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표 농산물인 노지감귤, 골드키위(스위트골드), 월동무 등이 몽골에 진출했다. 세 품목이 통합으로 수출하는 첫 사례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시 농업협동조합과 함께 12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몽골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을 가졌다. 몽골 수출은 노지감귤 100t, 골드키위 20t, 월동무 3t 등 모두 123t 규모다. 이번 첫 수출 물량 약 17t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또 수출기업 통합조직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몽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헬로우 제주(Hello Jeju)! 제주의 맛을 만나다!' 홍보행사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몽골 이마트 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상차식은 제주도 농업기술원, aT 제주지역본부, 농림축산검역 제주지역본부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재홍 제주도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몽골은 최근 국민소득 증가로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라며 "이번 수출을 통해 일본·러시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동북아 내륙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7년 새로이 문을 여는 제주도내 각급 학교가 일제히 교명 공모에 나섰다. ‘제주미래산업고·아라월평초중·서부중’(가칭) 3개 학교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11일까지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제주미래산업고'의 교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미래산업고는 현재 제주시 노형동 제주고 서측 부지(제주시 노형동 1100로 3213)에 설립되는 공립 특성화고다. 글로벌조리과·스마트농업과·디지털관광콘텐츠과·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를 두고 학급당 20명씩 정원으로 모두 12학급 24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모는 도민 누구나 큐알(QR)코드나 온라인 링크(https://ksurv.kr/akM3Oj48Ozw)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교명 응모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30만원,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학생배치팀(064-710-0664)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시교육지원청도 내달 11일까지 '(가칭)아라월평초중'과 '(가칭)서부중' 교명을 공모한다. 아라월평초중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제주 첫 도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머무는 겨울 여행, 자연&문화’를 주제로 제주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가 이 기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동카름(구좌·성산·표선·남원)지역과 서귀포시내 참여기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주 여행주간 참여기업(관광사업체) 대상은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표선면·남원읍, 서귀포시내 지역의 골프장업, 관광지업, 숙박업, 음식점 등이다. 참여하는 관광사업체가 자체 할인 프로모션 정보를 입력하면 공사는 비짓제주(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를 통한 홍보와 더불어 관광객 참여형 QR 스탬프 투어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사업체 정보와 자체 할인 프로모션 내용을 입력하면 완료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머무는 시간을 통해 따뜻한 휴식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지역 중심의 제주 여행주간으로 추진되는 만큼 지역 내 다양한 사업체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제주 여행주간은 성수기에 집중된 제주 관광 수요를 분산시켜 여행 욕구를 높이고,
제주지역 텀블러 할인 매장 이용 건수가 올해 1만8000건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텀블러 할인 신청 매장에 지난 6월 실적부터 소급 지원하고, 텀블러 할인 혜택을 제공할 매장을 계속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텀블러 할인 매장 지원사업은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매장에 1컵당 최대 500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79개 매장이 참여 중이다. 전용 누리집(http://store.tumblerjeju.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참여 매장을 ‘자원순환우수업소’로 지정해 현판을 수여하고, 소정의 운영 물품도 지원한다. 또 1회용컵 보증금제 이행매장 중 텀블러 할인 매장에는 30만원 상당의 운영 물품을 지원한다. 도는 공공기관 23곳에 텀블러 세척기 30대 설치를 지원하는 등 텀블러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지방공사 첫 사례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년 문화예술후원인증제도' 인증식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도다. 문화예술 후원을 활성화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체계적인 후원 운영체계와 도민 체감형 문화예술 지원 성과, 그리고 가점 영역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이번 인증에서 2021년 여가친화기업 인증, 2024년 제주메세나대상 수상 실적이 가점으로 반영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2018년 ‘중장기 사회공헌사업 발전전략’을 수립한 이후, 문화·환경·복지·인재·상생의 5대 사회공헌 분야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중 문화예술 분야에서 제주메세나사업, 도내 문화예술행사 후원, 윤리·인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의 자생력 강화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써왔다고 공사는 전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인증은 공사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제12대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양덕순(60·전 기획처장), 양창용(59·사범대 영어교육과), 김재훈(58·분자생명공학전공) 교수 3인이 나섰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제12대 제주대총장임용후보자선거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3명이 등록했다 12일 밝혔다. 이번 제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의 선거인은 1600여명의 교원·직원·조교·학생이다. 선거운동기간은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5일간이다. 선전벽보는 15일까지 첩부되고,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후보자가 제출하는 경우)는 16일까지 각 선거인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가 제주대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소형인쇄물 및 정보통신망·전화(문자 포함)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는 오는 27일 온라인투표로 치러진다.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와 차순위득표자를 선정하기 위해 3차에 걸쳐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1차는 오전 8시~오전 11시, 2차는 오후 1시~오후 3시, 결선은 오후 4시~오후 6시에 진행된다. 2차 및 결선투표는 개표결과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는 경우에 이뤄진다. 제주시선거관리위윈회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미와 4·3세계화를 위한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13, 14일 이틀간 제주 썬호텔에서 '제주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4·3의 세계화'를 주제로 ‘제15회 제주4·3평화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제주4·3 진실규명의 의미’를 주제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추 의원은 1999년 4·3의 억울한 희생이 담긴 수형인명부를 첫 공개하며 제주4·3 진상규명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추 의원은 수형인명부 발견과 4·3특별법 제정, 이후 특별법 개정에 따른 직권재심 및 국가보상금 지급 수행 등 4·3의 해결 과정과 남은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다음날 1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학술세션에서는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억의 전승, 기록의 세계화 ▲대중화의 길, 과거와 현재의 대화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제1세션에서는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의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정에 대한 발표와 김귀배 유네스코
국립제주박물관은 옥외전시장에 송윤호씨 기증 무관 송일태 묘 석물 28점을 설치해 조성한 산담을 11일부터 공개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았던 송일태(宋日台, 1843~1918)는 무과에 급제하고 정3품 통정대부에 제수됐다. 그의 묘는 1920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로 이장됐다. 1923년에 석물을 갖췄다는 글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산담에는 문인석을 비롯해 분묘 석물이 설치됐다. 송일태의 증손자 송윤호씨는 올해 송일태 묘를 이장하면서 28점의 분묘 석물 일체를 지난 3월 31일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증 석물을 보존 처리하고, 옥외전시장 부지에 산담을 쌓고 그 안에 석물을 설치했다. 비석과 함께 혼유석(魂遊石),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 주가석(酒架石), 축문석(祝文石)이 갖춰져 있다. 망주석과 문인석, 토신단까지 마련된 제주 고유의 묘제를 재현한 산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무덤 주위의 돌담을 ‘산담’이라고 부른다. 방목된 말과 소가 무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봉분을 완전히 둘러쌓은 것이 특징이다. 조선 17세기부터 뭍지방에서 전해진 갖가지 석물이 산담 안에 자리잡았다. 국립제주박물관 옥외전시장에는 제주 화산암으로 깎아
제주4·3 기념관이 미술관과 문학공간으로 탈바꿈된다. 4·3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4·3의 기억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올해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너븐숭이4·3기념관, 중문4·3기념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등 기념관의 전시를 재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너븐숭이4·3기념관은 전시 패러다임이 전면 전환됐다. 도는 4·3유적지보존위원회 자문을 거쳐 전시물을 나열하는 기존 구성을 탈피하고, 4·3 관련 미술작품을 활용한 미술관형 전시방식으로 바꿨다. 이달 중 재개관할 예정이다. 중문4·3기념관은 일부 보완 작업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도는 관람 동선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고 전시공간과 추념공간을 연결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1층에는 추모의 방을 2층에는 항쟁의 방·증언의 방·학살의 방을 배치한다.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문학과 공감의 공간으로 올해 안에 조성된다. 지하 1층 유휴공간은 명상공간으로 조성하고, 주정공장수용소 관련 문학작품을 읽고 4·3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도는 내년 백조일손 역사관 개선사업도 추
제주도는 2026년 전국체전 공식 마스코트인 '끼요'를 10일 공개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끼요'는 '끼가 넘치고 요망진(야무진의 제주어) 제주 돌고래'라는 의미다. 제주인의 강인한 정신과 서로 돕고 살아가는 수눌음 문화,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엠블럼은 제주의 영문 이니셜 'J'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성화'를 상단에, 청정 제주 바다를 형상화한 '물결'을 하단에 배치해 체전의 열기와 단합을 표현했다. 도는 이날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 전국체전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국체전 준비 상황과 경기력 향상 추진 현황 보고, 도 체육회·장애인체육회의 의견 공유 등 대회 준비 전반을 점검했다. 도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입장권 발행, 로봇 성화 봉송,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경기 시범 중계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오영훈 제주지사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경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비전 영상도 마련했다. 도는 전국체전기획단을 중심으로 경기장 배정 및 시설 개보수, 도민 응원단과 자원봉사단 운영, 성공기원 범도민지원위원회 구성 등 체전 준비에 속도를
수도권 바이오 제약기업인 '셀릭스'가 10일 본사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내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셀릭스는 이날 오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열었다. 셀릭스는 1992년 설립된 완제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항암제·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 등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이다. 2002년 이노비즈(Inno-Biz) 기업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신약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셀릭스는 2020년 11월 제주도와 1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모두 243억원을 들여 연면적 5755㎡,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사옥과 생산시설·연구실·기숙사 등을 갖춘 본사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준공했다. 셀릭스는 제주에서 41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향후 항암제 및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정문기 셀릭스 대표이사, 김형곤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문기 셀릭스 대표이사는 “단순한 건물의 완공이 아니라 첨단 의약품 생산
제주도민 진성협(62)씨가 800번째 헌혈을 달성해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8일 제주시 노형동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진성협씨가 800번째 헌혈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진씨의 800번째 헌혈 기록은 제주지역을 넘어 전국 최다 횟수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교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을 앓는 친구를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헌혈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주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꾸준히 참여하며 40년 넘도록 한결같은 생명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69세)까지 1000회 헌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아들도 이미 8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며 '부자의 생명나눔'을 실천히고 있다고 도혈액원은 전했다. 진씨는 헌혈 외에도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를 창립,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결식아동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자원봉사 유공대장, 2015년 대통령 표창, 2018년 자랑스러운제주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씨는 "누군가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