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올레길 안전 대책이 도보여행객들 사이에 절실한 바람이 되고 있다.
한 대학 창업동아리가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암공대 창업동아리팀인 ㈜텔레비트는 제주도 올레길 3곳, 지리산 둘레길 1곳에 스마트 안전시스템 '옛길 지킴이'를 국내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제동목장내 올레길에 구축된 시스템은 탐방객 안전과 목장내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설치됐다. 지리산 둘레길엔 '장승'을 세웠다. 이색적이면서도 탐방객 안내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스템 구성은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 비상호출 등으로 설계돼 있다. 장치 전원은 태양전지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통신은 무선 휴대망을 사용, 장소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입산통제기간이나 안전취약시간에 출입자가 발생되면 상황실에서 테블릿PC 홈 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출입자를 직접 보면서 대화로 통제 할 수 있다.
활용은 위험지역인 산사태, 낙뢰, 낙석, 추락 지역이나 차량통제, 산림보호, 산불예방에서 농작물 피해 예방까지 미리 막을 수 있어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학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은 지난 2009년 9월 제주도소방방재본부, 제주한라대와 제주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안전시스템 공동연구 및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제주 농축산 약 500농가에 화재 및 재난예방 시스템을 보급해 생산성 향상과 수익을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권성갑 지도교수는 "제주 안전도시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지금까지 잘 보존해온 옛길 원형이 훼손되는 않고 탐방객이 안전하게 여행 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무선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