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는 물론 유권자까지 황당할 노릇이다. 도대체 선거구가 어떻게 바뀌고 후보가 누가 될지도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후보들은 어느 선거구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지역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제주시 및 서귀포시 일부 지역이 공천 대상에서 일시 배제되는 등 공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구는 제주시 아라동, 애월읍, 일도2동 갑·을, 한경·추자면 등 제주시 5곳과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등 서귀포시 1곳이다. 이들 지역구는 헌법재판소가 정한 광역의원 인구편차를 벗어나 분구 또는 통폐합이 거론되는 곳이다. 급속한 인구증가로 분구가 불가피한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에서는 모두 9명이 예비후보로 나선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만 강경흠, 고태순, 홍인숙 예비후보 3명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신창근, 김태현, 김대우, 김명석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고은실)과 진보당(양영수) 예비후보도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아라동 선거구
▲ 왼쪽부터 문대림, 김태석, 오영훈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한 면접 절차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 중앙당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제주 및 광주와 전남·전북, 대전과 충남, 세종, 대구, 인천 등 9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벌이고 있다. 이번 면접은 도덕성 검증 위주로 이뤄진다. 민주당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서울, 경기, 부산 등 나머지 8개 지역도 후보자를 뽑기 위해 면접을 벌일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관위 관계자는 "향후 일정과 후보자 선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오영훈(제주시을) 국회의원,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제주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지원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12일 후보자 면접을 치른 뒤 20일 전후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주지사 공천 후보는 국민 50%와 당원 투표 50%를 반영해 오는 30일 이전에 확정될 전망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지난 6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에 부산시 선관위 직원들이 6·1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50일을 앞두고 제주정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새로운 빅매치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제주 을 선거구 보궐선거다. 지방선거와 맞물려 치러질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제주정가는 여.야 경선 후보자 결정 과정을 초긴장 상태로 주시하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후보 적합도 조사를 벌였다. 앞서 제주에서는 오영훈(제주시을) 국회의원,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제주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지원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오는 12일쯤 후보자 면접을 치른 뒤 20일 전후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주지사 공천 후보는 국민 50%와 당원 투표 50%를 반영해 오는 30일 이전에 확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를 벌였다. 제주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제주도의원 선수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개 지역구에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4개 지역구에선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1일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공천 지역구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6.1지방선거 제주도의원 후보 공모와 관련한 제3차 회의 결과에 따라 단수후보 추천 선거구와 경선 선거구를 발표했다. 단수후보 추천 지역은 10개 선거구다. △오라동 이승아 △연동을 강철남 △노형동을 이상봉 △외도·이호·도두동 송창권 △일도1·이도1·건입동 한권 △이도2동갑 김기환 △화북동 강성의 △삼양·봉개동 김경미 △구좌읍·우도면 김경학 △조천읍 현길호 등이다. 한명 이상 예비후보가 등록된 경선 지역은 4개 선거구다. △삼도1·2동 선거구는 강원근·정민구 예비후보 △연동 갑 선거구는 양영식·황경남 예비후보 △이도2동 을 선거구는 강성민·한동수 예비후보가 맞붙고, △노형동 갑 선거구는 고현수·문
▲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이누리DB]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그가 제주지사일 때부터 제주 제2공항 건설 입장을 고수한데다가 윤 당선인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대선 과정에서도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을 제주공약에 포함시켜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1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원희룡 씨에 대한 국토부 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공정과 상식, 협치와 소통의 정신에 따라 제2공항 백지화를 당장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원희룡 씨가 국토부 장관이 된다면 도민의 분노가 불같이 타오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부디 공정과 상식, 협치와 소통의 정신에 따른 결정이 있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씨는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에서 명백히 반대가 우세했음에도 각종 궤변을 늘어놓으며 제2공항에 대한 강행을 다시금 천명해 도민사회로부터 신임을 잃은 정치인&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 을). [연합뉴스]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한민국과 제주의 새로운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한 제주미래지원청 설립을 제안했다. 오영훈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2시 제주시 경선준비사무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드리는 제안’이라는 내용의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도 지원위원회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추진력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 전담기구로 만들어졌으나 한시적 기구에 불과하다"며 "부처 협의 조정 등 근본적인 역할과 위상도 약화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려 가칭 ‘제주미래지원청’을 설립, 새로운 대전환 시대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제주 관련 정부 조직인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와 JDC를 통합, 대한민국과 제주를 선도하는 정부 전담조직으로 재편해 새로운 국가&mi
▲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무위원 인선안을 직접 발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 교통
▲ 허향진 제주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국민의힘)가 "도지사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허 예비후보는 8일 공약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지역의 코로나19 극복과 회복을 위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면서 "도지사 직속의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해 소상공인과 1차산업, 문화, 체육 등 대감염병 극복을 위한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만들고 해당 도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극복 및 회복지원을 위한 운영기금을 조성하고, 운영재정 지원금을 확보해 피해 도민들에게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보상을 한다는 방침이다. 허 예비후보는 도내 중소여행사와 관광업계 피해극복 지원도 추진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재정 및 융자지원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관광종사자에 대한 사회복지 안전망과 복지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 예비후보는 "코로나19 극복지원 공약 이행기간은 감염병 종식 때까지"라면서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조달하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과 연계해 추진하겠다&ld
▲ 고태순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태순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아라동, 더불어민주당)는 7일 긴급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고 있어 제주도당의 책임있는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저는 가족과 친인척 중심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하고, 모집된 권리당원 명부를 지난해 8월경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지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출된 권리당원 명부를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것에는 동의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제출한 권리당원들에게 경쟁 후보의 이름으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문자메세지가 발송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모집된 권리당원 중 상당수가 경쟁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저의 가족과 친인척 중심으로 저에게만 당원 가입을 해주신 분들"이라면서 "제가 제출한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심을 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제주도의회 선거구별 후보자 1차 공천 결과를 오는 11일 발표한다. 7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에 40명이 응모했다. 앞서 민주당 제주도당 공관위는 지난 1~6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자 공모를 벌였다. 지역위원회별로는 제주시갑 15명, 제주시을 14명, 서귀포시 11명이다. 노형동갑과 아라동 선거구에는 각각 3명이 신청했다. 삼도1동‧삼도2동과 연동갑, 애월읍, 일도2동갑, 이도2동을, 서홍동‧대륜동, 안덕면 선거구에는 각각 2명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19개 선거구는 단수 신청이 이뤄졌다. 용담1동‧용담2동과 대정읍은 신청자가 없었다. 유형별 신청자는 여성 6명, 청년 6명, 중증장애인 2명 등이다. 민주당 제주도당 공관위는 중앙당의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심사기준 및 방법’에 따라 여성, 청년, 중증장애인, 정치신인 등에 대해서는 가점을,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20%, 징계 경력자, 탈당 경력자, 경선 불복 경력자 등에
▲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출마를 선언했다. 장성철 국민의힘 전 위원장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위해, 도민의 이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집권당 도정의 책임자가 돼 도민 여러분께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끌었던 7년 동안의 도정 기조와 정책을 이어가고, 문제점은 보완하겠다"며 "원 전 지사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도정 7년의 성과는 윤석열 정부의 제주 지원을 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년을 부정하고 무슨 논리로 윤석열 정부의 제주 지원을 끌어낼 수 있냐"며 원희룡 도정을
▲ 왼쪽부터 문대림, 김태석, 오영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까지 제주도지사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오는 30일까지는 지방선거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3일째 이뤄지고 있다. 당은 우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이후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광역·기초단체장, 시·도의원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사례도 제외대상이다. 기소유예 이상의 처분을 받거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해당 직장에서 징계를 받은 경우에도 후보자에서 배제된다. 투기목적 다주택자도 후보에서 제외된다. 다만 상속이나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예외다. 이날 후보자 공모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엄격한 후보 적합도 조사를 거쳐 경선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12일쯤 후보자 면접을 치른 뒤 20일 전후 당원투표 및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제주지사 공천 후보는 국민 50%와 당원 투표 50%를 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