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양동주씨가 생전 서울역 고가도에서 한 때를 보내던 장면이다. 1980년대 핫이슈였던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의 주역 중 한명인 제주출신 양동주씨가 13일 타계했다. 향년 55세. 고인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사회문제에 눈을 떠 학살사태를 빚은 광주민주화 운동의 배후 책임을 묻는 시위·농성에 가담했다. 그의 인생사의 한 획은 1985년 5월 23일부터 4일간 이어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이었다. 전국 대학생 대표조직인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ㆍ全學聯)의 삼민투쟁위윈회(삼민투) 산하 ‘광주학살원흉처단투쟁위원회’ 소속의 서울지역 5개 대학생 73명이 서울 중구 소재 미국문화원 2층 도서관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점거 직후 학생들이 내건 요구사항은 광주사태 책임에 대한 미국의 공개사과와 이를 위한 미 대사와의 면담 및 내·외신 기자회견 보장이었다. 농성 나흘째인 26일 학생들은 자진해서 농성을 해제했다. 농성 해제 후 연행된 73명 중 25명이 28일 오후 구속됐고, 구류 43명, 훈방 5명으로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은 일단락됐다. 고인은 당시 투쟁위원장이었던 함
▲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를 목표연도로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히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를 목표연도로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반려동물로 생기는 주민간이 갈등을 줄이고 점점 높아지고 있는 도민의 동물보호·복지 눈높이에 맞춰 성숙한 반려동물 정책, 유기동물발생 최소화,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 등을 기본전략 과제로 삼아 이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는 도내 동물장묘시설 설치 외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문화축제 개최, 동물보호·복지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도 들어갔다. 유기동물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반려견 중서화 수술 지원 등 찾아가는 동물동록 서비스, 서귀포시 동물보호센터 추가 설치, 길고양이 중성화 시술 등도 포함됐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확대를 위해 동물복지 인증기준 시설의 신축이나 개축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 제주도 동물보
▲ 11일 제주공항에서 장병들이 제주산 감귤을 공군 C-130 수송기에 싣고 있다. 15억원어치 송이를 받고 5억원 어치 감귤로 화답했다. 북으로 간 제주감귤에 대한 단순산술 해석이다. 정부가 이번에 북측에 선물한 제주감귤 200톤에 대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자연산 송이버섯 2톤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2일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제주감귤 잔여 100톤을 북한으로 보냈다. 군 수송기 C-130 4대를 통해 오전·오후 두 차례 수송한다. 전날 100톤 분량을 더해 총 200톤 감귤을 모두 실어나르게 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북측으로 전달된 귤 200톤은 모두 서귀포산으로 꾸려졌다. 50톤씩 4개의 서귀포 농장에서 수확한 감귤이 10㎏ 상자 2만개
제주도는 탐라광장, 도시공원 등 도내 846곳을 지난 6일부터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음주청정지역은 음주로 초래될 수 있는 소란과 무질서 등의 부정적인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음주행위를 제한하는 곳이다. 도가 지정한 곳은 도시공원 92곳, 어린이공원 152곳, 어린이보호구역 324곳, 어린이놀이터 270곳, 기타 탐라광장 등 8곳이다. 이곳에서는 음주행위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음주청정지역에서 음주행위를 하더라도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의 근거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길거리 음주자들과 시비.마찰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도는 음주청정지역에서 음주를 하지 않도록 앞으로 이들 지역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보건소, 지방경찰청, 교육청, 읍면동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지속적인 음주폐해 예방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음주청정지역 지정은 지난해 12월29일 도 조례가 제정됨에 따른 것이다. 도는 두 차례의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이들 지역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서귀포시 문섬 앞바다 수중경관. [사진=제주도] 제주 서귀포시 문섬일대가 해중경관지구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2018년 해양수산부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해중 경관지구 지정 및 시범 공모사업'에 서귀포시 문섬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중경관지구 지정 및 시범사업'은 해중경관이 우수하고 생태계가 보전된 해역을 지구로 지정, 해중경관보호 및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450억원(국비 225억, 지방비 225억)을 투자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전국 연안권 1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해중경관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하여 대면평가, 수중실사 및 지역구성원 면담 등 조합평가를 벌였다. 그 결과 제주와 강원 고성군 두 곳이 최종 선정됐다. 해중경관지구엔 내년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레저 스포츠 종합지원센터와 수중경관 전망대를 만드는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레저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우리 도가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주민
내년부터 제주도내 모든 고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국내 첫 사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6일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편성에 합의했다. 원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열린 「2018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제주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문’을 최종 채택하고 서명했다. 이번 민선 7기 첫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도와 교육청은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 ▲미래인재 교육 및 정보화 추진 강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로 확보 ▲특성화고 학생 취업 진로교육 지원 확대 ▲법정전입금 예산편성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인재 육성과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들을 논의했다. 원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번 교육행정협의회를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와 교육청의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 공유, 정책결정 과정의 긴밀한 협력 등 도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도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서명식 이후 노형동 제주고(교장 장성훈)를 함께 찾아 급식실에서 학생 및 교직
▲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과 도민들이 지난 9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을 규탄했다. 이들이 경고장을 전달하기 위해 도의회에 들어서자 경비원과 직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결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착수단계로 진입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신화월드) 등 다수의 개발사업장에 대한 특혜 등 행정행위가 대상이다.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제3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상정해 재석 의원 41명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공동발의 명단에 김태석 의장과 강시백·오대익 교육의원 등 3명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들도 표결에서는 찬성 표를 던졌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노형동을) 등 도의원 40명이 공동발의한 요구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등 50만㎡ 이상 대규모 관광개발·유원지조성 사업장 20곳과 제
제주도는 불법산지전용사범의 원상복구 명령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5년 동안 점검하도록 하는 '불법산지전용지 등에 대한 원상복구 지침'을 마련해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상복구를 지속 감시하기 위한 자치체 차원의 첫 지침이다. 이 지침은 도와 제주지방검찰청이 불법훼손산지의 원상회복기준이 불명확해 훼손사범이 수사 ·재판 중 형식적 원상복구를 이유로 구속을 면하거나 감형되고, 건축허가 등 개발행위 허가를 받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에 만들어졌다. 이 지침은 이에 따라 원상복구 시 조림수종, 조림방법 등 원상복구 명령을 명확히 하고, 위치와 규모 등을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입력해 훼손과 복구 이력을 관리하되 그 정보를 건축허가 부서 등 관련 인허가 부서가 공유하도록 했다. 또 5년간 매해 원상복구 상태를 점검하고, 복구 보안이 필요할 경우 재조림과 보식 등의 보완조치를 요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관련 법령은 불법훼손산림 원상복구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이 안 돼 있고, 이 때문에서 행정시에서 담당부서의 재량으로 원상복구 여부가 결정되고, 적절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 지영록 국립제주박물관 소장품인 제주목사 이익태의 ‘지영록(知瀛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서적인 ‘이익태 지영록(知瀛錄)’을 보물 2002호로 지난 30일 지정했다. 지영록(知瀛錄)은 1694년 7월부터 1696년 9월까지 제주목사를 역임한 이익태(李益泰·1633~1704)가 재임 기간 동안 업무와 행적, 제주 관련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제주도 최초의 인문지리지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물 제652호로 지정된 이형상(李衡祥·1653∼1733) 조선조 제주목사의 ‘남환박물지(南宦博物誌)’보다 8년이나 앞선 시기에 기록된 책이다. 지영록(知瀛錄)에서 ‘영(瀛)’은 ‘영주(瀛州)’를 의미하는데 이는 제주의 옛 지명이다. 서문에 기록된 데 따르면 이익태는 제주목사를 역임하며 알게 된 제주도의 열악한 생활상과 누적된 폐단을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참고하기를 바라며 기록으로 남겼다. 지영록(知瀛錄)에는 또 조선인 또는 일본인의 표류에 관한 기록이 비중 있게 수록됐다. 그 가운데 이
제주도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도금고 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농협은행, 제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두 은행과 오는 11월중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을 약정기간으로 한 도금고 업무취급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1순위인 농협은행은 일반회계·기금 금고로, 2순위인 제주은행은 특별회계 금고로 운영된다. 도금고 지정에 따른 심의·평가는- 금융 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 도의 대출과 예금금리, 도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도와의 협력사업 등 5개분야 19개 세부항목의 심사로 이뤄졌다. 2018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본예산 기준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1832억원, 특별회계 8465억원, 기금 6052억원에 이른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9월 11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10주년 기념 제100차 특별 초청 강연에 참석해 ‘블록체인 허브도시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특구'를 연일 설파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수익을 가장한 암호화폐 주의'란 예방신호탄을 쐈다. 그는 “큰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고 위축될까 우려스럽다”고 30일 밝혔다. 원 지사는 “암호화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사례를 접하게 되면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암호화폐 관련 피해 주의 당부 말씀’에서 “제주도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특구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편승해 제주도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언급하며 암호화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 도민들을 현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농림축산식품부 입양비 지원사업 지침 개정에 따라 도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동물의 진료비 등 입양비를 확대해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전에는 유기동물 입양 후 해당 동물이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 진료비가 2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됐으나 중성화 수술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되고, 투약·질병진단 등 진료비 외에 애견 미용비용도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이번 사업이 시행되는 오는 11월1일 이후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을 입양한 사람에 한한다. 지원신청 기간은 유기동물 입양일로부터 6개월 이내 관련 서류를 갖춰 동물보호센터에 신청(방문 또는 팩스 064-710-4069)해야 한다. 관련서류는 입양비 지원신청서(신청서식), 동물병원 제공 진료내역서(병원직인 또는 수의사 날인), 진료비 결재영수증(현금 또는 카드 영수증), 통장사본이다. 유기동물 입양은 입양희망자가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입양시간에 동물보호센터를 직접 방문해 입양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