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엽 서귀포시장. 음주운전.편법증여 등 숱한 의혹이 제기된 김태엽 후보자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귀포시장 임명을 강행하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원희룡 제주지사가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 단체의 반대 및 도의회 ‘부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도민사회의 여론과 공직 내부의 정서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도민을 섬김의 대상이 아닌 반목과 갈등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원 지사는 제주판 3김시대 종식을 도민에게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라고 질타했다. 전공노는 또 “최근 원 도정의 일방적 결정으로 누더기가 된 조직개편안, 17개 시도 중 최초로 공무원 인건비성 연가보상비 삭감, 행정시 6급 팀장 노조 권리 봉쇄, 외부수혈 빙자한 서울본부 개방형 공모 등에 공무원 노동자들의 자부심과 생존감도 무시되고 있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전공노는 그러면서 구속력이 없는 제주도의회
▲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민선7기 후반기 행정시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제주시장에 안동우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8)를, 서귀포시장에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60)을 각각 임명했다. 제주도는 "안동우 제주시장에 대하서는 3선 도의회 경력과 민선6, 7기 2년 3개월간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과 원활한 업무능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하서는 "32년간의 행정경험과 공직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감안했다"며 "특히 현재의 코로나19 등 국가적인 재난위기 상황 속에서 서귀포시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서귀포시장으로 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도민통합, 도민소통, 공직혁신을 기반으로 제주도정의 주요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도민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초반 삐걱거렸던 부분과 보전지역 관리조례가 부결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11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는 소회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태석 의장은 3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11대 의회 상반기 의장직을 마무리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풀어놨다. 김 의장은 우선 지난 2년간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주도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꼽았다. 김 의장은 “이는 원 지사에게 감사해야 하는 부분인데, 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거의 완성됐다”며 “그 부산물로 민원홍보담당관실과 의회 역량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초반에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과 보전지역 관리조례가 제2공항 프레임에 갇혀 의회에서 부결된 것이 아쉽다”고 꼽았다. 2018년 7월에서 8월에 걸쳐 제주신
▲ 제주도청. 제주도가 조직개편과정에서 당초 통폐합하기로 했던 관광국을 현행대로 유지한다. 해녀문화유산과도 존치한다. 제주도는 ‘민선 7기 후반기 행정조직 개편안’을 최종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앞서 29일 도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사무위임 조례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도는 이번 조례안을 다음달 2일 제385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출되는 최종 개편안은 입법예고 기간 중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 도 본청의 경우는 15실.국 60과에서 14실.국 59과로 1국 1과를 줄인다. 제주시는 1과, 서귀포시는 1국 2과를 감축한다. 도는 지난 19일 이번 조직개편안 입법예고에 들어가면서 현행 15실.국 60과를 13실.국 58개과로 줄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가 당시 밝힌 주요 개편내용은 도민안전실과 교통항공국을 ’안전교통실‘로 통폐합하고 관광국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문화관광국‘으로 통폐합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내용이 발표되자 도내 관광업계에서 즉각 반발했다.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학회,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 8
▲ 제주도청 제주도내 공공기설의 개방 확대가 전면 유보됐다. 제주도는 도내 공공시설 개방 확대에 대해 전면 유보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실내외 여부와 밀집도 등 공공시설별 특성을 고려해 방역사항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일부 공공시설 시범개방을 시작한 바 있다. 도는 약 2주간 시범개방 운영 후 추가 개방 확대를 논의했다. 그 결과 공공시설 개방 확대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이 나왔다.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다중이용시설 및 유흥시설의 운영 제한 및 집합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실내체육시설 등 밀집 접촉이 우려되는 공공시설에 대해 개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들이 함께 고려됐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각 시설별 시범개방 운영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또 세부 계획에 대한 실무검토도 했다. 공공시설 개방확대 전면유보 결정에 따라 시설 운영시에는 현행 방침대로 방역관
▲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왼쪽)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제주도의회가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을,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9일 제3차 회의를 갖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 안동우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 판정을,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안 예정자의 경우는 지난 26일 큰 이슈 없이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바 있다. 오희려 안 예정자의 청문회장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중앙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원 지사 비판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원 지사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부분에 대해 “지금 어느 광역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와 대립을 하고 있나”라며 “그렇게 대립각을 세웠을 때 공직자들이 중앙정부를 제대로 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경제도 엉망인데 지사가 서울에만 있는 것 같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승
▲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각종 의혹들이 쏟아졌다. 편법증여는 물론 김 예정자가 공직자로 있을 당시 구입한 농지 관련 논란에 서귀포 부시장 시절 관사사용 논란, 탈세논란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 예정자는 29일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서귀포시장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도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먼저 김 예정자가 제주시 노형동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지적했다. 김 예정자는 2014년에 3억800만원을 들여 제주시 노형동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이 토지에 아들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6억원을 들여 건물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 건물과 관련해 공사계약서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계약서를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일반 상식선에서 계약서에는 계약금과 중도금 등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하지만 계약서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이 건물과 관련 “지분이 아들과 절반씩 갖고 있다”며 “그런데 자금출처를 보면 예
▲ 왼쪽부터 이승아 의원, 강성의 의원, 정민구 의원.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의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음주운전 처벌과 관련한 질타가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29일 열린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자리에서 질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김 예정자의 최근 음주운전 전력을 지적했다. 이승아 의원은 “무난하게 공직생활을 이어왔고 명예퇴직 후 무늬만 공모인 절차를 거쳐 이 자리까지 왔다”며 “하지만 음주운전이 김 예정자의 다음 행보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 서귀포시장에 응모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납득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고위공직자 검증기준 7가지가 있다”며 병역기피와 세금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부정행위, 음주운전, 성관련 범죄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각각의 비리와 관련해 중대성과 고의성이 있으면 임명을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행정시장이기 때문에
▲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사고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장에서 사과했다. 김태엽 예정자는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서귀포시민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예정자는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45분경 제주시 노형동 노형중 정문 앞에서 만취한 채로 자신의 집까지 약 150m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정자는 그 과정에서 도로 옆 연석과 가로등을 들이받았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김 후보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김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0.101%였다. 검찰은 지난 4월17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를 약식기소했다. 제주지방법원은 지난달 7
제주도내 투자진흥지구 고용실적이 목표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계획대비 29% 수준이다. 투자실적도 계획대비 64%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관광개발사업 및 투자진흥지구 60개소에 대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투자실적 및 고용현황, 지역업체 참여실적을 29일 공표했다. 이번 점검결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투자실적은 6372억원이 늘어났다. 60개 전체 사업장의 투자실적은 11조5697억원이다. 계획대비 64.4% 수준이다. 투자실적은 헬스케어타운의 미지급 공사비 상환과 삼매봉밸리유원지 2단계사업 공사진행, 색달동농어촌관광휴양단지 착공 등에 따라 늘었다. 지역업체 참여실적도 2조8398억원으로 전체 건설업체 공사금액 실적 중 50.9%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보다 전체 2888억이 늘었다. 고용은 845명이 줄었다. 중문관광단지 켄싱턴호텔 내부공사 및 플래이케이팝 전시관 폐업, 기타 사업장의 직원 자연퇴사 후 경영악화에 따른 미채용이 실적감소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686명이 줄었고 표선민속유원지 168명, 신화역사공원 60명 등의 고용감소가 있었다. 기타 사업장은 45명이다. 이외에 60개 사업장
제주4.3특별법의 개정을 위한 방향과 입법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회의원 오영훈 의원실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제주4.3유족회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및 오영훈·위성곤·송재호 의원 주최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오 의원 측은 “4.3사건이 일어난지 72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배·보상 등은 이뤄지지 못한 채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0여년 동안 4.3희생자들은 물론 유가족도 대부분 고령이 됐다”며 “4.3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가족의 처참한 죽음의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보상을 통한 명예회복과 위로의 의미는 퇴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 측은 “이에 이번 토론회는 4.3의 더 나은 해결을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다는 인식 아래 4.3특별법 개정안의 21대 국회 통과를 목표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주제발표는 &
▲ 왼쪽부터 제주도의회 정민구·이승아·강충룡 의원.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의 중앙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안 예정자를 향해 “임명이 될 경우 지사에게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26일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를 상대로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 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민구 의원(삼도1·삼도2 선거구)은 “도지사는 제주도민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자리이지 본인의 욕심이나 정치행보를 위해 일을 하면 안되는 자리”라며 운을 뗐다. 정 의원은 “(지사의 행보는) 도민들이 보는 시선도 있지만 공직자의 사기 진작에도 중요한 일”이라며 “최근에 원 지사가 선거법에도 몇 개가 걸려 있고, 대권행보를 하는 것도 보면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원 지사가 YTN라디오 전화인터뷰를 통해 “백종원 같은 사람이 되겠다&