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결국 시작과 끝이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한해에 대한 기약과 희망을 가져본다. 그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서 맞았다. 물론 새로운 한해의 출발도 그곳에서였다. 지난해 마지막 날 저녁 9시 ‘도민무료입장’을 실감하듯 1만5000여명이 몰렸다…
취임한지 3년 반이다.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도 이제 마무리 시점이다. 원 도정은 그 동안 까다로운 현안들을 처리해왔고 쉼 없는 개혁과 변화 속에서 달려왔다.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앞에 남아 있다. 제2공항과 난개발, 교통난 문제와 더불어 스스로는 당적이 고민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앙당 차원…
▲ 6일 광화문광장에서 제2공항 반대운동 단체가 "제주에 2개의 공항이 필요없다"며 상경투쟁의 목표를 천명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 제2공항이 여전히 난맥상이다.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재조사 수용’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반발은 수…
우리는 1967년생이다. 양띠다. 우리는 1974년 지금의 초등학교라 부르는 ‘국민학교’에 입학했다. 코흘리개 시절이건만 그해 8월15일 터진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피격사건을 보며 곧 전쟁이 터질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새마을운동 정신의 뜻을 머리에 새겼고, 박정희 대통령이…
▲ 민선 5기 시절인 2011년 11월11일 우근민 지사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알리며 기뻐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애초엔 그저 심심풀이 수준의 제안이나 다름 없었다. 제주도청을 출입하던 한 기자의 제안이었다. 웹서핑을 즐기던 그가 “…
10년여 전인 2007년 5월로 기억한다. 서울과 제주를 오가던 중앙언론사 재직시절이다. 잠시나마의 서울근무를 마치고 다시 제주가 근무지가 된 무렵 친한 벗이었던 제주도의 한 간부공무원이 말을 건넸다. “어떤 언론인 출신이 지원을 요청하는데 무슨 제주도를 빙 둘러서 걷는 길을 만들겠다&…
▲ 제주올레 걷기 축제 “‘올레’를 밟은 사람은 달라진다” “‘간세다리’(게으른 사람)의 마음으로 제주 땅을 걷다 보면 생각도 달라진다” “바람이 몰아칠 때 ‘곶자왈(천연원시림지대…
▲ 태풍 노루는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17㎞/h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노루'가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속적인 동풍의 영향으로 먼바다에서…
수십만년 전인 신생대 3기와 4기 300여차례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도-. 제주도가 물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품질이 뛰어난 것은 화산활동에 기인한다. 제주도는 섬인 데다 비구름대가 섬 중앙부의 한라산에 부딪히는 지형적 특성으로 국내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 중의 하나다. 강우량이 국내 연평…
2002년 9월 미국 코카콜라사 아시아 담당 사장이 은밀히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우근민 당시 지사와 마주한 그는 이렇게 제안했다. "대가는 충분히 치르겠다. 제주산 생수의 판매권을 우리에게 달라." 물론 그들이 최종적으로 얻은 답은 "노(No)"였…
8700만원의 용역비와 1200만원의 회의수당이 들어갔다. 100만원이 모자란 1억원이다. 그런데 이미 15년 전부터 거론해왔던 사안이건만 별반 달라진 게 없다. 그 밥의 그 나물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2개의 구역을 추가하고 그 권역을 재조정하자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 역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 미국의 하버드대 창립자 존 하버드(John Harvard) 동상 명문대로 불리는 미국의 하버드대는 재학생도 많지만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다. 이 대학을 찾아간 관광객들은 꼭 어느 한 동상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대학 창립자 존 하버드(John Har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