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수교 20주년 및 생각하는 정원 개원 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7일 생각하는 정원에서 열렸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민간차원 기념행사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생각하는 정원’에서 지난 17일 열렸다. 정부로부터 ‘2012 한중수교 20주년 지자체·민간단체공식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생각하는 정원의 개원 20주년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형선 제주도 행정부지사, 장팅옌 주한 중국 초대대사, 장신 주제주중국총영사 등 한중 양국의 귀빈 1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생각하는 정원은 민간외교로써 한중 문화교류와 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청이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중수교 20주년 생각하는 정원 20주년’과 ‘우공과 두루외’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한·중수교 20주년 생각하는정원 20주년’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화보집으로 장쩌민와 후진타오 등 중국 고위급 지도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기 위한 '2020 글로벌환경허브 조성 실천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우 지사는 2010년 수립한 '2020년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을 세계 수준에 맞게 대폭 보완하고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와 세계환경수도과 직제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할 특별법과 지원 조례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우 지사는 세계 각국의 환경기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주환경수도 조성 글로벌환경자문기구'를 올해 안에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선진 환경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사회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기업 기준도 마련한다. 생태관광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태해설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도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회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우 지사는 "제주가 리드하는 국제환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우 지사는 세계 지방정부 정상 포럼에서 합의한 '세계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환경네트워크'를
▲ 연동그린시티 조감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연동 그린시티 사업이 자진 철회됐다. 제주도는 18일 ㈜푸른솔(대표 고강익)이 지난 5월 제주시 연동 1494번지 외 4필지에 제안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제안을 자진 취하했다고 전했다. 푸른솔은 "사업환경과 여건 변화로 인해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제안을 취하한다"고 취하 사유를 밝혔다. 박용현 제주도 도시디자인본부장은 18일 오전 기자브리핑에서 “보완조치계획에 대해 검토하려했지만 취하서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고도 완화 등에 대한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동그린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1월 설립된 ㈜푸른솔이 연동 택지개발 지구(신시가지)내 1494번지(건강관리협회 맞은편) 외 4필지 1만1554㎡에 19층(지하 3층)짜리 아파트 333세대와 18층(지하 3층) 오피스텔 94실,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건물 고도를 30m 이하에서 55m 이하로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안자는 또 5필지를 1필지로 합쳐 개발토록 허용하고, 상업용지를 공동주택,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연동 1494번지는 연동택지개
자연+보전, 지속가능성,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의 새 시대를 향하여 제주선언문 1. 인류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스템인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은 인류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집약적이며 지속가능성과 거리가 먼 성장의 추구 등 인간의 여러 활동이 지구의 생물학적 다양성, 기후 등 인류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공간인 지구의 경계(planetary boundaries)를 위협하고 있다. 현 세대는 지구의 생물다양성과 생물권이 더욱 더 황폐화되는 것을 막을 윤리적 책임과 기회가 있으며, 우리는 이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2. 1948년에 창립된 이후, IUCN은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모든 주요 국제 논의에서 오랫동안 기여했으며, 최근에 개최된 리우+20회의에도 적극 참여했다. 리우+20회의의 결과물로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가 도출되었는데, 전 세계 정부가 ‘빈곤을 퇴치하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소비•생산 패턴을 지속가능하도록 변화시키며, 경제적•사회적 발전의 기반인 자연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장 큰 목표이자 필수 사항이라는
▲ 제주선언문을 발표한 인사들이 선언문을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 180여개국 정부기관과 환경단체·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한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15일 회원총회와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총회를 통해 제주는 환경수도로 한걸음 더 나가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제주선언문’이 그것이다. IUCN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폐회식에서 아쇼크 코슬라 IUCN총재, 유영숙 환경부장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이홍구 조직위원장이 발표한 제주선언문은 녹색성장을 미래의 환경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선언문을 통해 폭넓은 녹생성장을 추진하도록 각국 정부와 산업계를 독려키로 했다. 또 이번 총회에서 처음 시도된 ‘세계 리더스 대화’를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으로 확대해 제주에서 개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제주형 의제를 채택해 제주가 전세계 자연의 보고임을 입증했다. 총회에서는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제주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
▲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WCC 회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던 제주해군기지 발의안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총회 마지막 날인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에서 마지막 의제로 상정된 제주해군기지 발의안이 부결됐다. 표결결과 정부기관에서는 찬성 20표, 반대 58표가 나왔다. NGO에서는 찬성 258표, 반대 120표, 기권 328표가 나왔다. NGO의 찬성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권표가 많아 부결된 것이다. 발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과반이상의 찬성을 얻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심의에서 찬반 양측은 격론을 벌였다. 발의안 채택 찬성측은 “환경파괴와 관련한 강정 주민들의 고통을 전해들었고, 이들은 IUCN의 신념을 대변하고 있었다”며 발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수연 환경부 차관은 “제주해군기지는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정부와 법원, 제주도민은 이 사안을 통과시켰다. 환경평가 등 절차를 거쳐 투명성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발의안이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제주형 의제’ 발의안 5개가 모두 채택됐다. 15일 새벽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에서 마지막 남은 제주형 의제인 ‘용암숲 곶자왈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지원’이 채택됐다. 제주의 독특한 화산지형 ‘곶자왈’에 대해 이번 총회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총회에서 다양한 전시와 정보를 통해 제주 곶자왈을 접한 참가자들은 제주 숲이 지닌 신비로움에 감탄했다. 특히 민간 주도의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으로 인해 도민들의 곶자왈 보존의 열의가 국제사회에 그대로 전달됐다. 이번 발의안으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곶자왈 공유화 사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밤에 열린 회원총회에서는 ‘독특한 해양 생태 지킴이 제주 해녀의 지속가능성’ 발의안이 채택됐다. 이 발의안은 해녀의 실태를 조사허고 독특한 해녀 문화의 세계적인 가치를 조명하는 한편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는 등 해녀 공동체 보존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녀가 세계 무
제주도의회가 '이어도의 날'을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다시 발의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007과 2008년에도 이어도의 날을 지정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했으나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한 외교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최근 한중일 영토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이어서 외교부 반응과 조례안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박규헌·강경찬 의원이 공동 발의한 '제주도 이어도의 날 지정·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 회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난 4월 발의해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조례안은 해군이 지난 1951년 9월 10일 이어도를 발견하고 대한민국령이라는 동판을 수중에 설치한 것을 기념해 '9월 10일'을 이어도의 날로 명시했다. 당초 조례안은 1월18일을 이어도의 날로 지정하자는 내용이었지만 9월 10일로 변경했다. 1월18일은 한국전쟁을 틈타 일본이 독도에 대한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자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나라 연안수역 자원 보존을 위한 해양주권선(일명 이승만 라인)을 국무원 고시 제14호에 실어 대내외에 공포한 날이다. 이어도는 '제주 사람들로부터 구비전승되는 이상향인
우근민 제주지사는 1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리는 탐라대전 개막식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행사에 앞서 배포한 환영사에서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이라는 글로벌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한 지역은 세계적으로 제주도가 유일하다"며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이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1년 만에 84.6%나 증가했다"고 자랑했다. 우 지사는 "대한민국보다 더 유명한 제주가 되었다"며 "우리에겐 어떻게 ‘원더스 효과’를 활용해서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인지, ‘지구의 보석’ 제주를 어떻게 마케팅 할 것인지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세계인들이 제주를 와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도가 제안해서 세계7대 자연경관, 신(新) 세계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뉴세븐원더스 선정국가들이 국제교류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이미 ‘제주 르네상스’는 시작됐다"며 "과거 해상을 누볐던 탐라상인의 혼을 되살려
정운찬 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범국민추진위원장은 7대 경관 논란과 관련, "우리가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정 위원장은 1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리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인증식에 앞서 배포한 축사 원고에서 "다른 국가는 인증식 행사를 국가 축제로 정해 대통령이 성대하게 주관하고 있다. 선정 지역의 발전 정책도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제주도민부터 하나가 되어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발전의 청사진과 지원대책을 중앙정부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인증식을 통해 인간과 자연과 문화가 공존해온 제주의 참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미 제주도는 선정과정에서 CNN을 비롯한 세계 유수 언론의 보도, 1천만건 이상의 구글기사 게재, 위키피디아 다국적 백과사전과 교과서 등재 등 세계적인 지명도와 인지도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정 결과로 인해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라며 "불멸의 타이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진행한 버나드 웨버 뉴세븐원더스 재단 창립 회장은 "7대자연경관 선정 과정은 역동적이고 공정했다"고 말했다. 버나드 웨버는 1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리는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식에 앞서 배포한 개회사 원고에서 "이 캠페인이 각국의 국민과 전 세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역사상 인간이 만든 신7대 불가사의처럼 지금까지 자연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투표를 하고 의견의 일치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캠페인의 시작부터 저의 목표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고 진정하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주제에 대해서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그 주제에 대한 참여동기를 고양하는 것이었다"며 "모든 형태의 민주적 과정에서 참여하는 것은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공식 인증행사를 통해, 제주는 이제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에서, 지구상 모든
▲ 지난해 11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사실을 발표한 뒤 환호하는 우근민 지사와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 선정 과정에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는 물론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제주 최대 축제인 탐라대전 개막과 함께 성대한(?) 인증행사가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가 주관하는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행사는 12일 오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해외·국내 참가자 환영만찬을 연데 이어 13일은 제주, 14일은 서울(한국관광공사)을 무대로 사흘간 열린다. ▲ 13일 오후 성산일출봉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서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이호해변 '2012 탐라대전' 행사장에서 '세계가 인정한 제주가치, 세계와 소통하는 탐라정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위스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이하 N7W)' 재단과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식을 연다. '2012 탐라대전' 개막식에 이어 진행되는 인증행사에는 우근민 제주지사, 세계 7대 자연경관 이벤트를 진행한 버나드 웨버 N7W재단 이사장, 정운찬 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