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어의 세계화를 위한 특별 기획공연 ‘물빛 하모니, 제주와 세계를 잇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 출신으로 유럽에서 20년간 활동한 테너 부종배와 영국 웨일즈 출신 오페라가수 리스 젠스킨이 출연한다. 특히 리스 젠스킨은 제주민요를 제주어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앙상블 물빛, 문효진, 어린이 합창단 클럽 자자도 출연한다. 공연 티켓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https://www.eticketjeju.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층 1만5000원, 2층 1만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문화사랑회원, 65세 이상 노인은 30~50% 감면받을 수 있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공연은 제주의 전통과 세계 음악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며 "제주어와 민요를 세계로 확장하는 이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올해 약 1366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마음에온' 등 공공개발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320억원,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671억원, 공공분양주택 375억원 등 모두 136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으로는 307억원이 투입돼 '마음에온 연동·법환·대림·일도1차·일도2차' 등 5개 지구에 252세대가 올해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또 '마음에온 서귀·건입2차·동홍1차·동홍2차·고성' 등 5개 지구의 187세대에 대해서도 13억원이 투입돼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 추진된다.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120호 증가한 신규 300호를 매입하는 등 올해까지 누적 3447호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 사업으로는 무주택 도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주택 가격 형성과 도내 부동산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신규 공공분양주택 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삼도이동 분양주택 72호가 오는 5월 첫 삽을 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될 예정이다. 또 봉개동·동홍동·남원태흥에 154호의 공공분양주택이 준공 준비 과정을 거친다. 제주개발공사는 '하원
제주도는 5인 미만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해 청년(15~39세) 정규직 채용을 장려하는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은 노동자 1명당 매월 50만~70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기업은 신규 채용 유형에 따라 '생애 첫 일자리 지원', '더 나은 일자리 지원', '추가고용 지원' 등 3가지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생애 첫 일자리 지원은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12개월 미만의 청년을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더 나은 일자리 지원은 신규 채용한 청년에게 올해 제주도 생활임금(244만739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월 60만원씩 1년간(최대 2년) 지원한다. 추가고용 지원은 전년도 대비 고용 증가 기업에 늘어난 노동자 1명당 월 7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침체된 지역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지원 조건이 완화돼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생애 첫 일자리 지원은 제주 주력육성산업 제한을 폐지했다. 더 나은 일자리 지원은 월급여 기준을 ‘최저임금 120%(251만5524원) 이상’에서 ‘제주도 생활임금(244만7390원)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를 올해 1년간 시범적으로 써보고 학생, 선생님, 학부모와 교육청 자체 평가 후 확대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신년 차담회를 열어 "AIDT가 교과서가 되든 참고서가 되든 그 부분은 우리 교육청이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종이 교과서도 마찬가지지만 AIDT는 더 선생님의 역량이 수업의 질을 좌우한다"며 "선생님들에게 좀 더 시간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3월 1일부터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며 "잘 아시는 선생님은 3월부터 써도 좋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한 6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해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DT 시범은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하지만 절대 못 하겠다는 학교에 억지로 하게 할 방법은 없다"며 "제가 원하는 것은 모든 학교에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학교의 모든 반은 아니지만 학교급별로, 학년별로 부분적으로라도 써봐야 내용을 알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어떤 학교가 AIDT를 전혀 사용하지 않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에 근접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 최고치였던 2016년 360만명 이후 최대규모다. 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잠정 1378만3911명으로 이중 외국인 관광객이 13.8%인 190만7608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360만3021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2017년 123만604명, 2018년 122만4832명, 2019년 172만6132명으로 감소했지만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1만2767명, 2021년 4만8278명, 2022년 8만6444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2023년에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70만9350명으로, 100만명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130만4359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2위는 대만인 관광객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3배 늘어난 14만9518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탐라영재관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제주출신 청년들을 찾는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2025년도 탐라영재관·탐라하우스 입주학생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탐라영재관 228명(남 76명, 여 152명), 탐라하우스 15명(남 7명, 여 8명) 등 모두 243명을 선발한다. 기숙사인 탐라영재관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쉐어하우스인 탐라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다. 희망자는 제주도탐라영재관 홈페이지(https://genius.jpdc.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주 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신입생이나 재학생, 선발공고일 기준 학생이나 보호자가 제주도에 주민등록된 경우다. 단, 보호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도권인 경우는 제외된다. 선발 기준은 두 곳 모두 학업성적(30%)과 생활정도(70%)로, 이를 합산한 결과에 가점 및 감점 요인이 반영된다. 탐라영재관의 기숙사비는 식비 포함 한 달에 15만원이다. 입사비(미반환)는 5만원이다. 탐라하우스의 기숙사비는 한 달에 1인실 30만원, 2인실 20만원이다. 보증금(반환)은 40만원이다.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공과금은 입주학생이 별도 부담해야 한다. 입주학생은 다음달 4일 발표될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43개 학교(초 30, 중 12, 고 1)에 학교 학내망 통신 속도를 10Gbps까지 개선하는 ‘학내망 고도화’ 1차 구축 사업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학내망 고도화 사업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개년에 걸쳐 이뤄진다. 도내 학교 통신망을 전국에서 첫 10Gbps 속도가 가능한 케이블로 교체하고 네트워크 중앙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각급 학교에서 관리하던 네트워크를 도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한다. 도교육청은 1차 연도인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77억원을 투자해 디지털선도학교와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학교 등 43개교를 우선 선정하고 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00Mbps에서 1Gbps까지 제각각이었던 학교 통신망 속도를 10Gbps로 고도화해 학교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속도를 향상하고, 대용량 콘텐츠 활용 등 교육서비스 이용 안정성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마다 관리하던 네트워크을 중앙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해 도교육청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네트워크 전문가 배치가 어려운 일선 학교의 업무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
아세안 국가와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6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7∼15일 제주대 대운동장 등 제주시 일원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를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 수원FC, 강원FC, 인천, 대전, 광주, 김포 등 K 리그 산하 9개 유소년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PVF(베트남), 농부아 핏차야FC(태국), 다롄 토네이도FC(중국) 등 3개 팀이 출전한다. 애초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를 준비했지만, 국내 비상계엄과 관련한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참가를 취소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훈련과 경기뿐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박주호·이천수 등 국내 선수들이 포지션별 축구 기술 개인지도와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은 제주 문화 관광 체험과 4·3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대회 주관사인 넥슨은 전체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훈련 지원금
올 9월 경부터 '디지털 관광도민증'을 발급받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여행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9월 추석 연휴 전후에 내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디지털 관광도민증 발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관광도민증을 발급받게 되면 제주 여행지 방문 장소와 시간에 대한 기록, 본인이 찍은 사진 등을 플랫폼에 올려 기록할 수 있다. 도는 관광객의 관광 행적에 따라 여행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관광지 할인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디지털 관광도민증 발급 목표는 10만명이다. 디지털 관광도민증은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연계한 개발로 개인 고유의 디지털 족적을 보관할 수 있고 타인에 의한 무단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NFT는 여러 디지털 복제 기록 중 시초가 된 원본을 다중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증하는 것으로, 실제로 디지털 아트 작품 등에서는 저작권 징표로 사용되고 있다. 도는 디지털 관광도민증이 발급되면 MZ세대의 제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고, 충성 관광객 육성 등 관광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요준 제주도 관광정책과 주무관은 "NFT 연계 디지털 관광도민증 시스템을 상반기에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다친 채 발견됐던 멸종위기종 물수리가 치료를 받고 회복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치료를 마친 물수리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주변 광치기해변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 물수리는 지난해 10월 18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바닷가에서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원들에 의해 발견돼 구조센터로 이송됐다. 어떤 물체와 충돌해 다친 것으로 추정됐다. 물수리를 검사한 결과 오른쪽 오훼골(날개와 가슴 사이 뼈) 탈구가 확인됐다. 또 왼쪽 첫째 발톱 부상도 심한 상태였다. 이 물수리는 구조센터에서 70여일간 맞춤형 진료와 밀착관리를 통해 빠르게 회복됐다. 구조센터 내 맹금류 재활훈련 시설에서 비행훈련을 한 뒤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물수리는 수리목 물수리과에 속하는 야생동물 종이다. 몸 길이 58㎝, 몸무게 1.5㎏ 내외의 중형급 맹금류다. 가슴에 얼룩점이 있고 부리가 갈고리 모양으로 길며 발가락이 크고 날카롭다. 높은 상공에서도 강이나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사냥 시 빠른 속도로 내려와 스치는 순간에도 반사적으로 움켜쥐는 신경 반응 체계가 잘 발달돼 있는 동물이다. 우리나
지난 2024년 한해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370만명을 넘어섰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잠정 1378만3911명으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1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1338만9501명과 비교해 2.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올해 초 제주도가 목표로 삼았던 140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1187만6303명으로, 전년 1268만1999명보다 6.4% 줄었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으로 전년 70만7502명과 비교해 약 2.7배 늘었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 확산과 혼란스러운 정국,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 좌석 수 감소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제주와 다른 나라를 오가는 항공편과 크루즈가 늘고, '웰컴투 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를 소재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물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19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에 주영국(54) 소방준감이 31일 취임했다. 신임 주 본부장은 충북 청주 출신이다. 1995년 구조분야 경력채용을 통해 소방공무원에 입직한 30년 차 베테랑이다. 그는 소방청 장비총괄과장,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소방청 혁신행정법무담당관, 소방청 국립소방병원건립추진단장,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상황담당관, 충청북도 진천소방서장 등 지방과 중앙조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주 본부장은 폭 넓은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뛰어난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정통 지휘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 본부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어 소방관서 현장지휘관 회의를 열어 연말연시 대형재난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관서장 중심 현장 대응 및 초기대응체계 강화를 당부했다. 주영국 제주소장안전본부장은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현장전문성에 기반한 유능한 소방조직을 이끌어 제주와 도민의 안전을 든든히 지켜나가겠다”며 “본부장이라는 지위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생각하고 구성원 개개인이 100%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