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한 중국인들을 적발해 처음으로 구속까지 이르게 한 제주자치경찰단의 활동이 화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초 불법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한 중국인 부부를 적발하고, 지난 12일 이들을 구속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로 관광 질서 확립에 기여한 제주자치경찰단 박재범 수사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적발된 이들 중국인 부부는 자국 내 브로커가 모객을 하거나, 본인들이 직접 모객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직접 여행 편의를 제공했다. 제주에 거주 중인 중국인 약 200명에게 무단으로 하청을 주는 불법 영업 방식으로 1년 6개월간 약 2억3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박재범 수사관은 검거된 중국인 부부가 혐의를 부인하자, 제주지검과의 협업을 통해 2차례의 압수수색을 추진해 증거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첫 구속 사례를 만들었다. 공사는 지난 25일 관광 질서 확립을 몸소 실천하며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기여한 제주자치경찰단 박재범 수사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재범 수사관은 “무등록 여행업 운영자들로 인해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제주 여행업체의 피해가 크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여행업 종사자들이
제주 서귀포시 수족관에서 사육하던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를 허가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와 관계자들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부장판사는 26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B업체와 이들 업체 관계자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2022년 4월 24일 서귀포시 A업체 수족관에 있던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을 거제시 B업체 수족관으로 허가 없이 이송해 유통·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업체는 돌고래쇼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큰돌고래 2마리를 B업체에 기증했다. 큰돌고래가 해양보호생물임에도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지 않고 이송한 점이 문제가 됐다. 검찰은 애초 이들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 사안을 고발했던 해양환경단체 등이 항고해 재수사한 끝에 처벌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기소로 판단을 바꿨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들은 불법으로 큰돌고래를 유통·보관한 것이 아니며, 양도·양수 신고도 했으나 해수부 허가 사항인 줄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여경은 부장판사는 "해양보호생물을 보호하고 다양성을 지키려는 해양생태계법 입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규정은 이에 맞지 않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제주지역 초등학생은 5년 뒤 약 30% 줄고, 고교생은 향후 몇년간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와 학생 수 변화, 교원 수급, 학생 배치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25∼2029학년도 초·중·고·특수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해 26일 발표했다.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7만7643명에서 2025학년도 7만6550명, 2026학년도 7만4504명, 2027학년도 7만2036명, 2028학년도 6만9399명 등 계속 줄어 2029학년도에는 6만6104명으로 올해보다 1만1539명(14.9%) 줄어들 전망이다. 초등학생은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매년 5∼8%씩 줄어 올해 3만8671명에서 2029학년도 2만7278명으로 1만1393명(2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생은 올해 2만139명에서 2029학년도 1만8785명으로 6.7%(1354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5학년도에 최대 2만860명으로까지 증가한 뒤 2027학년도까지 2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28학년도부터 감소 폭이 커질 전망이다. 고등학생은 2024학년도 1만8833명에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2012년생이 입학하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까지 만든 40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신상정보 10년간 공개·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 등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10대 B양을 차에 태워 숙박업소에 데려가 성폭행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이 '고등학생 친구를 찾는다'는 제목으로 개설한 채팅방에서 자신이 고교생이라고 속여 친분을 쌓고 만남을 유도했다. 만나기 전 B양이 성관계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제주시 외곽의 숙박업소까지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어린 자녀 다섯명이 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 추행으로 벌금형 전력이 있음에도 이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 위험성도 상당히 높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범행
'2024 제7회 제주광어대축제'가 다음달 5~6일 이틀간 제주시 연삼로 제주어류양식수협 일원에서 열린다.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제주도가 후원하고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주최한다. ‘제주바다가 키운 제주광어, 청정에 안심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광어회와 초밥을 비롯해 어묵, 떡볶이, 파전 등 광어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먹거리 외에도 어린이 합창단, 가요제, 난타 퍼포먼스,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도내 가수 초청공연 등 각종 볼거리도 이어진다. 또 제주광어 맨손 잡기, 어린이 사생대회, 페이스 페인팅, 제주광어 포토존, 소방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긴 무더위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맛보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기후변화와 경비 상승 등으로 위축된 제주 양식업계의 단합과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사계절 중 가장 여행하기 좋은 낭만의 계절 가을. 올가을엔 제주를 여러번 왔더라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로컬 여행을 통해 제주의 숨은 매력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6일 비짓제주를 통해 '2024 가을 제주 로컬여행 100선'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상품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한다.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뜻하는 라틴어 ‘오티움(OTIUM)’을 콘셉트로 이번 콘텐츠는 단어 OTIUM의 각 영문자를 딴 5개의 카테고리로 100개의 로컬 여행을 선보인다. 5개의 카테고리는 각각 △'Open-air dining'(제주의 바람 속에서 멋과 맛을 음미하다) △'Time to relax'(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 △'Island workation'(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일과 휴가의 완벽한 균형) △'Unique experience'(오직 제주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체험) △'Memories at Kareum'(오늘만큼은 나도 제주도민)이다. 오직 제주이기에, 제주라서 그 재미가 배가 되는 이색 체험들을 100개의 콘텐츠 중에서 원하는 대로 골라 볼 수 있다. 콘텐츠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
제주 대표 수산물인 은갈치와 참굴비를 맛보고 즐길수 있는 '제5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와 '제16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서귀포항과 추자도문화공연장 일원에서 각각 펼쳐진다. 제5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는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4~6일 서귀포항 동부두 방파제 일원에서 열린다. 서귀포은갈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 로컬 뮤지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에 개막식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갈치 경매체험, 직장인 가요제, 은갈치 윷놀이판, 청소년 페스티벌, 지역주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은갈치 무료 시식과 함께 할인 판매도 이뤄진다. 제16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다음달 11~13일 추자도 문화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 주관한 참굴비 대축제는 청정 추자도 수산물 먹거리 장터,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길트기 풍물공연, 맨손고기잡이 체험, 가족낚시대회 체험, 굴비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풍요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제주 황금어장에서 잡히는 대표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어깨 상처로 헤엄을 제대로 못 치는 새끼 푸른바다거북이 제주 바다에서 구조됐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방파제 앞 바다에서 바다거북 한 마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 푸른바다거북은 몸이 불편해 헤엄을 제대로 못 치는 등 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푸른바다거북 등껍질이 그물과 유사해 그물에 걸린 것으로 잘못 봤을 뿐 실제로 그물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푸른바다거북은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쿠아플라넷이 해경으로부터 이 푸른바다거북을 넘겨받아 조사한 결과, 왼쪽 어깨에 5㎝가량 열상이 반원 모양으로 있으며 괴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바다거북은 2∼3세 가량으로 매우 어린 것으로 추정됐다.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폐어구로 의심되는 줄이 왼쪽 어깨에 상당 기간 박혔다가 어떤 이유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살을 파고들어 열상을 입게 됐고 괴사까지 됐다"고 설명했다. 아쿠아플라넷은 푸른바다거북에 대해 정밀 검사를 하고 왼쪽 어깨의 상처를 치료할 방침이
제주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자치발전' 광역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25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4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2024 대한민국 자치발전 광역부문 대상’에 선정된 도교육청은 4·3평화 및 인권교육 내실화, 제주어 보전교육 강화, 곶자왈·습지 등을 활용한 제주 환경교육, 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제주형 초등돌봄 협력적 체계 구축 등 다양한 교육정책 추진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역량을 집중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한마음으로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2024 신산 도채비 빛 축제’를 연다. 올해는 ‘도채비 일곱 형제의 귀환!’을 테마로, 제주 민속문화 자원인 영감본풀이 도채비 일곱 형제 이야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야외 전시공간에 도채비 빛, 도채비 숲, 도채비 난장 등 신비한 빛 콘텐츠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도채비 일곱 형제의 잃어버린 능력을 찾아주는 도채비 퀘스트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퀘스트 완료 시 도채비 코인이 제공된다. 도채비 코인은 행사 프로그램 참여 시 사용되는 축제 화폐로, 체험 프로그램 참여와 일부 물품 구입 시 활용될 수 있다. 코인은 행사장 방문 직전일 또는 당일 사용한 지역상권 영수증 지참 시 금액 3000원 당 1코인으로 지급된다. 도채비 퀘스트·만족도 조사 등을 수행해도 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 도채비방쉬 연극공연, 마술쇼·서커스, 푸드트럭 및 플리마켓, 업사이클링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포
뱃길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객에게 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기점 뱃길 관광 활성화와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객에게 1인당 3만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뱃길관광의 저변을 확대하고 항공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뱃길특화관광객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 기점 뱃길을 이용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에게 왕복 여행 시 1인당 3만원을 지원한다. 뱃길을 편도로 이용하고, 항공편을 병행해도 1만5000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아웃도어 관광객에게도 지원금이 제공되고 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선적 비용으로 왕복 최대 2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지역별 해운 선사와 협력해 다양한 선상 이벤트와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여객선사 연계 홍보마케팅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때맞춰 ‘제주펫페어’가 다음달 4~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도와 협회는 이를 위해 전국은 물론 뱃길 이용이 많은 전라권, 충청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항공편 이동이 아닌 제주 기점 뱃길 관광 활성화 사업은 제주여행의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반려동물
제주대는 외국인 유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 역사문화 바로알기’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 이 교과목은 제주대 박물관과 국제교류과가 협업해 이번 학기에 신설한 과정이다. 한국어와 제주문화를 배우기 위해 제주대에 교류 수학 온 외국인 유학생에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지난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월까지 9차례 운영된다. 제주의 문화를 체험하는 가죽지갑공예, 감물들이기, 전통음식만들기 등의 문화체험과 어리목과 관음사, 제주 원도심과 성읍민속마을, 대정현, 고산리유적, 비양도 등 제주 전역을 답사하는 현장탐방으로 구성됐다. 전영준 제주대 박물관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제주 문화 체험을 통해 제주와 대학에 대한 지식을 쌓고 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교과목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