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운행되는 모든 택시와 전세버스에 블랙박스(영상기록장치)가 설치돼 교통사고나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주도는 13일 올해 개인택시 차량 3900여대 중 2500여대에 영상기록장치 ‘블랙박스’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에 나머지 차량 1400여대에 대해서도 블랙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4개 법인택시 1511대에는 지난해 블랙박스 설치를 끝냈다. 이어 전세버스 1801대는 올해부터 블랙박스 설치사업을 시작, 456대에 설치했고 내년 266대, 나머지 연차적으로 설치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기존에 운전석 옆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시내·외 버스(시내 238대·시외 210대)에 대해서 운전석 전방과 측면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18대 대통령선거를 1주일 앞둔 12일 대선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전날 실시된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실시한 여론조사(1천명 대상, 95%신뢰수준 ±3.1%p)에서 박근혜 후보는 42.8%, 문 후보는 41.9%의 지지를 얻었다. 격차는 0.9%포인트로 초박빙 대결구도로 나타났다. jTBC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2천명 대상,95% 신뢰수준 ±2.2%p)에서도 박 후보는 47.8%, 문 후보는 45.6%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2.2%포인트다. KBS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11~12일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선 박 후보 44.9%, 문 후보 41.4%로 박 후보가 3.5%포인트 앞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다.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소속 강지원 대선 후보가 12일 제주를 찾아 "종전 해양수산부에서 더 나아가 '바다개척부'를 신설해 부처를 제주도에 두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바다는 새로운 산업의 보고인 만큼 해양발전을 맡을 부처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이자 바다를 개척하기 가장 좋은 지역인 제주도에 부처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추자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심사항도 청취했다며 당선된다면 바다개척부를 추진해 바다와 관련된 여러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전남 완도 출신이다. 그는 또 "편 가르기와 싸움박질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이 흐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돈과 출세만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 홍익정신이 넘치는 나라, 극단이 아니라 균형과 조화가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자"며 이 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대기업에는 더 큰 자유와 책임을 주고 국가는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에 역점을 두는 홍익자본주의 '부익부 빈익부'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그는 "피폐한 농촌과 농업을
▲ 이인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한 뒤 탤런트 길용우씨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이인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제주 유세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고 참여정부가 '부패한 정권'이라며 날선 공세를 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제주해군기지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청와대 있을 때 결정했다"며 "그런데 지금 중단하겠다고 딴 소리하고 있다"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이 세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박근혜 후보만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지켜낼 것"이라며 "해군기지는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킬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끈질기게 폭력적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제주도민이 아니다"며 "틈만나면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는 세력이다. 이 세력의 주장에 동조하는 민주당 후보 자신이 대통령 되면 해군기지 중단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 후보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2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2일 제주 곳곳을 돌며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제주도에서 새로운 정치 바람을 일으켜달라"며 제주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손 고문은 아울러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이 살려면 통합의 지도력을 갖춘 문재인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모든 국민의 뜻이 결정 된다. 제주에서부터 우리 정치의 바람이 일게 된다"며 "제주도민들이 선택하는 정치 방향이 대한민국 미래가 결정된다. 제주도가 가로막고 있어 태풍을 막아주고, 제주도가 있어서 대한민국이 아름답다는 것을 세계인이 알게 됐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달라. 국민을 위한 정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달라"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손 고문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나로호 발사 실패를 연계해 언
▲ 우근민 제주지사(왼쪽)와 김태환 전 제주지사 무소속 우근민 제주지사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서 중책(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제주특별자치도 지원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환 전 지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 지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저녁 김태환 전 지사와 가진 회동을 언급했다. 우 지사는 "밥이야 한번 먹을 수도 있는거지"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우 지사는 "전에 (김 전 지사가 도청에)왔었다. 한번 식사나 하자고 했지만 제 일정상 날짜가 잘 안잡혀 이제야 하게됐다"며 "변호사를 하던 (김 전 지사의)아들이 판사 임명장을 받았는데 그걸 축하하는 자리였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이 잘 되는게 가장 기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우 지사는 "혹 내 혼자 가면 오해가 생길까봐 (간부들을)데리고 갔다"고 덧붙였다. 당시 회동에는 김형선 행정부지사와 김선우 환경·경제 부지사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는 내년 정기 인사를 1월 중 실시하겠다며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겠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그는 &
▲ 제동목장 올레길에 설치된 스마트 안전시스템.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올레길 안전 대책이 도보여행객들 사이에 절실한 바람이 되고 있다. 한 대학 창업동아리가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암공대 창업동아리팀인 ㈜텔레비트는 제주도 올레길 3곳, 지리산 둘레길 1곳에 스마트 안전시스템 '옛길 지킴이'를 국내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제동목장내 올레길에 구축된 시스템은 탐방객 안전과 목장내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설치됐다. 지리산 둘레길엔 '장승'을 세웠다. 이색적이면서도 탐방객 안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스템 구성은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 비상호출 등으로 설계돼 있다. 장치 전원은 태양전지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통신은 무선 휴대망을 사용, 장소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 지리산 둘레길 고동제에 설치된 안전시스템에 탐방객이 긴급호출을 하고 있다. 동작은 센서에 통행자가 감지되면 낮에는 자동으로 안내방송이 된다. 밤에는 가로등조명과 경고 안내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긴급 상황이 발생되면
▲ 【Joins=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한 시민이 TV를 통해 관련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전격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께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은하 3호는 지난 4월 발사 때와 달리 1단 로켓 분리에 성공해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에 낙하했고 2단 추진체 추정물체도 필리핀 근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1단 분리 이후 오키나와 주변 섬 상공을 통과해 필리핀 동쪽 300㎞ 태평양 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정부는 전날 북한이 기술적 결함 해결을 위해 로켓 발사대에 장착했던 장거리 로켓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독재자의 딸은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비난했다. 11일 제주를 찾아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 호소에 나선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오일시장을 방문해 "새누리당 정권은 대선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제주에 대한 특별한 지원도 없었다"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새누리당에 다시 정권을 맡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독재자의 딸로 자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없다"면서 "문 후보만이 제주의 아픔을 이해하고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민을 공산폭도로 간주하던 뉴라이트의 주장을 지지하는 박근혜 후보가 어째서 이제와 4·3 공약을 버젓이 들이밀며 제주를 찾을 수 있냐"며 "이는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는 일이고 있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재자의 딸로 살아온 박근혜 후보와 인권변호사로 살아온 문재인 후보의 너무도 다른 삶에서 누가 서민들을 위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유세장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영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주에서 통합의 큰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약속은 100% 지킨다"며 제주 신공항 건설 또는 공항 확장,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4.3 해결 등을 제주도민들에게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전날 2차 TV토론을 마친 뒤 11일 '대선 풍향계' 제주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와 제주시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폈다.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을 찾아 민생도 살폈다. 지난 10월 17일 제주도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기간 첫 제주 방문이다. 박 후보는 5시간 동안 한라산을 넘나들며 제주에서 바람몰이를 한 뒤 상경, 서울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유세 대결을 폈다. ▲ 11일 오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제주시청 인근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김영하 기자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유세에서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 뜻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해내겠
▲ 박근혜 후보 지원유세하는 원희룡 전 의원.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해군기지 갈등에 대해 조정력과 진정한 통합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 원 전 의원은 영국 유학 중에 최근 귀국해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원 전 의원은 11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박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박근혜 후보는 지금 전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아마도 (대통령이)되실 것 같다. 이왕이면 제주도에서 표를 많이 받고 당선돼 제주도의 과거의 갈등, 현재의 갈등, 미래의 고뇌, 여기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도민들과 함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 4.3에 좀 더 진지한 관심과 아픔을 함께 해 줄 대통령이 되 주기를 바란다"며 "50년 넘게 지났지만 제주도 역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박 후보가 역설한 국민 통합이 선거 때 구호가 아니라 우리 당끼리 뭉치자 우리끼리 단결하자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아픔에 대해 아픔을 함께 느끼고, 그 것 때문에 피눈물 흘리는 사람을 끌어 안을 수 있는 따뜻한 대통령이 되주길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유세장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영하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제주 신공항 건설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열린 제주 유세에서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 뜻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해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주 관광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제가 책임지고 도민들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군 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상생의 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주 4.3사건은 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다"며 "그 동안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4.3 추모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도민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제주도당 당직자들로부터 감귤 바구니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박 후보는 "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해 저렴한 청정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