(吾等)은 아(我) ‘조선의 자주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 기억이 있을 문장입니다. 기미독립선언문. 이 선언문은 굳은 독립 의지를 격정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우리들 머릿속에 감동적인 ‘명문(名文)’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표현만 따진다면 한문 투라는 근본 한계는 어쩔 수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에 있어서’는 일본말에서 자주 나오는 ‘~について(또는 ~にとって、~において)’를 그대로 옮긴 표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옛 글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데, 개화기 이후, 특히 일제 강점기 이후 쓴 글에서 많이 볼 수 있지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온갖 교과서에서조차 거리낌 없이 쓰고 있습니다. 보통 강조하는 뜻이 있다고 여겨 별 생각 없이 이 말을 쓰는 것 같은데, 원래 우리말에는 없는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백묵(白墨), 흑판(黑板)... 이런 말을 무심코들 쓰시지요? 오늘은 이걸 한번 따져봅시다. 분필은 하양뿐 아니라 빨강 파랑 등 여러 가지 색이 있습니다. 이를 ‘빨간 백묵’, ‘파란 백묵’이라고 쓰자니 정말 어색합니다. ‘백묵’이란 말에 이미 빛깔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청묵', '홍묵' 하는 것도 우습고... 또, 요즘 교실 앞뒤의 칠판은 거의 다 초록색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어느 텔레비전 방송에서 한동안 ‘서바이벌 동거동락’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사람들이 원말인 ‘동고동락(同苦同樂)’ 대신 ‘동거동락(同居同樂)’이라고 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동거(同居)’가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떠오르면서 ‘동거동락’을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여기는 듯합니다. 인터넷 신문들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자주 쓰는 말 가운데 막상 정확한 뜻을 따져 보자면 알쏭달쏭한 것이 제법 있습니다. 오늘 얘기하려는 ‘나절’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흔히 ‘한나절’, ‘반나절’, ‘아침나절’, ‘저녁나절’ 등으로 쓰지요. 이런 말들은 아예 한 단어가 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띄어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 ‘한나절&rs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대보름 전날인 2016년 2월 21일, 전주 모악산을 오르다가 길가에 작은 꽃 여러 송이가 옹기종기 모여 피어 있는 것을 보고는 반가운 마음에 쪼그려 앉아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흔히들 ‘개불알풀꽃’이라고 부르는 연한 남색 꽃으로, 저 남쪽 전라도 바닷가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서 피어나고 누구보다도 먼저 봄을 알리지만 원래 우리나라에는 없었던 귀화식물입니다. 봄꽃이라면 으레 개나리나 진달래, 벚꽃 등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굴삭? 굴삭기? “동대문에서 종로 방면, 도로 ‘굴삭’ 공사로 밀립니다.” 요즘 라디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말입니다. 그런데 ‘굴삭’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굴삭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굴착(掘鑿)’, ‘굴착기(掘鑿機)’라고 써야 합니다. ‘굴착’을 ‘굴삭(掘削)&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우리말 톺아보기’입니다. 톺아본다는 건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늘상 쓰는 우리말이지만 사실 경우에 안맞게, 본뜻과 다르게, 잘못된 표기로 혼탁·혼란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말과 글은 곧 우리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만들어가는 숨결입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 그 언어의 품격을 되돌아봅니다. 올바른 우리말과 글의 사용례를 ‘쪽집게’식으로 진단합니다. 30여년 서울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숱한 ‘우리말 바로쓰기’ 강좌·연재를 한 우리말 전문가 김효곤 교사가 연재를 맡았습니다. /편집자 주 말을 끝맺을 때 쓰는 종결어미 ‘〜대’와 ‘〜데’를 많이들 헷갈립니다. 말을 할 때는 못 느끼지만, 막상 글로 적자면 알쏭달쏭하지요. 제대로 쓰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어 보입니다. ① (서울에서는) 비가 많이 왔대. ② (어젯밤에) 비가 많이 왔데. ③ 서울 가 보니까 어떻데? 정말 사람이 그렇게 많데? ④ 서울 가 보니까 어떻대? 정말 사람이 그렇게 많대? ⑤ 왜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