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021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시행사 대표에게 민주당 입당원서 모집을 요청하고 사업 관련 편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제주KBS가 공개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문 의원은 2021년 5월 효성해링턴 아파트 시행사 대표인 이재기 씨와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대선 경선과 관련해 "입당원서를 모집했느냐", "회장님 도움이 필요하다", "신세를 한번 져야겠다"며 당원 모집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 의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맡고 있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시기였다. 같은 해 8월 16일 통화에서는 문 의원이 "더 열심히 뛰어서 꼭 깃발을 꽂고 제주도에서 멋지게 모시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에는 문 의원이 시행사의 아파트 사업과 관련한 고도 제한 완화 문제를 언급한 정황도 포함됐다. 문 의원은 2021년 8월 24일 이 대표에게 "기존 고도 20m를 30% 완화해달라는 것 아니냐. 26m까지 올려달라는 것 아니냐"고 물은 뒤 "높이 완화는 가능해졌지만
제주도의회가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대부분 초선 의원들로 꾸려지면서 검증의 실효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6일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모두 7명의 의원으로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봉직 의원(재선·애월읍을), 강명균 의원(대륜동), 장정훈 의원(애월읍갑), 한동훈 의원(표선면)이 참여하고,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인 김태현 의원과 김효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의장 추천 몫으로는 무소속 김덕홍 의원(조천읍)이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재선인 강봉직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첫 제주도의회 의장 출신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초선 의원들이 주도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특위 구성을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이상봉 후보자가 직전까지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내며 다선 의원들과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함께한 만큼,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선 의원들이 전면에 배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선 의원들의 경우 수년간 쌓인 정치적 관계와 친분으로 인해 강도 높은 검증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정치적 인연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에 속도를 내며 '대한민국 말산업 중심지'를 내세우는 제주가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퇴역경주마의 체계적인 관리를 내세웠지만 정작 퇴역경주마들은 불법도축장으로 팔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지난 6월 15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을 공식 건의했고, 제주도도 같은 날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전국 유일의 말산업 집적 기반과 제주경마장 인프라 등을 앞세워 제주가 대한민국 말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내에서 퇴역경주마 관리 실태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기관 이전에 앞서 관리 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시의 한 말 농장에서는 불법도축 정황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훼손된 말 사체와 도축 흔적, 냉동고에 보관된 말고기와 흑염소 사체가 발견됐으며 살아있는 말 4마리가 구조됐다. 이 가운데 한 마리는 퇴역경주마 '천행챗'으로 확인됐다. 천행챗은 2021년 태어나 약 3년 4개월 동안 경
제주도의회가 해외 명문 축구단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제주 방문에 이어 내년에는 손흥민이 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초청도 추진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한동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제주시 이도2동 을·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제주SK FC-FC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조안나(Joanna) LA FC 디렉터와 만나 양측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오는 10월 한 위원장이 미국 LA FC를 방문해 구단 운영 시스템과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살펴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도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LA FC의 제주 초청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명문 축구단을 매년 제주로 초청하는 정례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세계적인 축구팀들의 제주 방문은 스포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세계 수준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제주SK F
제주시내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 화물차에 실려 있던 생선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일대 교통이 한동안 혼잡을 빚었다. 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7분쯤 제주시 노형동 애조로 한 교차로에서 3.5톤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충격으로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고, 적재함에 실려 있던 생선이 도로 위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장에서는 수습 작업이 진행됐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A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과중한 업무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고(故) 현승준 교사의 유가족과 교사유가족협의회가 학교 관리자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반발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유가족과 교사유가족협의회는 6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아 현 교사가 근무했던 중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입장을 발표했다. 유가족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사립학교 소속 교직원은 직무유기죄나 허위공문서작성죄 등 형사처벌 규정의 적용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단이 내려졌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사립학교 교사도 대한민국의 교사"라며 "공립과 사립을 구분할 것이 아니라 교사의 생명과 안전은 동일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악성 민원인 사건과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 이번 학교 관리자 사건까지 모두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결과 자체보다 제기한 의문과 제출한 증거가 충분히 검토됐다는 믿음을 갖기 어려운 점이 더욱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은 누군가를 무조건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왜 남편이 보호받지 못했고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 그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생전 학교로부터 보호
제주테크노파크(TP)가 제주벤처마루와 바이오센터, 미래산업센터에 입주할 유망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제주TP는 오는 20일까지 특화시설 입주기업 15개 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시설별 특화 분야에 따라 나뉜다. 제주벤처마루는 ICT·에너지 분야 기업 8개 사, 바이오센터는 바이오기술 분야 기업 3개 사, 미래산업센터는 ICT·방송통신 분야 기업 4개 사를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입주 공간은 기업 규모와 사업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제주벤처마루는 88.76㎡부터 220.61㎡, 바이오센터는 40㎡부터 83㎡, 미래산업센터는 115.31㎡부터 159.28㎡ 규모의 공간을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초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연장 심사를 통과하면 최대 6년까지 입주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입주기업에는 다양한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제주TP가 보유한 연구·제조 장비를 우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각종 기업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화장품과 식품 생산시설, 화장품 원료 분석 장비, 공동 연구장비 등 연구개발(R&D) 및 생산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이노비즈카페와 회의실 등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입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생활용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 급수 취약지역에서는 단수와 저수압 민원까지 잇따르자 제주도가 비상급수체제에 돌입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하루 평균 물 공급량은 47만5154㎥로, 하루 최대 공급 가능량인 51만5498㎥의 약 92%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평균 사용량과 비교하면 하루 4만~5만 톤가량, 약 9% 증가한 수치다. 제주 중산간 지역의 주요 수원인 어승생정수장의 저수율은 지난 4일 기준 저수용량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으로 생활용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노후 상수도관이 설치된 일부 지역에서는 수압 저하와 단수 등 급수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예비 지하수 가동을 확대하고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예비 지하수 90공 가운데 70공을 추가 가동해 하루 8만276㎥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행정시와 함께 4개 반 54명 규모의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접수된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주를 찾아 위성곤 제주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제주4·3 해결과 제주특별법 개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조정식 의장은 지난 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 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과 소통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과 입법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도와 국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민선 9기 도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도는 소득·노동·의료·주거·교통·문화·돌봄 등 7대 기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본사회 선도도시' 조성과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AI 미래기회 자치도'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또 재생에너지와 탄소시장, 기후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2035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소득 창출을 추진하고,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조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제주도는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4·3특별법은 제주4·3희생자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주요 인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공모와 임명 절차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위성곤 제주지사의 행정시장 인선과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의 정무부교육감·서귀포교육장 인선이 모두 계획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위성곤 지사는 지난달 첫 인사에서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명했지만 서귀포시장은 임명하지 못했다. 공모를 통해 1순위 후보자가 선정됐으나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밝히면서 재공모를 결정했다. 첫 행정시장 인선부터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공모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위 지사는 행정시장 공모제에 대해 사실상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해 공모제의 존재 이유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주요 인사를 둘러싼 고민이 장기화되고 있다. 2024년 조례 개정으로 신설된 정무부교육감 직제는 정치적 보은인사 우려와 사회적 공감대 부족 등을 이유로 2년째 임명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정무부교육감 임명 여부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의숙 교육감도 5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주변 의견과 조언을
제주도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타운홀미팅에서 접수된 도민 제안 124건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정책 반영 여부와 후속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5일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 주재로 '민선 9기 타운홀미팅 도민제안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제안 분석 결과와 각 부서의 검토 내용을 공유했다. 회의는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 '제주도TV-jeju'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달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타운홀미팅에서 접수된 도민 의견이다. 현장 의견서로 37건,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162건이 제출됐다. 제주도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의견을 중심으로 중복 내용을 정리하고 복수의 제안이 포함된 의견은 항목별로 나눠 최종 124건의 제안으로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관광·문화·체육 관련 제안이 31건(20.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지·보건·돌봄 27건(18.2%), 민생경제·기업·일자리 22건(14.9%), 환경·기후·에너지·자원순환 20건(13.5%), 도시·교통·주거·생활안전 16건(10.8%) 순으로 집계됐다. 제안 유형은 신규 정책이나 사업 도입 요구가 49건(33.1%)으로 가장 큰
제주도교육청이 정무부교육감 임명 여부를 공식 검토하면서 교육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정무부교육감 임명 여부를 포함해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 직제가 신설된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정무부교육감 인선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정무부교육감 직제는 김광수 전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24년 조례 개정을 통해 신설됐다. 그러나 선거 공신이나 측근 인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실제 임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교육의원이었던 고의숙 교육감도 직제 신설 과정에서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제주교총)는 5일 논평을 내고 "정무부교육감을 임명할 경우 절차적 정당성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교총은 "새 교육감 체제의 첫 인사는 단순한 자리 채우기가 아니라 제주교육의 방향과 행정 원칙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현장의 공감과 충분한 명분을 바탕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부교육감 직제는 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가 공론화를 거쳐 마련한 제도인 만큼 인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