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제주지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는 44.5%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34%)를 앞질렀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10.5%p 차였다. 이어 녹색당 고은영 후보 3.5%,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2.4%,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5%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3.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자유한국당 10.5%, 정의당 6.0%, 바른미래당 3.6%, 민주평화당 0.3% 순이었다. 이번 선거의 쟁점 현안으로는 △교통, 쓰레기 등 생활난(34.9%) △제주 제2공항 건설(21.3%) △적폐 청산 및 정치개혁(13.2%) 순으로 꼽혔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메트릭스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6월2, 3일 이틀간 제주도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0%, 표본오차는 &plusm
숱한 의혹이 제기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를 향해 이번엔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수억원의 주식 배당금을 받았으면서도 6400여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이 짙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은 4일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지사 후보 캠프의 한광문 대변인이 성명의 형식으로 제기했다. 한광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방훈 후보는 지난 5월31일 제주MBC 등이 주최한 TV토론회에서 문대림 후보에게 후보 등록시 제출한 서류를 검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13년과 2014년 소득금액 차이, 2015년도 6700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했는데 이에 대한 소득증명을 요구했다"며 "문 후보는 2015년 소득에 대해 대정읍 상모리 275-3번지와 279-3번지를 매매한 양도소득세가 포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하지만 1개 필지는 해당사항이 없고, 소득내역도 없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문 후보의 납세실적에 대한 설명을 재요구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는 2013년 소득세로 1206만9000원을 납부했다. 문 후보는 당시 관광사업체인 유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문대림 도지사 후보 지원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열세인 판세를 만회하고자 스타급 국회의원을 대거 투입, 뒤집기를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주회의가 4일 오전 10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 열린다.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의 제주개최는 초반 제주지역 표심을 사로잡고 문대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편이다. 이 회의에는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당 대표)을 비롯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이석현·강기정·전해철·장만채·박영선·우상호 선대위원장, 이춘석 선거대책본부장, 김병관 청년위원장, 윤호중 조직상황실장, 임종성·정춘숙 조직본부장, 김태년 정책위원장, 김정우 비서실장, 김 현 대변인,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참석한다. 중앙선대위 회의에선 제주권력 교체를 비롯해 제주지역 압승을 위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교환과 함께 전국상황의 당면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추미애 당대표는 선대위 회의가 끝난 후 오전 11시 방송사 합동 인터뷰, 오전 11시15분 제주시 동문시장 탐방 및 지원유세, 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칩거중이던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 후보 지원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의 그의 합류가 경선 상대방이었던 문대림 후보와의 ‘원팀’ 단계엔 이르지 못했다. “정당인으로서 도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은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최고위원이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수치상 열세에 있는 제주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합류한다고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달 반 이상 외롭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변함없이 분명한 것은 내가 당인(黨人)이라는 사실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당인으로서의 몫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면서 "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당인으로서, 가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의 이날 합류는 전통적인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 이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제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평론가로 활약중인 정두언 전 의원은 1일 최근 민주당 입당설을 부인하지 않은 원 후보에 대해 “그만큼 선거를 자신할 수 없다는 반증”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극단적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벼랑 끝 전술”이라며 “무소속으로 나온 것까지는 전략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월에도 “원 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원래 원 후보는 처음 정치 입문할 때부터 여·야로부터 콜을 받았던 사람”이라며 “더욱이 선거 후 없어질 자유한국당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경필 후보가 한국당에 들어간 것은 결정적인 실수였다”며 “만약
6·13선거에 출마한 제주도지사 후보를 대상으로 한 JTBC의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제주지사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시점은 27, 28일 이틀간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40.7%,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34.5%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6.2%p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2.2%, 녹색당 고은영 후보 1.8%,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0.5%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 무응답은 20.4%였다. '꼭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는 원 후보가 42.9%, 문 후보가 35.5%로 원 후보가 7.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 후보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도 물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3%,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로 긍정평가가 16.5%p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만 19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표집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방법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전화면
▲ 신구범 전 지사가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 유세와 선거운동을 하던 장면이다. [제이누리DB]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미묘한 행보가 감지되고 있다. ‘신구범을 사랑하는 도민모임’의 출마권유에 이어 “숙려하고 있다”는 본인의 발언이 나왔다. 그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사다. 신구범 전 지사(76)는 16일 페이스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을 통해 “어제(15일) 신사모(신구범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 홍석표)라는 모임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에게 이번 지방선거에 도지사후보로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어 “허위에 침묵하고 시류에 영합하는 정치인들이 선거판을 시정잡배 뒷골목 같이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제주도에는 대한민국 정통세력이 지지해줄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우선 신사모의 고향 제주도에 대한 충정과 염려, 그리고 저에 대한 기대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며칠동안의 숙려를 거쳐 기자회견을
▲ 문대림 예비후보가 부회장으로 재직했던 시행사가 편법 분양 논란을 빚고 있는 ○○○팰리스 건물이다. [사진=서귀포신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부회장’직으로 재직했던 개발업체가 서귀포시내에서 편법적으로 공동주택을 분양, 제주지사 선거판에서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측은 지난 9일 C개발과 P건설의 ‘부회장’직으로 재직했던 당시의 문 예비후보의 명함을 공개했다. <제이누리> 취재결과 'C제주개발'은 최근 서귀포 동홍동 홈플러스 남쪽에 들어선 '○○○팰리스'의 시행사인 'C글로벌'의 현지 자회사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연초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을 건축하고 분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편법을 동원, 주민민원이 빗발치는 등 논란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2009년 국토해양부가 도시 전월세 가격 안정화를 명분으로 도입한 주택이다. ▲ 30가구 미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건축허가 허용 ▲ 상업시설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복합건축허가 허용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 주차장 연면적 12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심사과정에서 ‘셀프공천’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 갑·을 당협이 추천한 인사가 공천심사위원회의 주류를 차지한 채 제주을 당협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 잡음이 일고 있다. 7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초 제주시갑 당협과 을 당협, 서귀포시 당협에서 각 2명씩, 도당 추천 3명 등 9명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방훈 전 도당위원장의 의중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구자헌 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제주시갑당협 위원장)의 우려와 오영희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의 반발로 당초 위원 중 7명이 교체됐다. 취지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서귀포를 제외, 제주갑·을 당협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 각 3명과 도당이 추천하는 인사 각 3명이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이었다. 결과적으로 교체된 7명중 6명이 제주 갑·을 당협위원장이 추천하는 인사로 뒤바뀌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비례대표 공천신청을 받고난 다음 터졌다. 도당이 최근 제주도의회의원 선거
제주에 새로운 관광모델을 선보인 선구자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파란눈의 이방인이 영면했다. 지난 5일 세상을 등진 김명미로공원의 대표인 프레드릭 더스틴(Fredric H. Dustin). 향년 88세다. 미 8군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더스틴은 1971년 제주대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다. 79년까지 재직한 뒤 세종대·홍익대 등을 거쳐 다시 82년부터 94년까지 제주대 객원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후 제주도청에서 통·번역담당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 시절 그는 ‘더주사(6급 직위)’로 불리며 언론과도 많은 친교를 쌓기도 했다. 그는 96년 북제주군 김녕리 만장굴 관광지 인근에 미로공원을 만들었다. 국내에선 처음 등장한 미로공원은 한 마디로 ‘신선’ 그 자체였다. 자연경관지에 머물렀던 제주에서 새로운 ‘테마파크’의 역사를 시작했다. 영국 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도움을 얻어 디자인에만 3년, 나무를 가꾸는데 8년을 들여 공원을 완성했다. 공원은 물론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공원에서 벌어들인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2003년부터 매해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정신을 실천했고 뒤 이어서는 그가 몸담았던 제주대에도 아낌 없이
▲ 환영만찬 공연하는 오연준 군.[뉴시스] ‘제주소년’ 오연준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년 전 2016년 Mnet ‘위키드’, 올 연초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유명세를 탄 오군이 이제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선보인 청아한 목소리로 ‘제주 대표어린이’로 등극했다. 오군은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초대받고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러 만찬장에 감동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는게 청와대가 밝힌 선곡사유다. 만찬 자리에서 오군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제주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소개한다”는 말에 맞춰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이어 앵콜곡으로 ‘고향의 봄’ 불렀다. ▲ 환영만찬 공연하는 오연준 군.[뉴시스] 오군은 올해 12살의
▲ 맥그린치 신부 60여년간 제주에서 ‘근대화’의 기적을 일궈낸 임피제(맥그린치; P. J. Mcglinchey) 신부가 타계했다. 향년 90세. 임피제 신부는 이달 초 심근경색과 신 부전증세등으로 건강이 악화, 병원으로 향한 뒤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23일 오후 6시27분 운명을 달리했다. 임피제 신부는 1928년 남아일랜드의 레터켄에서 태어났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사제로 1954년 제주로 부임한 후 지금까지 64년간 제주근대화·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성당을 세운 뒤 수직물회사를 만들고, 4H클럽을 만들어 청년들을 교육했다. 신용협동조합을 창립,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만들었고, 양과 돼지 사육으로 시작된 성이시돌 목장은 제주축산업의 기초가 됐다. 농업기술연수원을 설립하고 우유·치즈·배합사료공장을 처음 제주에 만든 것도 그다. 그는 그 수익금으로 양로원·요양원·병원·호스피스복지원과 어린이집·유치원을 세워 가난한 이들을 도왔다. 그 공로로 5·16민족상, 막사이사이상,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