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간 국내유통 판매협약을 둘러싼 '삼다수 분쟁'이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의 완승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대한상사중재원 중재판정부는 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과의 제주삼다수 판매 협약이 오는 12월 14일 종료되고, 중재 비용은 농심이 부담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제주도개발공사는 신규 국내 유통(제주도 제외)사업자를 선정, 판매협약을 맺게 된다.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광동제약이 선정된 바 있다. 삼다수 판매를 둘러싼 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 사이의 법적 공방이 사실상 개발공사의 '완승'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오른쪽)과 변호인이 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심과의 판매협약을 둘러싼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 판정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31일 농심이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낸 중재신청에서 "농심이 원할 경우 영구적으로 계약관계를 유지하도록 한 삼다수 판매협약은 부당하다"며 계약 자동 연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정했다. 중재원은 판매 협약기간이 자동 연장되려면 구매계획 물량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전제돼야 하나 개발공사의 요청에도 농심이 구매계획 물량 협의
제주산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비상품감귤 유통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양순주)은 지난 달 29~31일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과 경기지역 도매시장 등 주요 청과물 시장에서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를 단속한 결과 상인들의 비상품 감귤 출하 33건(22t), 품질검사 미이행 4건(1.3t) 등 모두 37건 23.3t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자치경찰은 각 유통업체의 유통경로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자치경찰은 "단속 취약지역인 도외 경매시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비상품감귤을 상습적으로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원천차단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선거 제주도당 선대위 시민캠프가 1일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다. 문재인 후보 제주 시민캠프는 이날 낮 제주시 연동 제원사거리와 칠성통,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서귀포 동명백화점.오일장 등에서 캠프 상임대표 등이 ‘투표시간 연장’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갖는다. 문재인 제주 시민캠프는 또 이날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멘토단과 공동대표단 2차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제주출신 양종수 육군 정보작전참모부장(54·육사 37기)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31일 장성 109명에 대한 진급 인사를 단행, 양 장군을 중장으로 진급시키고 강원도 춘천 2군단장으로 발령했다. 양 중장은 제주시 일도1동 출신으로 제주북교, 오현중, 제주일고(20회)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1년 소위로 임관한 뒤 1군 사령부 참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계획편제처장, 30사단장 등을 지냈다. 양 중장은 지난 2007년 준장으로 진급한 이후 2년만인 2009년 소장으로 진급했다. 양 중장은 "고향의 성원이 있었기에 진급의 영예를 누린 것 같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은 주경희씨와 1남1녀. 제주출신 군 장성 중 가장 고위직에 오른 이는 김인종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다. 육군 대장(2군사령관)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에선 양 소장과 함께 김유근(육사 36기), 박삼득(육사 36기), 신원식(육사 37기), 이순진 소장(3사 14기) 등 5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2일 제주를 방문한다.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이다. 안 후보는 1일 저녁 7시 제주시 연동 '차 없는 거리(바오젠거리)'에서 시민들과 번개 미팅을 한다. 이 거리는 대학생 등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2030세대들과의 소통을 위해 번개 미팅 장소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제주시에서 묵은 뒤 2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제주상공회의소에서 희망2013콘서트를 갖는다. 1% 특권 사회가 아닌 99% 모두의 행복한 사회를 소망하며 펼칠 2013제주희망콘서트에서 안 후보는 ‘진심 정치’에 대해서 말하게 된다. ▲ 【Joins=중앙일보】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해 9월 9일 경북대 청춘콘서트(대담 형식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 50%를 넘는 지지율에도 5%에 그친 현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건 없는 후보단일화로 후보자리를 양보한 후 유력 대권후보로 부상했다. 이번 대선 도전에서 안 후보는 ‘정권교체’ 뿐만 아니라 ‘정치교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안 후보는 대권 도전에 나서
제주지역 가계 빚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아파트 등 주택 신규 분양이 줄을 이으며 은행들의 대출 유치 경쟁으로 주택담보대출도 급증하고 있다. 무리하게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지만 경기 불황으로 빚 갚느라 생활고를 겪는 이른바 '하우스푸어'를 양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에 따르면 제주지역 가구당 대출 규모는 8월 현재 1992만원으로 9개 도(道)지역 가운데 다섯번째로 많다. 9개 도 지역 평균 2763만원보다 적은 편이다. 1인당 대출금은 788만원으로 도 지역 가운데 여섯번째로 많았다. 최근 4년여(2008년 1월~2012년 8월) 동안 가계대출 증가율은 3.3%로, 전국 평균(7.0%)과 9개 도 지역 평균(8.4%)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2년 새 주택담보대출은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7.0%나 증가했다. 9개 도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평균 10.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8월말 현재 1조6126억원으로 4년여 전인 2007년말(1조1886억원)에 비해 35.7%나 증가했다.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가격의 등락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에 대한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제주도는 지난 1994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제주온천(세화·송당)지구 온천원보호지구에 대해 온천개발계획 승인을 취소하고,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세화·송당온천관광지 개발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38번지 236만2800㎡의 부지에 1조534억원을 투자, 대규모 온천개발사업을 추진했던 사업이다. 그런데 2001년 10월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2004년 7월 이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면서 제주도가 지난해 2월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취소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지정 해제 사유에 대해 “2002년 8월 13일 온천개발계획 승인 시 '온천법' 10조에 따른 인·허가 등 의제 사항을 충족시킬 것을 조건으로 승인했으나 지난해 2월 온천관광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 건이 최소되면서 온천개발계획 승인 시 요구 조건이 불충족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세화·송당 온천지구는 개발사업 뇌물비리 의혹사건이 불거져 지난 2007년 당시 우근민 전지사가 온천지구 기반시설업체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아들과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국민행복네트워크 제주본부장에 임명됐다고 31일 새누리당 제주선대위가 밝혔다. 조직총괄본부 국민행복네트워크는 중앙선대위와 도민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해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을 반영해 나가는 기능을 맡고 있다. 이로써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 합류한 제주 출신 인사는 김태환 전 지사(제주특별자치도 지원특위위원장), 김용하(국민소통본부 부본부장).양우철(지역발전대책위원장) 전 도의회 의장,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시민사회통합위원장), 김영준 전 도의회 사무처장(제주도 직능대책위원장) 등 6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지를 검증하기 위해 야간에도 선박조종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할 것과 책임연구원도 2차 시뮬레이션 연구용역 책임자가 아닌 제3의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제주도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해군기지 내 크루즈선 입출항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검증에 관한 최종 의견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도민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검증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민항시설검증TF의 의견을 토대로 최종 의견을 정부에 재차 제출하고 시뮬레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로 요청하는 것"이라며 "제주도 의견이 받아들여진 시뮬레이션이 이뤄질 때까지 케이슨 설치 공사를 하지 말 것을 함께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의견서에서 "제주도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한 1, 2차 시뮬레이션은 인정할 수 없다"며 제주도가 제시한 2개 사례를 주·야간 각 4차례에 걸쳐 시뮬레이션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시한 2개 사례는 서쪽에 돌출형 부두가 없고 풍속이 27노트인 상태에서 남방파제(길이 690m)에 크루즈선
삼다수(지하수 보존자원) 불법 도외 반출 혐의로 입건된 삼다수 인터넷 판매업자들이 "도내 대형마트의 육지부 판매 행위와 뭐가 다르냐"며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사이버 공간에서 상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삼다수 제주지역 대리점에게서 공급받아 도외로 재판매하고 있는 제주인터내셔널주식회사 등 인터넷 판매업체들은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우연히 제주에 택배로 오는 삼다수를 보면서 인터넷 판매를 알게 됐다"며 "당시 제주도개발공사에 문의한 결과 '이미 개발공사가 삼다수 제조허가, 판매 또는 도외 반출허가를 받았기에 제주도내에서 삼다수를 매입해 이를 육지부에 판매하는 경우 별다른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아니하고, 또 개발공사로서도 이를 막을 아무런 법적인 근거가 없다. 이 같은 사유를 들어 판매를 금지하는 경우에 오히려 공정거래법 위반이다'라는 대답을 듣고 판매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농심은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고 미주와 오세아니아에서만 판매 협약만 되어 있는데 나머지 나라에서 판
제주 돌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대업'이라며 남은 생을 건 백운철(68·제주돌문화공원 총괄기획단장·사진)씨가 최근 이 사업의 '완결판'인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사업에 대한 공유재산심의가 보류되자 심의 위원들에게 서운함과 재고를 호소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제주 창조 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제주도공유재산심의위원회가 지난 24일 201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제주돌문화공원이 제출한 설문대할망전시관 건립사업을 심의 보류했다. 공유재산 취득시 20억원 이상, 면적 6000㎡ 이상 사업은 제주도공유재산심의위 심의를 통과하고, 제주도의회에서도 의결돼야 하기 때문에 돌문화공원 2단계 사업은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 제주돌문화공원 조성공사 당시 백운철 원장의 모습이다./제이누리DB 돌문화공원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1천2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전시관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규모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원회는 수익성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달 전시관 건립 타당성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지역 모임인 '국민이 만드는 미래, 제주내일포럼' 이 30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내일포럼의 공동대표에는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고운호 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김희열.양길현 제주대 교수, 양용진 향토요리연구가, 한도일 제주청년포럼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는 이영철 예스영어학원 원장이 맡았다. 제민일보 사회부장 출신인 이태경씨가 공보실장, 제주일보 논설위원 출신 신정익씨가 정책실장,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창윤씨가 대외협력실장을 맡았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제주내일포럼은 정치 1번지 제주에서 변화에 동참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정치혁신, 혁신경제, 복지, 정의, 평화, 제주다움에 기초한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정책과 의제를 생산해 새로운 미래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제주의 미래를 중앙권력의 손에 맡겨 놓은 채 수직적으로 종속된 모습을 혁파할 것"이라며 "제주에 대한 자존감을 기반에 두고 우리 스스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