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보류로 진공상태에 놓인 제주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사실상 최후통첩을 선언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중앙당에 '조속한 공천'을 요구하고 나섰다. 22대 총선이 한달여 앞이지만 여당 국민의힘은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제주시을 단수공천 김승욱 예비후보, 서귀포시 경선 고기철 예비후보 공천과는 다른 분위기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0시 제주시 오라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간 제주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은 중앙정치권의 공천 실패가 가장 컸다"면서 “국민의힘 제주시갑 공천 신청자는 2명이며, 공천관리위원회가 1명을 부적격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저 혼자 면접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공천 결정도 아니고, 공천 배제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22대 총선의 골든타임이며, 당락을 좌우할 시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간 경선 진흙탕 싸움으로 지역 표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천금같은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제주에서는 보수정당이 단 한 석도
제주 천연보호구역인 범섬에서 토끼가 대량 번식하고 있다. 식물종이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획이 예고됐다. 4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범섬에서 대량 번식해 서식하는 토끼들을 포획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앞서 진행한 천연기념물 범섬 식생에 대한 관찰 조사 결과 북서쪽 평지 대부분 식생이 굴토끼 먹이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참으아리, 개머루 등 초본(풀)이 토끼 먹이활동으로 피해를 보았고 우묵사스레피나무, 예덕나무, 느티나무 등에도 토끼가 갉아 먹은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범섬 곳곳에서는 토끼 배설물과 굴도 발견됐다. 한라산국립공원, 곶자왈과 더불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인 범섬에는 희귀종인 후박나무, 생달나무, 소기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조만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포획을 벌일 계획이다. 포획 틀을 이용하고 생포된 토끼들을 유기동물보호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 조치한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범섬 내 토끼가 수십 마리가 있어 보이나 정확한 개체 수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범섬 생태계가 토끼로 훼손될 수 있다는 식생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번 토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달에 지난 1월 매출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매출을 또 올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에서 239억40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인 28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순매출 238억8000만원)의 직전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달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37억5000만원)보다 약 6.4배 증가한 것이다. 2021년 6월 카지노 개장 이후 2개월 연속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비수기인 1∼2월 두 달 동안 카지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매출(480억원)과 같은 수준을 달성했다"며 "올들어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 매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중국 고객들이 대거 방문했다"고 매출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휴에 줄을 이은 일본 방문객들도 깜짝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오사카∼제주 노선에만 묶여 있는 일본 직항 노선이
제주도는 스포츠관광 도시로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SK렌트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오는 8~17일 한라체육관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8월 한국프로당구협회의 제안으로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9번의 투어를 거쳐 선발된 남녀가 32강 상금 5억5000만원을 두고 펼치는 왕중왕전이다.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스페인, 일본, 캄보디아 등 전 세계 프로 당구선수 64명이 참석한다. 결승전은 여자부의 경우 17일 오전 11시, 남자부는 17일 오후 10시에 치러진다. 예선과 본선을 비롯한 70경기가 생중계 및 재방송된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SK렌트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제주가 스포츠관광 최적지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방송인 이금희 강사를 초청해 ‘말과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행복특강을 연다. 이금희 강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KBS 1TV '아침마당', '인간극장', KBS라디오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진행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편하게 말해요', '나는 튀고 싶지 않다'등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대화와 소통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인 말 한마디가 지닌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랑과 믿음을 주는 대화를 통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누리집(https:// www.jeju.go.kr/swcente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00명(8세 이상)을 모집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과(064-710-4247)로 문의하면 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설문대문화의 날로 운영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도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수공연과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마련해 도민
제주4·3 당시 일반재판에 의해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생존 피해자에 대한 첫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졌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1950년 5월 22일 제주지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생존수형인 강순주(95)씨에 대한 직권재심을 27일 청구했다. 강씨는 2011년 1월 26일 제주4·3희생자로 결정된 일반재판 수형인이다. 그동안 합동수행단은 군사재판뿐 아니라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재심을 청구해 왔다. 하지만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합동수행단은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군사재판 생존 수형인 2명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합동수행단은 이날 군사재판 수형인 30명에 대한 직권재심도 청구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아트센터가 다음달 20일 오후 7시 30분 예일대 아카펠라 그룹의 기획공연 ‘the SOBs 평화와 화합 콘서트’를 연다. 예일대 아카펠라 그룹 ‘the SOBs’(Society of Orpheus and Bacchus)는 1938년 결성돼 86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모두 20명으로 구성돼 테너, 바리톤, 베이스를 기초로 한 아카펠라 공연을 한다. 미국 전통민요부터 재즈, 블루스, 로큰롤 그리고 창작곡까지 폭넓은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쇼맨십과 위트가 있는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he SOBs’는 1년에 4번 공연 투어를 진행한다. 2022~2023년에는 미국 북동부와 남부, 워싱턴 DC, 체코 공화국, 오스트리아에서 공연을 가졌다. 올해는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전쟁 등을 고려해 ‘평화와 화합 – Peace and Unity’을 주제로 정했다. 평택, 파주, 제주 등을 순회하는 대한민국 투어가 이뤄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Ja, vi Elsker Dette Landet'(네, 우리는 이 땅을 사랑합니다), '홀로 아리랑'(한국민요), '흰수염 고래'(윤도현 밴드 곡), '철망 앞에서'(김민기 곡), 'Who’
유흥주점에서 수십만원의 술을 먹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무전취식을 일삼은 혐의(사기)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제주 서귀포시 한 유흥주점에서 65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팁으로 줄 현금 80만원을 빌려주면 나중에 술값과 함께 계산하겠다"며 업주로부터 현금을 받은 뒤 술을 다 마시고 현금을 인출하러 가는 척하며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귀포 시내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제주지역 유흥주점 4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600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갖고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유사한 범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19회 제주포럼이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올해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대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포럼 대주제는 제주포럼 자문위원회인 의제선정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가 제안한 안 중 제주도와 외교부가 협의·조율해 선정 제안하면 집행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승인·확정된다. 최종 선정된 대주제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경쟁 격화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위기 △에너지·식량위기 △불법 이민 증가 등 새로운 도전에 국제사회가 협력·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포럼은 국제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외교주체의 다변화 흐름을 반영한 지방외교 관련 세션이 주요한 특징이 될 것”이라며 “제주포럼을 통해 국제사회 지방외교를 선도하는 제주의 역할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26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에 헌혈증 1150매를 기부했다. 이 헌혈증은 2021년 도교육청 재직 중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게 된 고 고영섭 주무관의 쾌유를 기원하며 도내 교육가족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당시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헌혈증 1350매가 모였다. 얼마 뒤 고 주무관이 별세해 헌혈증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후 학생과 교직원 자녀 등 필요한 곳에 200매가 쓰였고, 남은 1150매를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동료 직원을 위해 한장 한장 모아진 소중한 헌혈증이 소아암, 백혈병 등 희귀 난치병을 앓는 도내 환우들에게 따뜻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지원단가를 기존 1끼 식사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 기존 11월 30일까지였던 사업 기간도 겨울방학 일정을 고려해 12월 20일까지로 연장했다. 도는 대학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1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식사당 2000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도비 2000원, 국비 2000원, 대학 부담 1000원으로 도내 3개 대학 학생들은 자부담 1000원을 내고 학교 식당에서 6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해에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된 3개 대학에 2000원을 추가 지원해 3만5120명의 학생이 1000원에 아침식사를 이용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오는 3월 1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3·1절 연휴기간 15만3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5만30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023년 2월 28일∼3월 3일) 4일간 12만5149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22.3%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2월 29일 3만8000명, 3월 1일 3만9000명, 2일 3만8000명, 3일 3만8000명 등 하루 평균 3만825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878편(16만4395석), 국제선 79편(1만4661석)을 운항한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은 39편(3만506석)이 오고 간다. 크루즈 여행객도 밀려온다. 다음달 2일 아도라매직시티호와 3일 메디테라니아호가 각각 3200명, 180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내선 항공편이 작년과 비교해 21편(2.3%), 공급석이 4359석(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