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제주MBC본부(이하 제주MBC노조)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주지부(이하 KBS 새노조 제주지부)가 17~18일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무료카페’를 연다. 파업 취지를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KBS 새노조 제주지부 조합원 14명과 제주MBC노조 조합원 53명이 참여해 직접 만든 원두 핸드드립 커피와 차를 도민과 제주대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1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대에서 시작해 이튿날까지 이어진다. 제주MBC노조와 KBS 새노조 제주지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언론사 파업의 이유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파업에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낙하산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공통된 파업 이유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두 노조가 뜻을 모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제주MBC노조와 KBS 새노조 제주지부는 ‘낙하산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각각 파업 67일째와 75일째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파업 행사를 마련해 진행해 오고 있다.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조종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재연을 둘러싸고 정부와 제주도가 또 다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도는 요구한 상황을 고려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을 재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16일 오전 한국해양연구원 대덕 분원에서 시행할 예정이던 해군기지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재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지난 2월에 나온 2차 시뮬레이션 보고서에 있는 내용을 포함해 추가로 3가지 조건을 고려,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을 재연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정부가 거부했다는 것이다. 국무총리실은 제주도의 일방적 불참 통보에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제주도가 요청한 시뮬레이션 케이스 항행조건은 현실적으로 상정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재연이 아니라 새로운 시뮬레이션을 하자는 것일 뿐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와 제주도가 16일 시행키로 한 시뮬레이션 재연은 한국해양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동일한 선박운항 조건(풍속, 풍향, 접안형태, 항로 등)과
'길조'에서 '흉조' 신세로 전락한 까치가 국토 최남단 마라도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4~5년 전 마라도에 들어 온 까치 2~3마리가 현재 10여마리가 관찰되고 있고, 둥지가 발견돼 개체수가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마라도에 둥지 튼 까치 까치로 인한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바다를 건너 날아와 지쳐 탈진한 이동철새나 맹금류를 공격하거나 국제 멸종 위기종인 섬개개비의 번식기에 알이나 새끼를 약탈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제주도는 18일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센터장 김은미)와 함께 마라도에서 까치 퇴치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까치는 지난 1989년 일간스포츠 창간 기념행사의 하나로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제주에 '길조'를 들여오자는 취지에서 3차례에 걸쳐 53마리가 방사됐다. 이후 천적이 없는 까치는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 현재 제주에 약 9만6천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까치는 감귤 등 농작물을 먹어치우는가 하면 다른 조류의 알과 파충류를 포식하면서 제주도 고유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고 전신주에 둥지를 틀어 정전사고를 일으키면서 설비보강 등 까치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10억원을 넘고 있다. 고영철 제주도 환경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공사 중지 여부를 가늠할 15만t 크루즈 동시 접안 선박조종 시뮬레이션(모의 실험) 검증이 무산됐다. 제주도는 16일 오전 11시30분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인 15만t 크루즈선 입·출항 리얼타임 시뮬레이션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단은 도 추천 민간전문가들이 제시한 리얼타임 시뮬레이션 5개 조건변수 중 3개 조건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 재현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 브리핑하는 양병식 제주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단장 11일 열린 제주도 민항시설 검증 TF(태스크포스)회의에서 민군복합항의 15만t 크루선 입·출항 안전운항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검증이 필요한 5개 조건변수를 선정해 국무총리실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가 요구한 다섯가지 조건변수 중 국무총리실이 수용하지 않은 3개 조건은 '남방파제에 선박이 접안된 조건 아래서 서방파제 입항'으로 1차 시뮬레이션 보고서상에서 수행됐던 것으로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사항인데도 정부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유사 테마 박물관과 미술관 등 소위 '짝퉁 관광지'를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체간 분쟁과 함께 과당 경쟁으로 과도한 송객수수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 유사 관광지를 규제할 마땅한 제도적 장치는 없는 실정이다.<편집자 주> 박물관과 미술관이 우후죽순 늘면서 유사 테마 관광지간 분쟁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 관광지가 유사한 테마를 가진 업체 설립을 제한해야 한다며 행정당국에 이에 대한 제도적 규제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요금 덤핑과 과도한 송객 수수료 등 제주 관광 고질적 병폐를 부추기는 이유라는 게 기존 업체의 주장이다. 하지만 행정당국은 합법적으로 요건을 갖춘 사설 관광지를 유사한 테마라는 이유로 제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행정당국은 투자유치와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박물관 또는 미술관 설립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과 업체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 유사 테마 관광지들 1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유사 테마는 성(性), 유리, 미니어처, 착시현상, 근대문화 테마 등이다. 성 테마 관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이 더부살이를 끝내고 제주시 오라2동 44-1번지 옛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제주발전연구원 신청사는 5억30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리모델링했다. 양영오 제주발전연구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쾌적한 연구공간을 갖게 된 우리 연구원은 앞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더욱 창의성 있는 실사구시적 연구와 제주발전의 미래비전과 전략, 실천계획을 만들어는 명실공히 강소(强小)연구원으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1997년 5월에 설립한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은행 신제주지점 2층에 둥지를 튼 이후, 제주도 중소기업센터 건물과 제주상공회의소를 거쳐 이번에 제주시 오라2동 옛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이전하게 됐다. 그 동안 단독청사를 갖지 못해 연구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회의실과 세미나실의 부재로 타 건물의 세미나실을 빌려 세미나를 개최하고, 비용까지 부담하는 등 연구환경이 열악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번 청사 이전을 계기로 △연구의 경쟁력 제고 △종합적인 중장기 비전과 차별화 전략, 실행계획을 부단히 제시 △연구인력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지역발전의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제주영어교육도시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민자 유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ㆍ신평ㆍ보성리 일대 379만2천여㎡에 조성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다음달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사업시행자인 JDC에게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투자진흥지구 지정 요청을 받음에 따라 그동안 지정요건 구비 및 사업계획의 적법여부 검토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다. 5월 중 주민공고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에 상정, 6월중 심의 완료 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하수시설, 도로 등 도시기반공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개발 부담금을 감면받는다. 또 영어교육도시 내 유치시설 중 국제학교와 외국인교육기관 및 교육원에 대해 5년간 법인세 감면, 10년간 재산세 면제 등 조세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광역경제권 30대 프로젝트로 지정 되어 2008년 10월 국토해양부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2009년 1월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새로운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국내외 전.현직 관료, 학자, 기업인 등 2000여명(국내 1750명, 국외 250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내 주요 인사는 김황식 국무총리,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이 참가한다. 국외에서는 바바노프 키르기스스탄 총리, 람베르토 유럽안보협력기구(OSEC) 사무총장, 폴 키팅 호주 전 총리, 아피시트 태국 전 총리와 러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10여국 주한 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한다. ▲ 제7회 제주포럼 추진 상황 보고회 타계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도 초청 인사로 참석해 제주포럼 개막일인 31일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다'란 특별세션에서 만날 수 있다. 워즈니악은 세션에 참가한 IT 관련 기업인과 대학생,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상상했던 제품을 현실화했던 과거의 경험
▲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 제주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에 차우진(61)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이 내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2명 가운데 차 전 실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공사 설립 초창기 조직안정과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안정 및 전문 인력을 융합할 할 수 있는 관리자로서의 능력, 공사의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중앙절충 및 대주민 설득 등 협상경험과 능력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우진 초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는 1971년 공직에 입문, 제주도 공보관.농축산국장.국제자유도시본부장.제주도의회 사무처장,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3월 지방공기업법 규정에 의해 구성된 제주에너지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전국을 대상으로 사장 후보자를 공개모집하고, 사장 후보에 응모한 3명의 후보자에 대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자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했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내정됨에 따라 현재 재공모 중인 비상임감사와 비상임이사 후보자 추천이 완료되는 대로, 사장을 포함한 공사의 임원을 일괄 임명할 예정이다. 이어 이사회를 구성해 6월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유사 테마 박물관과 미술관 등 소위 '짝퉁 관광지'를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체간 분쟁과 함께 과당 경쟁으로 과도한 송객수수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 유사 관광지를 규제할 마땅한 제도적 장치는 없는 실정이다.<편집자 주> 행정당국이 유사 테마 관광지 난립을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누드와 성'을 테마로 한 사설관광지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관광지는 당초 유리를 소재로 한 유리 미술 공예를 테마로 1종 미술관 설립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에 미술관 건립 자금을 신청, 관광진흥기금 융자(28억원) 대상자로 확정됐다. 하지만 설립계획과는 다른 테마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 제주시 노형동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누드와 성을 테마로 한 관광지. 이 때문에 바로 인근(200m)에 8년 전 개장한 성 테마 관광지가 발끈하고 있다. 당초 유리 소재로 한 테마 공원인 줄 알았는데 자신들과 유사한 성 테마 관광지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유사 테마 관광지 설립을 규제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서류상, 법적으로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감귤을 초민감품목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통상교섭본부에 확인한 결과 감귤이 쌀 등 주요 작물과 함께 초민감품목에 포함됐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단지 FTA 협상 개시가 선언된 상태에서 대외적으로 이를 밝힐 수 없어 구두로만 확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감귤이 초민감품목에 포함된 것은 한중FTA 양허 협상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향후 양국 간 협상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정부에 한중FTA 협상 결과에 따라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며 감귤이 육지부의 쌀과 대등하게 보호돼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한중FTA 협상 시 감귤류가 양허 제외 품목에 품함될 수 있도록 요청해왔다. 한중FTA 협상은 민감품목 보호를 위해 1,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데 1단계에서는 상품 품목을 일반. 민감. 초민감품목군으로 구분해 장기 관세 철폐와 양허 제외 등 다양한 보호방식을 논의하게 된다. 최근 제주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FTA 대응 및 활용 방안 연구’에서는 한중F
▲ 한국은행제주본부 신청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내로 이전, 11일 기념식을 열었다. 한은 제주본부는 이날 오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우근민 제주도지사, 허향진 제주대 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복지로1길 신청사 3층 강당에서 신축.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도 제주가 보여준 신성장 동력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제주경제의 재도약과 지속적인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역 전문가들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 한국은행제주본부 청사 신축 이전 기념식 이전한 신청사는 지하 1층에 지상 3층, 연면적 7697㎡ 규모로 건립됐으며 1층 로비에 화폐전시설을 마련,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1970년 2월에 설치된 이후 이듬해 8월 제주시청 인근에 청사를 준공해 이번 이전까지 업무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