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오르며 9월 기록으론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에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관측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온도 측정 센서가 35.1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제주 기상 관측이 개시된 1923년 이후 9월에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뒤를 이어 1997년 9월 2일 34.4도, 1947년 9월 6일 34.4도, 1964년 9월 4일 34.1도, 1961년 9월 13일 34도 순이다. 이날 다른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도 서귀포 32.9도, 성산 32.4도, 고산 31.4도로 높게 형성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도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고 낮 동안 일사량도 많아서 제주 극값이 경신된 것 같다"며 "푄 현상 등 지형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13∼19일 제주도에는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고 12일 전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태풍으로 인해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 16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이 끼는 날씨에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추석 당일 제주도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 30∼33도 내외의 기온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도로가 미끄럽거나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하고, 해상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과 풍랑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18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절도 범죄로 복역 후 또 키가 꽂힌 차량을 훔치고 차 안에 있던 카드로 쇼핑까지 하려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3일 오전 제주시 이도동 한 도로에 키가 꽂힌 채 정차돼 있던 차량을 몰고 인근 마트로 가 차 안에 있던 카드로 47만원 상당의 주류와 생활용품 등을 결제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을 도난당한 피해자가 즉시 카드 거래를 정지하는 바람에 결제 시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면서 위치를 확인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출동 당시 훔친 차 안에 있던 A씨는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를 앞뒤로 몰며 달아나려고 했다. 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 도주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도난당한 차량과 주차된 다른 차량이 파손됐다. A씨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마트 주차장의 승용차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편의점 등에서 결제하고 인테리어 공사 중인 집에 들어가 전기드릴을 훔치는 등 여러 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27일 제주시의 한 주점
제주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주지역 수험생 696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학생 5179명(74.4%), 졸업생 1542명(22.1%), 검정고시 241명(3.5%) 등 모두 696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이번 응시접수 인원은 전년도 6855명보다 107명이 증가한 것이다. 자격별로는 재학생은 109명, 검정고시 등 50명이 증가한 반면 졸업생은 52명이 줄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부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별도 시험시간 운영) 전국적으로 동시에 치러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11일 202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선발예정 분야 및 인원은 유치원 교사 13명, 초등학교 교사 94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7명, 특수학교 (초등) 교사 20명으로 모두 134명이다. 이 중에 유치원 교사 1명, 초등학교 교사 8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1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2명은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선발한다.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에 비해 유치원 2명, 초등학교 7명, 특수학교(유치원) 3명, 특수학교(초등) 6명 등 18명이 늘어났다. 응시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인터넷 접수로만 가능하다. 1차 시험은 오는 11월 9일 치러진다. 12월 11일 1차 시험 합격자가 발표된다. 2차 시험은 내년 1월 8일 교직적성 심층면접, 1월 9일 수업실연, 1월 10일 영어 수업실연 및 영어 면접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2월 5일 발표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오는 12일 도 산하 6개 공공기관 직원 19명을 선발하는 ‘2024년 제3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시험’ 일정을 공고한다. 기관별 선발 예정 인원은 제주개발공사 2명, 제주관광공사 1명, 제주연구원 1명, 제주문화예술재단 7명,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1명, 제주테크노파크 7명 등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https://jejudo.plusrecruit.co.kr)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1개 기관, 1개 분야에만 지원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19일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공공기관 통합채용 및 도,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다음달 11일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등을 거쳐 오는 11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단 제주개발공사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최종면접 후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 제주도 및 해당 공공기관 누리집 채용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도내 공공기관 채용에 대한 공정성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2019년도부터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9월에 접어든 제주에서 폭염은 그칠 줄 모르고 기록적인 열대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서부 고산 지점의 일 최고기온은 34.5도로, 1988년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기록으로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고산에서는 이날 관측 이래 처음으로 9월에 폭염(일 최고 33도 이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일 최고기온은 종전 최고 기록인 2020년 9월 1일 32.5도보다 2도나 높다. 서귀포(남부)도 낮 최고 34.2도까지 치솟아 1961년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1위 기록은 2022년 9월 19일의 34.8도다. 이밖에 지점별 일 최고기온이 중문 34.6도, 대정 34.3도, 남원 33.8도, 서호 33.8도, 강정 33.7도를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서귀포 34.7도, 남원 34.5도, 중문 34.4도, 대정 34.3도 등으로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제주에서는 최근 폭염에 열대야까지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9월 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폭염일수는 제주(북부) 3일, 서귀포(남부) 4일, 성산(동부) 1일, 고산(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인 ‘봉개동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52호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9일 ‘봉개동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이달 설계를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20~30년 동안 주택 지분을 늘려가며 내 집을 마련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 자금 부담 없이 자가 소유 기회를 확대 및 보장한다. 현재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시 봉개동과 서귀포시 남원읍에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7월 봉개동 2569번지 일원의 부지를 매입했다. 또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설계공모 공고 및 9월 심사위원회 개최 등 ‘건축 설계공모’ 절차를 거쳐 건축사사무소 두올아키텍츠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설계용역은 계약일로부터 12개월 간 진행된다. 공사는 내년 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내년 하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목표로 한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다양한 계층에게 다양한 유형의 분양주택 공급으로 도민의 주거 선택권과 자가 소유 기회를 확대하고 맞춤형 시설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
제주도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일 잡(Job)고, 희망 잡(Job)고’라는 슬로건 아래 '2024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씨패스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들이 지역 내 우수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주반도체, 제주신화월드, 스타벅스 등 호텔,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운송서비스, 관광(테마파크), 의약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4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약 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한화시스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채용예정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기업별 부스에서는 구인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일대일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구직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 관련 서류를 지참해 희망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이외에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돼 제주도의 주력 신산업 관련 정보와 관련 기업의 채용정보도 제공된다. 또 입사서류 클리닉, 인공지능(AI) 모의면접, 정장 대여, 헤어·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의 면접코칭 외에도 퍼스널컬러 진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옛 다문화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초등 이주배경학생 수는 교육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도내 이주배경학생은 모두 3332명으로 지난해 대비 204명(6.5%) 증가했다. 특히 국내출생 자녀(4.5%)보다 중도입국 자녀(16.7%)와 외국인가정 자녀(13.7%)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학생 7만7643명 중 이주배경학생 비율은 4.3%(3332명)다. 올해는 특히 교육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초등 이주배경학생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초등 이주배경학생은 지난해 2174명에서 올해 2152명으로 22명(1%) 줄었다. 이 중 국내출생 자녀가 지난해 대비 3% 감소했고 중도입국 자녀는 10.9%, 외국인가정 자녀는 7.6% 증가했다. 초등은 감소세인 반면 중학생은 141명(20.4%) 늘었고, 고등학생도 85명(32.2%) 늘어나는 등 이주배경학생 증가세가 점차 중·고교로 옮겨가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지역별 이주배경학생은 제주시 2369명(71.1%), 서귀포시 963명(28.9%)이다. 제주시에서는 동(洞
주말까지 더해진 추석 연휴 기간 약 3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29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5만명, 16일 4만3000명, 17일 3만8000명, 18일 3만8000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처음 맞았던 추석 연휴 기간 31만4602명과 비교해 5.6% 줄어든 수치다. 국내선 항공기 이용 입도 관광객(22만1600명)과 국내선 선박 입도 관광객(2만8500명)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2.0%, 32.8% 줄어들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항공기(2만8800명)와 선박(1만8100명)을 이용해 제주도로 오는 관광객이 늘어나긴 했지만, 외국인의 제주 관광 비중이 제주 대신 국내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60편(-3.8%), 공급석은 1만7133석(-5.5%) 감소한 탓도 크다"고
오는 11월 26일 개막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요 작품 중 일부가 공개됐다. 제주도립미술관은 9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작가 아구스 누르 아말(Agus Nur Amal)과 태국 작가 자크라왈 닐탐롱(Jakrawal Nilthamrong)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의 화두는 ‘표류’다. 문명의 여정 속 표류가 인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명하고, 이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를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한다. 아구스의 ‘트리탕투(Tritangtu 2022)’는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지역의 전통 농경 공동체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이다. 이 작품은 독일 카셀 지역에서 5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행사 '카셀 도큐멘타15(Documenta fifteen 2022)'에도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작가는 제주의 신화(영등굿, 우물고사 등), 전통과 접목된 새로운 사물극 워크숍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트리탕투’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태국의 예술영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