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일반고로 전환하고, 새로운 특성화고를 신설하는 등의 고교체제 개편안을 마련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학생 자신의 진로와 희망에 따른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정원 확대, 특성화고 교육환경 개선으로 전문적인 직업교육 제공 및 경쟁력 강화, 읍면 지역 일반고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의 대전제로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의 정원은 늘지만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 총정원의 비율은 변동 없이 추진해 읍면지역의 일반고 학생이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제주고와 제주여상을 남녀공학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한다. 제주고는 학년당 12학급씩 36학급, 제주여상은 학년당 8학급씩 24학급 규모의 일반고로 각각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두 학교에 일반고 전환을 권고해 오는 10월 말까지 의견을 제출하도록 해 올 연말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전환을 예고하고 학교시설도 구축하는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아 전환은 2027년 신입생
제주의 웰니스 관광정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국제사례로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웰니스 관광정책'이 지난 2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타 골드 어워즈 2024'(PATA Gold Awards 2024)에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부문 골드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는 약 80여개 국가 정부기관, 관광기구 및 항공사, 관광업계 등 65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규모 관광 협력기구다. 파타 골드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에서 주관하는 관광산업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골드 어워즈를 통해 분야별 우수사업이 선정되고 있다. 올해 파타 골드 어워즈에는 정부 및 관광기구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수행한 마케팅영역과 지속 가능 관광 분야에서 120개 이상의 사례가 출품됐다. 23명의 국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수상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 웰니스 관광 정책은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전국 첫 조례 제정, 인증제 도입, 전문 인력 양성, 웰니스 대표 모델 육성 등 관광 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응급진료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격납고가 제주국제공항 내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닥터헬기 격납고를 이달에 착공해 내년 2월까지 제주국제공항 내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40억원이 투입돼 설치되는 닥터헬기 격납고는 총면적 774.38㎡ 규모다. 헬기의 효율적인 운영과 보관을 위해 설계됐다. 도는 격납고가 완성되면 닥터헬기의 정비와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닥터헬기는 중산간지역인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서 출동 대기해 왔다. 중산간지역의 특성상 기상 악화 시 이·착륙이 어려워 응급환자 이송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 격납고 설치로 보다 안정적인 헬기 운용이 가능해져 신속하게 환자 이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닥터헬기 격납고 설치로 제주도의 응급의료 시스템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신속하게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닥터헬기는 도내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11월 29일 출범 이후 2024년 8월 현재까지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시스템 관련 학술대회인 'ACM SIGKDD'(Conference on Knowledge Discovery & Data Mining)가 오는 2026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오는 2026년 ACM SIGKDD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다. ACM SIGKDD는 1995년부터 시작돼 데이터 마이닝(대규모 데이터셋에서 유의미한 패턴, 규칙, 관계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과정)과 관련된 연구, 기술, 응용에 대한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모이는 학술대회다. 올해 30회째다. 매년 3000명 이상의 전 세계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은 1947년 설립된 세계 첫 컴퓨터과학 분야 학술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다. 현재 전 세계에 약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한국조직위원회(가천대 김원 교수, 서울대 심규석 교수, 카이스트 이재길 교수)와 협력해 유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계속 사그라들고 있다. 지난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 및 계획 점유율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 이후 연도별 여행지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추이를 비교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29%로, 조사 시작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심도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지난해보다 ‘커졌다’는 비율을, 계획 점유율은 앞으로 3개월 내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4월 41%에서 5월 들어 9%p 감소한 32%를 기록한 이후 7월에는 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지난 7월 관심도가 45%로 나타났다. 이 기관이 조사한 이후 제주도 보다 계속 뒤처지다가 지난해 47%로 제주도(46%)보다 앞선 뒤 올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제주는 여행계획 점유율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올해 1월 여행계획 점유율이 13%에서 시작해 4월 12%, 5월 9%, 6월 10%, 7월 9%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올들어 7월까지 평균 12%에
제주4·3사건 희생자의 사실상 배우자와 양자가 혼인·입양신고를 하기 위한 사전 결정 신청이 다음달부터 이뤄진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4·3실무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희생자의 사실상 배우자와 양자가 혼인·입양신고를 하기 위한 사전 절차인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4·3위원회)의 결정을 받기 위한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27일 밝혔다. 혼인신고 특례는 제주4·3사건 희생자(사망, 행방불명)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었던 본인 또는 그 사람이 사망한 경우 그 사람과 희생자 사이의 자녀 또는 손자녀가 신청할 수 있다. 입양신고 특례는 제주4·3사건 희생자(사망, 행방불명)의 양자로서 입양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 본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신청인 주소지 기준 도내 거주자인 경우 행정시,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로 도외·국외 거주자의 경우 도로 신청서류를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혼인·입양신고 특례에 따른 결정 신청이 접수되면, 신청사실은 유족과 이해관계인에게 통지된다. 유족 및 이해관계인은 60일 내에 이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후 4·3실무위원회의 심사와 4·3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내년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엑스포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 포럼, 제3회 국제친환경선박엑스포, 세계 e-모빌리티협의회 총회 및 포럼,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아세안 EV 포럼, 한중일 EV 포럼,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포럼, 한-아프리카 에너지 포럼, 글로벌 배터리 포럼, 국제 EV 표준 포럼 등 50개국이 참여하는 50개 세션의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포럼의 정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로 위상을 높이고, 한국을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로 견인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전기차는 물론 전기선박, UAM 등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하고 디지털,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을 더해 거대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동차 판매량은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1388만대를
개발사업 승인이 취소돼 9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가 새 얼굴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새로운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15년 이후 중단된 제주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유원지개발 대신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도입시설,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한다. 또 공정률 65%에서 공사가 중단된 시설(147개 동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공공성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 JDC는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JDC는 예래단지 토지 소유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 추가보상을 진행, 약 10개월 만에 60% 보상을 마쳤다. 연내 70% 보상을 목표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JDC는 추가보상금 지급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서귀포시 예래동 현장 보상사무실 상시운영을 이달 말 종료한다. 다만 추가보상을 위한 상담 및 합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에서 가능하다. 예래동 현장 보상사무실은 사전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3 전시실에서 기획초청전 ‘2024 제주돌가마페스티발 with 제주국제도예페스타’를 연다. 이번 페스티발은 제주 전통 옹기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도예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 행사로 기획됐다. 중국 11명, 일본 8명, 오스트리아 7명, 프랑스 1명 등 국외 27명 도예가와 국내 202명 도예가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진흥원은 ‘제주 흙’을 이용한 다양한 도예 작품 전시를 통해 제주 도예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연계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14호 옹기굴대장 김정근 작가의 옹기 제작 시연과 일본 도예가 마유키 카토(Mayuki Kato)의 청화백자 워크숍을 통해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수현 제주도예가회장은 “제주인의 정신이 깃든 제주문화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제주 도자예술의 우수한 가치와 의미를 재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혼신과 열정으로 작품을 출품해준 국내·외 230여명의 도
제주도는 26일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에 박동주 총경을 임용했다. 박 신임 자치경찰정책과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다. 1991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강남경찰서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과장, 제주경찰청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2일 경찰청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박 신임 과장의 다양한 분야 근무 경험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 자치경찰 업무의 전문성 제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과거 시국사건에 연루돼 제때 임용되지 못한 교원들에게 사과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과거 시국사건 관련 임용 제외 교원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시국사건에 관련됐다는 이유로 제때 교원으로 임용되지 못한 선생님들에게 늦었지만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정부가 198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10여년간 임용에서 제외한 점을 확인해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권고했다. 이에 국회는 진실화해위가 확인한 피해 교원의 경우 임용 제외 기간을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도록 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진실화해위 결정을 받은 제주지역 임용 제외자는 13명이다. 이들은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됐다가 이후 특별채용 형식으로 임용됐다. 도교육청은 임용 제외 교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 임용 제외 기간을 산정해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는 등 구체적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를 진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학기 개학을 맞아 학교 특성을 고려한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해 안내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지난 20일 기준 53명이다. 이는 현재 개학한 학교에서 집계된 것이다. 이달 말까지 도내 학교가 모두 개학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학교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2시간마다 10분씩 교실 환기, 문손잡이나 책상 등 접촉 빈도가 많은 시설 소독, 방역물품 확보 등을 당부했다. 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하도록 하고,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진료확인서·의사소견서·진단서 중 1개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안내했다. 아울러 학교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표본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방역기관과 도교육청 관련 부서와 협조해 신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많은 학생이 모여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이라 감염병 예방과 확산 최소화 대응이 중요하다"며 "감염병 예방수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